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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 계락<남산에> 남·여창 비교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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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이기쁨

Advisor
김우진
Major
음악대학 음악과
Issue Date
2015-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유성기 음반계락이난향여창가곡남창가곡남산에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음악과(국악성악전공), 2015. 8. 김우진.
Abstract
국 문 초 록
현재 남창가곡 계락은 , 등 6곡이 악보로 전하고, 여창가곡 계락은 , 등 6곡이 악보로 전한다. 이 중에서 남창가곡 ?계락? 는 악보와 여류 명창 이난향이 취입한 유성기 음반으로 남아 있다. 앞의 두 자료를 통해 남창을 여창으로 노래할 때 나타나는 음악적 변화에 대해 연구할 수 있다.
본 논문은 이주환의 ??가곡보??에 수록된 남창가곡 ?계락? 와 이난향의 유성기 음반인 ?계락? 를 비교하여 남창과 여창에서 나타나는 음악적 변화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에 고찰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남창의 빠르기는 이주환 ??가곡보?? 가 1분 55정(박)으로 노래의 소요 시간은 3분 7초이며, 이주환의 음반 는 1분 35정(박)으로 노래의 소요 시간은 4분 39초다. 여창의 빠르기는 이난향의 음반 가 1분 65정(박)으로 노래의 소요 시간은 2분 39초다. 따라서 이난향의 여창 ?계락?은 이주환 남창 ??가곡보??와 음반의 ?계락?보다 한배가 빠르다.
둘째, 남·여창 음고인 황(黃)의 실음이 다르다. 남창의 실음은 黃?E♭이고 여창의 실음은 黃?E이다. 이주환 ??가곡보?? 남창 ?계락? 의 실제 음역은 ?~太까지고, 이난향 음반의 여창 ?계락? 의 실제 음역은 ?~汰까지다. ?계락? 를 남창에서 여창으로 노래할 때, 여창은 탁태주(?)의 사용으로 남창보다 넓은 음역을 쓰는 것으로 나타난다.
셋째, 남·여창에서 다르게 나타나는 선율은 장식화된 선율이 20개, 단순화된 선율 7개, 변형선율 18개, 확대선율 1개, 축소선율 2개로 나타난다. 남창을 여창으로 노래할 때, 장식화된 선율이 가장 많이 나타난다. 남·여창의 동일한 선율 중에서 임(林)-중(仲)의 장2도 하행 선율은 남·여창 ?계락?에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선율로 ?계락?의 핵심적인 선율이라 볼 수 있다.
넷째, 남·여창의 종지형을 비교한 결과, 초장, 2장, 4장, 5장의 종지형은 같거나 유사하지만, 3장의 종지형은 다르게 나타난다. 남창 3장의 종지선율은 탁중려(?)-탁임종(?)이지만, 여창의 종지선율은 탁태주(?)-탁임종(?)이다. 탁태주(?)-탁임종(?)의 3장 종지선율은 계면조 ?편수대엽?을 제외한 여창의 모든 곡에서 나타난다. 따라서 탁태주(?)의 사용은 ?편수대엽?을 제외한 여창가곡 3장 종지선율의 특징이다. 즉남창 ?계락?을 여창으로 노래할 때 3장의 종지는 여창 ?계락?의 관용적인 종지선율을 차용한 것이다.
다섯째, 남창의 시김새는 가는 요성이 32회로 가장 많이 나타나고, 그 다음은 추성 22회, 요퇴성 9회, 겹퇴성이 2회 순으로 나타난다. 굵은 요성과 홑퇴성은 남창에서 나타나지 않는다. 여창에서는 추성이 31회로 가장 많이 나타나고, 그 다음은 가는 요성 26회, 요퇴성 11회, 겹퇴성 4회, 굵은 요성 2회, 홑퇴성이 1회 순으로 나타난다. 퇴요성은 여창에서 나타나지 않는다. 모든 유형의 시김새가 계면조의 주요음 황(黃), 중(仲), 임(林)과 깊은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여섯째, 남창은 숨자리에 따라 총 26개의 악구가 나타나며, 여창은 총 31개의 악구가 나타난다. 이는 여창이 가곡의 전장에서 남창보다 5번 정도 숨을 더 쉰 것으로 볼 수 있다. 숨자리의 위치와 정간의 길이는 세부적으로 다르게 나타나지만, 악구의 차이는 5개로 크지 않으며 전체적인 호흡의 길이가 남창에서 더 길게 나타난다. 숨자리가 크게 다르지 않는 것은 남·여창의 선율구조가 비슷하고 같은 곡을 남창과 여창에서 불렀음을 알 수 있다.
위의 연구 내용을 종합하면, 남창 ?계락? 를 여창으로 노래할 때, 기본골격은 남창과 같지만 노래의 한배가 더 빨라지고 음역은 넓어졌으며 선율은 장식화되었다. 가곡의 5장 중 3장의 종지형만 여창의 종지형을 차용하고 다른 장의 종지형은 남창과 유사하다. 가는 요성과 퇴요성을 제외한 다른 시김새는 더 많아졌으며 숨자리의 횟수는 늘어났다. 즉 남창을 여창으로 노래할 때, 장식 선율과 시김새 등을 많이 사용함으로써 남창에 비해 여창이 화려하고 세련되게 노래하였음을 알 수 있다.『가곡원류??의 발문에 의하면 남창사설을 여창에도 끌어다 쓸 수 있다고 하였는데, 이난향의 음반 ?계락? 를 통하여 남·여창의 변통이 가능했던 실례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이런 연구를 통해 여창가곡의 파생에 대한 이론의 확대가 가능할 것이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33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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