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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극동지역 환자들의 초국적 진료이동
The Transnational Movement for Medical Treatment of Russian Patients in the Far E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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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범수
Advisor
손정렬
Major
사회과학대학 지리학과
Issue Date
2013-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의료환경러시아 극동지역진료이동배출 및 흡입요인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지리학과, 2013. 8. 손정렬.
Abstract
특정 지역의 의료환경 여건은 환자들의 흡입과 배출을 촉진하는 공간적인 속성을 통해 파악될 수 있다. 동시에 이는 의료를 매개로 한 지역 간 인구이동뿐만 아니라 환자집단의 사회•문화적 특징과도 연관된 복합적인 현상으로서 이해되어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오늘날의 국제의료관광 현상은 의료서비스의 공간적인 범위확장과 이에 따른 환자들의 초국적 이동이라는 점에서 지리학적 연구대상이 될 수 있다. 또한 기존 의료지리학에서 논의되지 않았던 의료서비스의 수준에 대한 공간적 불평등과 국제적인 범위로의 진료권 확장은 이와 같은 신종 의료이동 형태의 새로운 연구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측면에서 극동지역 러시아인 중 방한 의료관광객을 대상으로 해당 지역의 낙후된 의료환경과 이에 따른 해외로의 진료권 확장을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본 연구를 통해 밝힌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러시아의 극동지역은 전반적으로 낙후된 의료환경과 보건상의 취약성을 가지는 의료서비스의 사각지대이다. 이는 체제변환에 따른 국가 전반의 사회적인 현상과 더불어 극동지역이 가지는 지리적인 조건과 상위 도시로의 물리적인 접근제약에서 그 근본적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더욱이 낮은 평균수명에 기인한 건강에 대한 관심증대와 경제성장에 따른 고차 의료서비스에 대한 수요증가는 해당 지역의 의료환경을 더욱 신뢰하지 못하는 풍조의 확산과 불만족의 결과를 초래하였으며, 이는 환자들로 하여금 해외이동을 유발하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일정 소득 이상의 구매력을 갖춘 환자계층은 자국의 의료환경을 벗어나 인접국가의 상급의료기관에서 적합한 의료서비스의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

둘째, 의료관광을 목적으로 방한하는 극동지역의 러시아 환자들은 그 수요의 측면에서 특수한 성향을 보인다. 대다수의 선진국을 포함한 방한 의료관광객들이 경증의 시술 내지 휴양과 휴식을 위주로 한 웰니스 관광에 비중을 두는 반면, 극동지역 러시아 환자들에게서는 관광의 속성이 다수 배제된 순수한 의료목적의 이동성향을 관찰할 수 있었다. 또한 이들이 서울과 부산을 포함한 대도시 위주의 공간을 점유하는 형태에서는 특정 공간이 주는 신뢰감과 안정성에 기인한 결과로 판단할 수가 있다. 이 밖에도 러시아 극동지역 환자들이 보이는 대형 의료기관에 대한 강한 선호는 거주 지역 내 고차 의료서비스에 대한 낮은 접근성과 지리적 특성에 기인한 자국 내 상급진료의 제한을 공간을 달리하여 보상받는다는 측면에서 쉽게 이해되어질 수 있다.

셋째, 러시아 극동지역의 낙후된 의료환경과 러시아 국토가 가지는 도시 간 이동의 지리적 한계성은 환자들로 하여금 해외로의 진료이동을 유발하는 배출요인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이들이 차선의 진료권으로 설정하고 진료이동을 감수하는 목적지의 흡입요인은 지리적인 근접성에서 강하게 드러난다. 다만 환자 자신의 신체와 건강과 직결되는 만큼 선택 국가에 대한 인상과 선입관을 포함한 심리적인 요소가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강조할 수 있다. 이는 곧 지속적인 방문과 국경을 초월한 극동지역 러시아 환자들의 초국적인 진료권 확장으로서, 여행을 겸비한 의료관광객이나 일회성 환자와는 차별화하여 고려되어져야 한다. 때문에 극동지역 러시아 환자들의 대규모 방한 현상은 물리적인 접근성을 토대로 특정 지역 환자들만이 가지는 심리적인 친화도 면에서도 충분히 다루어져야할 필요가 있다.

현대사회에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전 세계가 지역화 되는 추세이며, 이는 의료서비스에 있어서도 시•공간의 단축과 환자들의 공간적인 개념 확장을 가져오게 되었다. 그 동안 국가 내로 한정되었던 의료서비스의 범위 역시 다국적 환자를 유치하는 대형 의료기관의 경쟁적인 등장과 함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들은 환자들의 자국 내 의료시설을 고집하는 고정관념의 해체와 합리적인 선택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본 논문은 대중적인 현상인 의료관광의 틀 안에서 자칫 간과할 수 있는 관광객이 아닌 환자의 이동현상을 다루는데 의미를 두었다. 또한 의료서비스의 속성을 바탕으로 공간적인 현상과 결부하여 지리적인 시각을 제공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34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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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Social Sciences (사회과학대학)Dept. of Geography (지리학과)Theses (Master's Degree_지리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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