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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환 중국 동포의 기존 밀집 지역을 벗어난 곳에서의 자영업 창시 : Commercial Foundation of Returned Korean-Chinese in New Areas of 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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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박위준

Advisor
이정만
Major
사회과학대학 지리학과
Issue Date
2014-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귀환 중국 동포 자영업자확장민족적 기업가귀환 중국 동포 밀집 거주 지역경제력자영업 창시자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지리학과, 2014. 8. 이정만.
Abstract
세계화에 따라 우리는 많은 외국인과 생활 공간을 공유하게 되었다. 특히, 귀환 중국 동포들은 이주의 역사도 오래되었을 뿐 아니라, 가장 많은 인구를 가진 집단이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연구들은 귀환 중국 동포를 단일한 인구 집단으로 상정했으며, 그들의 공간적인 확장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점을 갖는다, 이러한 접근법은 그들에 대한 적절한 이해를 어렵게 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새로운 하위 집단으로서의 귀환 중국 동포 자영업자들을 살펴보았으며, 구체적으로는 인간생태학적 관점을 따르는 민족적 기업가의 개념으로 이들의 공간적 확장 원인과 조건을 확인하고 확장에 따른 영향과 그 의미를 분석했다. 사례 지역은 서울시로 한정하되, 주로 귀환 중국 동포의 밀집 거주 지역과 사례 자영업자들이 자영업을 경영하는 곳이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지금까지 연구되었던 것과 달리 귀환 중국 동포들은 가리봉동, 대림동뿐 아니라 서울 곳곳으로 거주지를 확장 및 천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금까지의 연구와 달리 이주 초기 귀환 중국 동포들은 가리봉동, 대림동에만 거주한 것이 아니었다. 가리봉동, 대림동과 관계 없이 관악구의 일부 지역, 자양동 및 화양동 역시 초기에 중국 동포들에 의한 거주 천이 발생 지역으로 확인되었다. 이후, 세 지역 모두에서 밀집 거주 지역이 형성된 이후 거주자가 늘어남에 따라 점차 주변지역에서도 거주 천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가리봉동, 대림동의 중국 동포들은 주변의 구로구, 금천구, 관악구 일부 지역으로 이주하였으며, 마찬가지로 관악구의 여러 지역에서도 중국 동포들에 의한 거주 천이가 발생했다. 또한, 자양동과 화양동의 중국 동포들 역시 꾸준히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둘째, 원 정착지에서 다른 곳에 분점을 열거나 사업을 확장한 귀환 중국 동포 자영업자들은 보호받는 시장(기존의 귀환 중국 동포 밀집 거주 지역)과 경제적으로 낙후된 곳에 위치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동시에 한국에서 충분한 적응의 과정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퍼지 집합 분석 (fsQCA)을 통해 파악되었으며, 이를 위해 다양한 통계자료뿐 아니라 심층 면담을 통한 사례 자영업자들의 생애사 자료를 함께 사용했다. 또한, 원 정착지에서 벗어난 자영업자들과 그들이 갖는 조건을 확인하기 위해 원 정착지에 머무르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모델에 함께 포함시켰다. 그 결과는peK(p∩e∩K)라는 집합 기호로 요약할 수 있으며, 이는 언급했듯이, 보호받는 시장과 경제적으로 낙후된 곳에 위치하고 있지 않으며 동시에 한국에서 상당한 수준으로 적응했음을 의미한다. 이는, 원 정착지에서 새로운 곳으로 확장한 귀환 중국 동포 자영업자들이 갖는 조건 또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셋째, 퍼지 집합 분석 결과로 확인한 특정 귀환 중국 동포 자영업자는 상당한 경제력을 갖추었으며, 이에 따라 이들은 원 정착지를 벗어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이국적인 상업 경관이 존재하지 않던 곳에 중국식 음식점과 같은 이국적인 상업 경관이 발생하게 되며, 이는 사례 자영업자와 같은 새로운 특징의 하위 집단을 나타내는 지표가 된다. 또한, 새로운 곳에서 자영업을 경영함으로써 귀환 중국 동포 자영업자는 원주민 집단인 한국인과 귀환 중국 동포 간의 교류를 촉진할 수 있으며, 더 큰 시장에서의 자영업을 통해 그들의 공간적 확장을 이끌었던 경제적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그리고 이는 다시 하위 집단을 공고하게 만든다. 본 연구에서는 이들 귀환 중국 동포 자영업자들을 자영업 창시자 (commercial founder)로 정의했다.

이상의 연구는 귀환 중국 동포를 단순히 단일한 인구 집단으로 상정하고 그들의 역동성을 간과했던 기존의 연구를 보완했다. 즉, 귀환 중국 동포 내부의 하위 집단으로서 자영업자들에 주목하였으며, 인간 생태학적 관점을 채택하여 그들의 공간적인 확장과 그 원인 및 조건을 밝혔다. 또한, 이러한 공간적 변화에 따라 발생하는 결과를 확인했다. 이를 통해 오랜 이민의 역사와 큰 인구 규모를 갖는 귀환 중국 동포 집단은 단순히 저임금 노동에 종사하는 외국인이 아니라 훨씬 다양한 모습으로 한국 사회에 적응하고 살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34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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