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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적 도덕교육 모형(IEE)에 대한 비판적 고찰 : 나바에츠(D. Narvaez)의 학제적 접근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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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오유진
Advisor
정창우
Major
사범대학 윤리교육과
Issue Date
2017-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도덕 교육IEETET학제적 접근윤리적 기술체화된 마음윤리적 전문성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사범대학 윤리교육과, 2017. 8. 정창우.
Abstract
본 연구는 통합적 도덕교육모형(IEE) 및 IEE의 신경생물학적 토대이론인 삼층윤리이론(TET)을 학제적 접근의 관점에서 재구성하고 비판적으로 고찰한다. 이를 통해 IEE의 효용과 한계를 명확히 인식함으로써, 차후 도덕과의 학제적 교육모형 구상 시 벤치마킹의 모델로 참고토록 하는 것이 본 연구의 주요 목적이다. 아울러 IEE를 한국 도덕교육에 활용할 필요성 및 적용상 유의점을 파악하는 학문적 성찰의 계기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연구자는 학제적 교육 모형의 완성도를 평가할 다섯 가지 비판준거를 설정하는 작업을 통해 본 논문의 대전제를 마련한다. 이어 다양한 규범과학적・경험과학적 이론들 간 학제적 소통을 통해 IEE와 TET가 탄생되는 과정을 재구성한다. 최종적으로, 앞서 마련한 학제적 접근의 비판준거들을 바탕으로 IEE와 TET를 비판적으로 고찰한다. 비판적 고찰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첫째, IEE 및 TET 성립과정에 환원주의적 접근이 지양되는 지 살펴본다. Narvaez는 도덕심리학자로서, 도덕심리학을 중심으로 다양한 학문과의 학제적 소통을 통해 지지근거를 확보하는 방식(귀추법적 논증)으로 자신의 이론을 보다 풍성하고 깊이 있게 만들어 낸다. 구체적으로 그녀는 도덕성에 대한 경험과학적 고찰과 자연화 된 윤리학의 양방향에서의 학제적 대화를 시도하는 데, 이 과정에서 개별 학문의 경계를 명확히 인식하고 있다. 본 연구자는 그렇게 판단할 수 있는 구체적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Narvaez가 환원주의적 접근을 지양하고 있음을 논증한다.
둘째, 배경학문 및 토대이론의 다양성 측면을 검토한다. Narvaez는 IEE를 통해, 전통적 덕윤리를 도덕 스키마(moral schema)로의 만성적 접근을 통한 성숙한 도덕 기능(mature moral functioning) 발휘라는 심리학적 독법으로 풀어낸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도덕성에 접근하는 학문적 고찰의 범위를 인지과학, 신경생물학, 뇌과학 등 경험과학의 제 분야로 확대시킨다. 이처럼 IEE 구성을 위해 규범과학․경험과학적 배경을 가진 다종다기(多種多岐)한 이론들이 상호 소통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정서적 뿌리를 가진 세 가지 도덕적 동기를 제안하는 TET는 인지과학, 진화생물학, 뇌과학, 심리학 등의 학제적 교류를 바탕으로 성립되었다. 또한 마음챙김 도덕은 TET와 긍정심리학, 마음챙김 자각연구 등을 경험과학적 지지근거로 삼고, 여기에 기독교 윤리, 불교 윤리, 덕윤리 등 기존 도덕원리를 결합하여 새로운 규범적 지향으로서 제안되었다. 요컨대 동서고금의 다양한 규범과학․경험과학적 토대이론들이 상호 대화하는 가운데 IEE, TET 그리고 마음챙김 도덕이 탄생되었음을 알 수 있다.
셋째, 승법적(乘法的) 접근 여부를 살펴본다. Narvaez는 학제 간 핵심개념 도출 및 통합이론 구축과정에서 이른바 승법적 접근을 취한다. 그 근거로 윤리적 전문성 발휘를 위한 전뇌(全腦) 활용 및 추론과 직관의 조화를 추구하는 IEE와 TET의 핵심개념과 구성요소들이 상호 밀접하게 관련을 맺고 있고, 이에 하나의 요소는 다른 구성 요소를 필연적으로 수반하게 됨을 논증한다.
넷째, 논리학적 타당성과 오류여부를 검토한다. 우선 하위이론의 타당성에 있어, TET의 핵심적 근거로 차용된 삼층 두뇌이론이 현재 과학적으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는 선행 논문의 지적을 언급한다. 한편 Narvaez가 직관과 추론, 인격윤리와 규칙윤리 등 도덕교육 관련 대표쟁점을 변증법적으로 통합하는 점과 관련, 해당 논증의 타당성을 검토한다. Narvaez는 도덕 스키마에의 지속적 접근 및 윤리적 기술의 체화를 통해 한 개인은 윤리적 전문성을 획득하게 되며, 이는 곧 개인과 공동체의 번영을 가져온다고 말한다. 이와 같은 통합이론 형성과정에서 그녀는 타당성 있는 변증법적 추론의 구성요건인 진리능력 있는 작동구조를 창출해 내고 있다. 이어 형식논리학적 오류와 관련, 마음챙김 도덕이 자연주의 오류를 범했는가의 여부를 검토한다. 마음챙김 도덕은 존재에서 당위로의 직접적 도출을 의미하는 연역적 논증이 아닌, 가설적인 규범적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합당한 지지근거를 확보하는 귀추법적 논증을 활용하고 있기에 자연주의 오류를 범하지 않았다. 다음으로 덕윤리와 IEE 핵심개념 간 호환가능성을 검토한다. 이와 관련한 연구자의 첫 번째 결론은 Narvaez가 Plato의 테크네(techne)를 IEE의 윤리적 기술(ethical skills)과 동일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점은 유비추리의 오류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양자는 단순히 행위 실천을 통해 점점 숙련된 제작술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고 보는 표면적 유사성만을 갖고 있을 뿐, 심신 일원론과 심신 이원론이라는 핵심적 전제의 차이점으로 인해 그 작동기제와 추구점이 본질적으로 상이하다. 하지만 그녀가 Aristoteles의 테크네(techne) 및 프로네시스(phronesis)를 IEE의 윤리적 기술 및 도덕적 지혜(moral wisdom)에 연동시킨 것은 유비적 개연성이 높다. 물론 Aristoteles가 도덕철학자로서 규범적 차원의 입론을 전개하는 반면 Narvaez는 도덕심리학자로서 사회과학적 진단과 처방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차이는 상이한 학문적 방법론을 채택한 데서 기인한 것일 뿐, 양자 모두 공동체 내에서의 덕과 인격의 소유라는 목표를 향해 현실주의적이고 일원론적 차원에서 접근한다는 점에서 양자 간에 넘어설 수 없는 본질적 차이가 존재한다고 판단할 여지는 적다. 마지막으로 IEE의 도덕교육적 효과성을 살펴본다. 이와 관련하여 Narvaez가 체화론을 IEE의 기축이론으로 활용한 점은 지행합일을 추구하는 도덕교육적 효과성과 관련하여 매우 큰 함의를 지닌다. 여기서 핵심은 윤리적 기술의 체화된 인지이며, 이로써 전체 두뇌-마음-신체 시스템을 관여시키는 맥락화 된 이해를 형성하게 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도덕 교육적 효과성과 관련하여 IEE를 기존의 다양한 통합적 도덕교육 모형과 비교한다. Lickona의 통합적 인격교육, Berkowitz의 도덕해부학, Damon의 도덕적 자아이론, Blasi의 도덕적 정체성 이론, Rest의 4-구성요소 모형 등 기존의 대표적 통합적 도덕교육과 IEE를 비교 고찰한 결과, IEE는 기존의 통합적 도덕교육이론들이 갖고 있는 장점은 충분히 살리면서 단점을 상당부분 극복해 내었다.
요컨대, Plato의 테크네를 윤리적 기술과 동일한 개념으로 판단한 부분(유비추리의 오류)과 TET 토대이론으로서 삼층두뇌이론의 과학적 타당성 결여 그리고 도덕성에 관한 신경과학연구가 아직 초보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점, 인지과학의 체화론이 비교적 신생이론이라는 점 등을 학제적 이론으로서 IEE와 TET가 가진 대표적 취약점으로 지적할 수 있다. 따라서 아직 이 이론은 보다 엄밀하고 정교화 된 형태로의 체계화 및 수정을 필요로 한다. 결국 IEE는 기존의 통합적 도덕교육이론에 대해 절대 우위(Absolute advantage)가 아닌 비교 우위(Comparative advantage)에 있는 이론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또한 하향식 이론(top-down)으로서의 성격뿐 아니라 상향식 이론(bottom-up)의 특징을 갖는 IEE가 실제 한국 학생들의 도덕성 향상을 위한 성공적 처방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은 한국의 연구자와 교육자들이 IEE의 본의를 잘 이해하여 우리 공동체의 맥락에 맞게 해석하고 본의에 부합되게 적용하려는 교육적 열정과 노력여부에 달려있다고 과언이 아니다. 이에 IEE의 도덕 교육적 효과성을 검증하기 위해 한국 교육 현장에서 이를 적용한 후, 그 효과를 검증해보는 지속적이고 활발한 교육 실험 연구가 요청된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37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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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Education (사범대학)Dept. of Ethics Education (윤리교육과)Theses (Master's Degree_윤리교육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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