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독교 수양관의 공간문화적 특성연구 : 양평, 청계산, 충북 옥천에 위치한 시설을 중심으로

Abstract

일반적으로 환경 연구에서 관심 있게 다루어져왔던 분야는 도시나 농촌의 영역과 그 특성이지만 리트릿Retreat의 개념으로 세상과 분리되어 힐링과 안식을 도모하는 장소도 우리의 생활공간 속에 존재한다. 이들은 현대 사회 문화적인 병폐나 부조리가운데 다양한 종교 및 심리학적 배경의 시설들을 비롯하여 조명 받고 있는 실정이나 사실 이에 대해 연구된 사례는 적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기독교적 관점에서 교회 사역의 보조라는 수양 시설 제 1의 목적과 역할을 돌아보고 개신교계 언론이나 실제 활동 영역에서 자주 언급되는 수양관들의 집단을 선정하고 공간적인 특성뿐만 아니라 그 장소의 문화 또는 운영방식, 이 두 가지 축을 동시에 조감하면서 몇 가지 사례를 보다 더 미시적 관점에서 분석해보려고 한다.

그 주요 내용으로는 먼저, 대상의 선정을 위해 실제적 접근성의 측면에서 각각의 시설이 얼마나 SNS나 온라인상에서 공개되어 있는지 조명해보고, 수양관에 대한 이론적 고찰에 있어서 그 모태인 수도원 및 과거 국내 외국인 선교사 휴양시설의 공간성에 대한선행연구를 바탕으로 국내 기독교 수양관 입지의 편전을 조명해볼 것이다. 또한, 연구 대상의 추출을 위하여 물리 환경적(위성상의 배치 맵핑)요인 분석, 통계자료 혹은 문헌 자료 및 공식 웹사이트 분석을 통해 국내 대표적인 기독교 수양관 109곳에 대한 자료를 토대로 유형별(접근성, 건물의 형태, 건물의 배치 형태, 주변 환경에 따른 구분 등)그룹을 나누어 보고 관계자 설문 및 답사를 통해 몇가지 특징적 시설들의 공간 문화적 특성을 조명해 볼 것이다.

이들의 실태를 기록하고 밝히는 것은 기존에 실내영역이나 종교 제도적 측면에서만 주로 다루어져 왔던 기독교적 리트릿Retreat 시설들에 대하여 최초로 공간적 기록화를 시도한 작업이었다. 따라서 이 연구는 유형별 사례들의 특성과 역량을 언급하고 지역 조건과 더 긴밀하게 연계되기 위한 수양 시설의 계획에 있어서 그 실천의 바탕을 마련하는 작업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 또한 미래에 열린 관광자원으로서 수양 시설이 가지는 가능성 및 존치와 활성화에 대해 앞으로의 계획이나 운영 관리측면에의 제언과 도움이 될 기록이라는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