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거주 조선족 노인이주자를 위한 건강증진 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

Abstract

한국에 거주하는 조선족 노인이주자들은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집단으로 질병예방을 위한 건강증진 행위가 중요하다. 이에 조선족 노인이주자를 위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만 60세 이상의 조선족 노인이주자를 대상으로 Pender의 건강증진모델을 기반으로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각된 유익성, 지각된 장애성, 자기효능감, 사회적지지, 문화적응 스트레스, 건강증진행위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고자 시도되었다. 본 연구는 조선족 노인이주자가 간병인으로 근무하는 서울시 소재의 K 노인전문병원과 경기도 소재의 D 노인전문병원에서 연구대상자를 모집하였다. 건강증진 프로그램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비동등성 대조군 사전사후 유사실험설계를 이용하였고, 실험군(n=21)과 대조군(n=21)으로 구분하였다. 실험군에게는 주 1회, 1회당 60분으로 총 8주간을 거쳐 건강책임, 신체활동, 스트레스 관리, 영양, 대인관계, 영적 성장의 영역에 대해 건강증진 프로그램 중재를 실시하고, 대조군에게는 실험군이 8주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동안 1주차 및 8주차에 거쳐 2회의 전화상담을 제공하였다. 연구결과 조선족 노인이주자를 위한 건강증진 프로그램 중재 후 실험군은 대조군에 비해 건강증진행위가 유의하게 높았다(p<.003). 건강증진행위의 하부영역인 건강책임(p<.004), 신체활동(p<.002), 영적성장(p<.033), 대인관계(p<.000) 영역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만 영양 및 스트레스 영역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그리고 지각된 유익성, 지각된 장애성, 자기효능감, 사회적지지,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대조군에 비해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개발한 노인이주자를 위한 건강증진 프로그램의 효과를 평가한 결과 이들의 건강증진행위를 증가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러나 지각된 유익성, 지각된 장애성, 자기효능감, 사회적지지, 문화적응 스트레스는 변화가 없었다.향후 다양한 영역에서 거주하거나 근무하는 조선족 노인이주자들에게 그들의 특성을 고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