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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의 상호작용적 특성에 기반한 미술교육의 확장 가능성 탐색을 위한 실행연구 : Study on the pedagogical possibilities for expanding art education focusing on the interactive characteristics of social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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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시내

Advisor
김형숙, 심철웅
Major
사범대학 협동과정 미술교육전공
Issue Date
2018-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상호작용소셜미디어시각문화교육대화관계참여공유커뮤니티
Description
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사범대학 협동과정 미술교육전공, 2018. 2. 김형숙, 심철웅.
Abstract
본 연구는 인터넷망과 소셜미디어의 확산으로 인한 새로운 시각문화의 등장, 청소년들의 삶과 문화의 변화, 상호작용과 소셜미디어를 기반으로 한 예술 현상들을 반영하며 소셜미디어의 상호작용적 특성에 기반 하여 미술교육의 목적, 내용과 방법의 확장 가능성을 탐색해 본 실행연구이다.

본 연구를 위해 연구자는 다음과 같은 연구 문제를 설정하고 연구를 진행하였다.
첫째,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미술교육의 교육적 필요성과 이론적 탐색에 관한 문제이다. 소셜미디어의 상호작용적 매체 특성, 사회 전반의 상호작용적 환경으로의 변화, 소셜미디어 미술교육에 대한 국내외 학자들의 연구 동향과 활용 사례, 소셜미디어 예술의 이론적 탐색을 통해 미술교육을 위한 접근 가능성을 모색해보고자 하였다.
둘째, 교육적 실천에 관한 문제로 실제 교육현장에서 소셜미디어를 활용하여 어떻게 지도할 수 있는가에 대한 방법적 문제이다. 위의 이론적 연구를 바탕으로 소셜미디어 미술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구체적인 수업 지도안과 방법적 원리들을 제시하고자 한다.
셋째, 실행연구를 통한 교육적 가치와 실천담론 생산에 관한 문제이다. 실행연구를 통해 소셜미디어의 상호작용적 특성에 기반한 미술교육이 기존의 미술교육의 목적과 내용, 방법적 측면의 확장에 어떠한 방식으로 기여하는지 탐색하고, 미술과 교육과정의 맥락에서 그 가능성과 한계점을 밝혀보고자 한다.

실행 연구에 앞서 소셜미디어의 상호작용적 매체 특성을 참여, 공유, 연결, 대화,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이러한 상호작용적 특성들을 시각문화교육, 구성주의 이론, 현대미술의 담론, 공동체 중심 미술교육 등 미술 교육 이론과 맺는 관련성을 통해 실행연구를 위한 방법적, 분석적 틀을 만들고 구체적인 소셜미디어 미술교육의 목표, 방법적 원리들에 대한 접근을 시도해보았다.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미술교육이 학교 현장에 적용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구체적인 교수–학습 방법과 계획들을 제시하였다. 프로그램을 개발 원리에 있어 핵심적 가치는 상호작용에 두었으며, 매체적 상호작용성과 함께 관계적 측면에서의 상호작용을 초점으로 하여 내용을 구성하였다. 상호작용의 관계적 측면에서 나와 자연, 학교, 세계로 주제를 확장하고, 생태학적 미술교육, 시각문화 미술교육, 다문화 미술교육, DBAE의 다양한 미술교육의 동향들을 수용하고, 통합교육과정적 접근으로 사회, 도덕, 과학 등의 과목 등과 통합하여 수업을 계획하였다.
3년 동안 서울시 초등학교에서 학교 미술시간과 동아리 활동을 통해 수업을 실행하고, 수업시간 산출된 미술 작품, 소셜미디어 상의 언어적 텍스트와 이미지, 활동지, 질문지, 소감문, 수업일지, 동료 교사 평가서, 참여관찰, 면담, 사진 촬영 등의 다양한 자료들을 수집하여 분석하였다. 이러한 실행연구에 대한 분석적 작업을 바탕으로 관련된 학계의 이론들과 비교하며 새로운 발견점을 기반으로 미술교육의 확장 가능성과 한계점에 관해 논의, 정리하였다. 결론적으로 연구자는 소셜미디어의 상호작용적 특성을 통한 미술교육의 확장 가능성을 다음과 같이 정리 하고자 한다.

첫째, 소셜미디어의 참여적 특성에 기반 하여, 참여적 환경에서 비판적이고 적극적인참여적 문화생산자로서 역량강화라는 미술교육의 목적적 확장과 시각문화의 범주 확대로 소셜미디어 상의 시각문화 현상을 반영·수용하는 미술교육의 내용 확장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실행연구 후 참여의 의미를 문화 생산자로서의 참여, 확장된 커뮤니티에의 참여, 협업에의 참여, 사회적 참여 등 다양한 형태로 분석 할 수 있었다. 수업 시간 인스타그램에 사진 공유하기, 블로그 만들기, 해시 태그를 활용한 포스터 홍보하기, UCC 제작 후 유튜브에 공유하기, 이모티콘 만들어 소통하기 등 다양한 접근을 통해 새로운 시각 이미지를 창조하고 표현, 소통하는 활동들을 시도해 보았다. 소셜미디어의 콘텐츠는 대중의 참여에 의해 만들어지며, 이러한 참여적 특성은 문화생산의 주체로서 대중의 역할을 강화시킨다. 이러한 시대에 스스로 텍스트를 창조하는 주체적인 생산자로서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미술교육을 통해 새로운 매체 활용을 통한 시각문화를 창조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 주어야 한다.
그리고 통합교과적으로 접근하여 인권, 환경, 사이버 언어폭력등의 사회적 문제들에 다가가고, 이러한 이슈들에 대한 작업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거나 공유하는 등의 활동을 시도해 보았는데, 이러한 적극적인 참여 행위는 확장된 참여예술(participatory art)로써의 가치도 지닌다고 볼 수 있다. 이제까지 어린이들은 사회적 문제나 문화적 생산에 참여하지 않고, 그저 수동적으로 주어진 문화를 받아들이며 비판적 이해 수준의 교육을 받는 피동적인 존재로 여겨졌다면, 소셜미디어 환경에서는 학생들 스스로가 자신이 만든 작품을 공유하고, 자신들이 만든 작품을 통해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적극적인 문화 생산의 주체로 전환되고 있다.
미술교육에 있어서 참여적 가치의 실현을 위해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참여를 통해 문화생산자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회적 쟁점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소통함으로써 대안적이고 생산적인 문화를 만들어 나가며, 변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서 그 교육적 목적과 방향성을 둘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소셜미디어의 공유적 특성에서 접근하여 텀블러나 핀터레스트 등의 이미지 기반의 소셜미디어를 사용함으로써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미술활동에 있어서 이제까지 보아왔던 제한된 자료들, 작품들에서 벗어나 주어진 주제에 대한 새로운 자료나 신선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학습자가 스스로 교과내용의 지식과 정보를 탐색하며 소셜미디어 상의 시각적인 형태의 정보와 자료로 상호작용하며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수업시간 즉각적으로 학생들의 자료들과 작품들의 공유를 통해 서로의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교환함으로써 배움의 상호성을 경험하고, 이 공간에 전시함으로써 소셜미디어는 비공식적 전시과 크리틱을 위한 플랫폼이 된다. 그리고 공유된 무한한 재료와 소스로 정보와 서비스에 접근하여 새로운 방식으로 재조합하고 이질적인 것들을 연결함으로써 전혀 새로운 형식을 만들어 내는 매시업과 같은 디지털 시대의 창작방법도 제안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학생들은 공유된 친구들의 작품들 속에서 같은 주제와 대상에 대한 다양한 해석들의 가능성을 만나고 다른 관점들과 시각들의 차이들을 발견해 내며, 자신의 경험을 친구들과 공유함으로써 관계성과 유대감을 발생 시킬 수 있다. 그리고 소셜미디어의 공유 기능은 학생들의 자연물과 인공물에 대한 탐색, 그리고 주변 대상이나 현상, 시각문화에 대한 탐색 활동들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게 하고 확장된 소통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미술과 내용 영역의 체험 영역을 확장시키며, 체험, 표현, 감상 활동을 유기적으로 연결시킬 수 있는 플랫폼이 된다.
셋째, 대화와 관계적 특성에서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미술 활동은 학생들 사이의 대화와 소통을 만들어 내며, 학생들은 미술활동의 경험이나 개인의 작품들을 소셜미디어의 공간에 나눔으로써 서로의 체험을 공유할 수 있게 함으로써 관계성을 발생 시킨다. 소셜미디어는 교사, 학생, 학부모 사이에 관계 맺기의 플랫폼을 제공 한다고 볼 수 있다. 학교와 가정을 잇는 소통의 창구가 됨으로써 학생, 교사, 학부모 사이의 소통을 매개하고 신뢰감 증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엿 보았다. 소셜미디어를 통한 관계성 형성과 소통의 회복을 목적으로, 관계와 대화, 협업, 커뮤니티와 같은 현대미술의 이슈들을 미술교육에 적극적으로 반영함으로써 동시대의 담론을 수용할 수 있는 교육적 가치가 있다.
소셜미디어는소통의 매체이자 표현의 매체이기도 하다. 소셜미디어 상에 학생들의 자신이 만든 영상이나 사진 등을 올림으로써 자신을 표현하기도 하고, 상대방과 다양한 언어적, 비언어적 도구를 통해 소통한다. 멀티미디어적 표현 도구로 직접적 소통을 함으로써 이해와 교감을 나눌 수 있게 하며, 상호주관성의 세계를 열어가는 미적 소통의 가능성을 열어준다.
넷째, 커뮤니티적 특성에서 소셜미디어는 디지털 커뮤니티의 새로운 관계적 플랫폼을 제공한다. 커뮤니티 매핑이라는 집단지성에 기반 한 온라인 접근 방법을 통해 커뮤니티 중심의 미술교육으로의 가능성을 엿보았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학생들의참여와협력, 상호작용을 통해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사람들 사이의 관계성과 사회적 실천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그리고 학생들은 학습 주제와 관련된 커뮤니티와 흥미와 관심 기반 커뮤니티의 활동은 확장된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한 지식을 넓혀갈 수 있다.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한 미술교육은 기존의 공동체 미술교육의 확장된 형태일 수 있다.
다섯째, 연결과 협력적 특성은 미적 체험을 확장시키고, 협력학습과 공동창작을 위한 환경을 제공한다. 자연과 인공적 환경에서의 미적 경험과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서의 일상의 시각적 경험의 공유, 그리고 시간과 공간을 연결해주는 네트워크의 환경 안에서 전통과 다양한 문화적 만남 등 소셜미디어는 다각적인 방식으로 미적 체험을 확장시켜준다.
학생들은 언제든지 사이버 공간에서 교실 밖으로 연결될 수 있으며, 교실이라는 제한된 범위를 넘어 전문가 그리고 다른 지역, 다른 나라의 문화들과도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감상 학습에 새로운 방법들을 제공한다. 그리고 사고의 공유, 집단 지성을 통한 문제 해결, 집단 창작 콘텐츠 생산 등 다양한 형태의 접근을 통한 소셜 러닝 학습은 미술교육의 방법들을 확장 할 수 있다.

인간과 환경, 인간과 인간 사이의 상호작용으로 새로운 경험으로서의 성장이 이루어지고 교육이 이루어지듯이, 소셜미디어의 상호작용적 특성은 교육적 경험을 확장시키고 미술교육의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하고 매체를 교육적 수단으로 잘 활용하는 체제가 된다고 해도 온전한 교육은 교육의 주체인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이 상호작용을 통해 만들어가는 것이다. 매체는 이러한 활동들과 관계 형성에 도움을 주는 보조적인 역할을 하며, 무엇보다도 공교육의 교실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충실한 수업들과 올바른 관계성을 바탕으로 참된 교육은 실현된다고 본다.
이번 연구를 통해서 소셜미디어의 상호작용적 매체 특성에 기반 하여 참여, 협력, 관계, 대화, 의미의 공동체적 가치를 추구하는 미술교육의 확장적 시도는 많은 교육적 잠재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을 구체적인 현장에서의 실천적 경험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연구는 본 연구자가 연구를 시행함에 있어서 예술과 교육의 실천에 직접 참여하고, 교육이론과 교육적 실천, 예술작품 창작 행위를 통합하고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실천적 담론을 생산할 수 있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본다. 미술 교육이 학생들의 삶을 반영하고 이 시대의 예술의 변화와 그 흐름을 같이 하며, 동시대적인 문제들에 귀 기울임으로써 과거 전통의 기반 위에 새로운 지평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기대한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40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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