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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몽골에서의 소수민족 통합과 재현의 정치-역사박물관과 칭기즈칸릉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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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고페이

Advisor
정근식
Major
사회과학대학 사회학과
Issue Date
2018-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내몽골자치구역사박물관칭기즈칸릉소수민족 통합통합 효과박물관 사업중국 정부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사회과학대학 사회학과, 2018. 2. 정근식.
Abstract
2016년까지의 통계조사에 따르면 내몽골자치구에 총 211개의 박물관이 등록되어 있으며, 중국의 5개 소수민족 자치구 중에 내몽골이 가장 많은 박물관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중 역사 박물관은 내몽골 전체 박물관 중 70%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방문인수의 증가에 따라 2015년 12월까지 약 90%이상의 박물관이 무료로 개방되었으며, 박물관 사업은 내몽골자치구 10대 민생공정 중의 일환에 포함된다.
한편, 칭기즈칸릉은 내몽골에서 가장 대표성을 지닌 공간적 장소이고 일종의 특수한 역사박물관이다. 1954년부터 현재까지 장장 60여 년 동안 정부에서는 총 10차례 거액의 자금을 투자하여 칭기즈칸릉을 수축하였고 그 영향력은 매우 큰 것으로 오늘날 내몽골 사회까지 이르게 된다. 이러한 실정에 입각하여 본 연구는 칭기즈칸릉과 내몽골 역사박물관을 집중적으로 고찰하였다. 구체적으로 중국 내몽골자치구에 설립된 역사박물관의 분포와 시기별 특징을 분석함으로써 중국정부가 내몽골지역에 대한 민족체제와 정치적인 지향을 밝히고, 거기에 칭기즈칸릉 박물관의 현지 참여경험을 바탕으로 몽골족 거주자들의 심리적 반응 및 그 변화과정을 고찰함으로써 중국 정부의 실제통합효과를 검토하였다. 궁극적으로 본 연구에서는 향후 민족정책의 방향을 조망하는 토대를 마련하는데 의미를 두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역사박물관과 칭기즈칸릉을 이용하는 데서 드러나는 실제 통합효과를 보면, 하나는 시민들이 역사박물관에서 재구성한 역사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대다수 사람들은 그대로 접수하지 않았고 심지어 불만을 표하는 경우도 있었다. 다른 하나는 칭기즈칸릉이 내몽골 지역의 민족들을 통합하는 하드매체로서 국가에서 그동안 많은 비용을 투자해왔는데, 이는 한편으로 내몽골지역에 쾌속적인 발전을 안겨줌과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 과도한 개발 또는 지나친 융합을 강요하는 행위는 적지 않은 부작용을 야기하기도 하였다. 따라서 필자는 역사박물관과 칭기즈칸릉을 이용해 민족통합을 도모하는 것이 과연 유리할지 대한 질문에서는 부정적인 태도를 품고 있다. 둘째, 내몽골 역사박물관의 발전과정을 돌이켜보면 내몽골의 박물관 사업이 본격적으로 발전하게 된 시점은 90년대 말 이후부터다. 특히 2000~2010년 사이에 내몽골의 박물관 수가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였다. 이 시기 박물관 사업을 발전하기 위해 국가정부, 내몽골 정부 그리고 내몽골의 각 지방정부가 일제히 동원되어 박물관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정책을 구축하였다. 90년대 말 이후의 박물관 정책변화는 세부적으로 다음과 같은 세 단계의 정권시기로 나뉘어서 살펴볼 수 있다. 각 단계의 정책성향을 간략히 특징지으면 장쩌민 집권시기(1993년-2003년)는 박물관 사업의 시장화에 집중한 시기였고, 후진타오 집권시기(2003년-2013년)는 소프트파워에 강조점을 둔 시기였고, 시진핑 집권시기(2013년-현재)는 박물관 사업의 활성화에 힘을 실은 시기였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4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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