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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린재생에서의 주민역량강화 과정에 관한 연구 - 서울시 관악구 난곡동을 중심으로 - : A Study on Process of the Resident Empowerment in the Neighborhood Regeneration - Focused on Case Study of Nangok Residential Neighborhoo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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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박상아

Advisor
조경진
Major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Issue Date
2018-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2018. 8. 조경진.
Abstract
근린재생에서의 주민모임의 역량강화는 관계성을 기반으로 모임의 활동이 지역과 연계되고 확장되는 것이다. 점적인 존재로 모여있는 주민모임이 서로 연계되고 얽혔을 때, 개인의 목소리와 모임의 목소리를 넘어 지역을 대표하는 힘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근린재생에서의 주민의 역할은 지역의 필요성에 기인하여 고유의 색깔이 드러나는 지역성을 형성하고 유지시키는 것이다. 이것은 근린재생에서의 자생력을 갖춘 핵심주체로서 성장해야 함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러한 핵심주체로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근린재생에서의 주민역량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찰을 토대로 지원체계가 고려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본 연구는 첫째, 근린재생에서의 주민역량 및 역량강화의 개념을 이론적으로 고찰하여 역량의 요소를 정의하고, 재정리한 요소별 개념을 적용하여 근린재생사업의 추진과정에서 나타난 현장에서의 현상과 주민모임의 역량강화 현상을 검토하였다. 셋째, 검토한 추진과정과 주민모임의 역량강화의 현상에서 역량의 요소가 발현함에 있어 어떠한 촉진계기가 있었는지를 살펴보았다. 넷째, 이러한 분석 내용을 토대로 주민모임의 유형별로 지속적인 참여를 위해 어떠한 역량요소가 고려되어야 하는지, 단계별로 어떠한 역량강화가 일어나는 지 제안하였다.

연구자는 이론적 고찰 및 선행연구를 참고하여 근린재생에서의 주민모임의 역량을 근린단위의 지역재생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바탕으로(지역사회 연계) 개인 혹은 모임의 목표가 지역사회의 가치향상을 지향하여(공동체 의식) 실제적 활동 혹은 사회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공동체적 능력(사업실행 역량)으로 정의하였다. 이러한 역량요소의 촉진요인에 대해서 연구자는 개인 및 조직적 수준의 개입, 전략적 개입, 환경적 요인으로 정의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추진과정의 역량강화 현상들을 살펴보니, 모임의 계기와 목적에 따라 활동의 성향들이 다르게 나타났으며, 촉진요인의 작용을 발견할 수 있었다. 공동의 관심사에 기반하여 소규모 공동체를 통해 지역 단위의 근린재생사업으로의 접근성을 높이는 관계중심형과, 지역적 정체성을 담은 의제를 기반으로 지역의 가치와 이익 증진에 실제적인 혹은 사회적인 기여를 하는 의제중심형으로 나눌 수 있다. 이상적인 근린재생사업에서의 주민모임의 형태는 의제발굴과 관계성이 균형있게 섞여있어야 하며, 의제중심적으로 조직되었던 주민모임은 관계가 결합된 형태의 모임으로 발전하고, 관계중심적으로 조직되었던 주민모임은 지역사회의 연계가 이뤄진 형태의 모임으로 발전해야함을 의미한다. 각 주민모임별 유형에 따라 나타난 현상과 고려해야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공공주도의 의제중심형은 지역사회를 지향하는 모임의 정체성을 구체화하여 참여자를 모집하고 사업실행역량 및 이해도를 향상시키는 초기의 지원 역할이 중요시되었다. 반면, 주민주도의 의제중심형은 이러한 공동체의식과 정체성 형성 외에 사업실행역량과 이에 대한 사회적 주체의 지원 여부가 모임의 활성화에 중요한 영향요인으로 작용하였다.

둘째, 관계중심형의 주민모임은 지역사회 인식의 정체성의 형성여부가 중요한 역량요소로 구별되었다. 따라서 지역사회 연계의 역량요소 형성을 위한 적극적인 개입 및 지원이 필요하다.

셋째, 의제중심적 모임과 관계중심적 모임에서 공통적으로 고려해야할 사항은 주체성(모임의 결집력)형성이었다. 근린재생사업에서의 주민모임의 결속을 다지기 위한 필수적 단추는 관계성이었다. 모임의 지속성을 담보하는 역량요소가 확보되지 않으면, 지역사회 연계가 이뤄지고 사업실행역량이 갖춰져 있다고 해도 유지되지 못했다.

또한 근린재생사업의 구조 안에서 분명히 요구되는 주민모임의 역할과 역량은 역량의 개념적 특성으로 분류할 수 있었다. 공모사업, 분과에서의 연계사업 등 실제적인 사업실행을 위한 실행능력과 동시에 주민모임의 유지 및 운영에 관련한 역량(Capacity Building)과, 계획수립을 위한 합의 및 소통의 역량(Empowerment)이다.

자생적인 주민모임 운영을 위한 단계별 역량강화(Capacity Building)는 공동체 가치 및 지역사회 지향을 기반하여 정체성이 형성되며, 구성원 간의 사회적 관계망(주체성)이 형성되는 씨앗기, 실천적 활동과 성과가 나타나며 지역 사회와 연계되고 사업실행능력이 향상되는 정착기, 갈등과정을 경험하며 조직이 강화되고 지속성이 갖춰지는 성장기로 역량강화가 이뤄짐을 확인하였다.

계획수립과정에서의 필요역량은 합의 및 소통의 역량(Empowerment)인데, 이것은 지역사회 인식을 기반으로 한 문제해결능력의 성장을 의미하며, 갈등과정에서의 합의경험, 리더십의 포용적 성향을 통해 두드러졌다.

따라서 이러한 역량요소의 성장이 이루어지도록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제도적 방안과 함께 각 주민역량의 토대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제도적으로도 계획수립에서의 권한과 책임을 부여받기에 앞서, 공동체 의식과 지역사회 인식의 역량이 선행적으로 강화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과 전략적 개입, 주민발의 및 주민접촉의 기회를 통한 다양한 실천적 경험이 주어져야할 것이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44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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