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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적 변화양상에 따른 방(房)의 형성과 도시공간적 특성 연구: 홍대지역을 중심으로
A Study of the Formation and Urban Spatial Characteristics of 'Bang' Following the Socio-Cultural Change: Focused on Hongdae A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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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박경선
Advisor
서예례
Major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Issue Date
2018-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2018. 8. 서예례.
Abstract
한국 사회에서 1990년대 초 등장해 지금까지 빠른 속도로 확산·전개되어온 방(房) 문화 현상은 사회문화적 배경과 더불어 나타난 우리나라의 대중문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90년대 이전의 방은 사전적 의미로의 방인 주거 내의 안방, 사랑방 등 가족 중심공간으로만 여겨져 왔다. 90년대 이후, 급속한 경제성장과 더불어 과밀화되고 팽창하는 도시환경 속에서 억눌려있던 도시인들의 문화적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방이 생겨났고 현재까지도 도시는 다양한 방들의 네트워크로 구성되어 있다. 도시를 이루고 있는 다양한 방들은 사회문화적 변화의 요구 속에서 생성되고, 사라지고, 변형되어오면서 한국의 도시문화와 일상에 영향을 끼치고 도시경관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사회에 접어들면서 문화공간은 특정 공간이 아닌 일상생활 속의 공간으로 적용되기 시작했다. 방은 접근성이 높은 도시의 번화가에 밀집하며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일상적인 문화소비공간으로서 연구할만한 사회적·공간적 가치를 지닌다.

본 연구는 도시의 번화가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종류의 방을 연구 대상으로 한다. 즉 한국 사회에서 나타나는 문화 현상인 방 문화 현상의 관점에서 접근하며 방을 도시의 문화소비공간으로 바라본다. 구체적으로는 90년대부터 시작된 방 문화의 1세대라고 말 할 수 있는 노래방, PC방, DVD방을 중심으로 다룬다. 대상지는 다양한 방의 양상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서울의 대표적인 번화가로 하며, 방 문화가 번영하기 시작했던 90년대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대표 상업지역인 홍대지역 일대를 대상지로 한다.

본 연구는 문화소비공간인 방(房)을 연구하는 데 있어 크게 두 가지 범주로 나누어 진행하였다. 우선 신문 보도자료, 각 방의 관련 잡지 및 관련 홈페이지 보도자료 등을 통해 방문화의 1세대라고 부를 수 있는 노래방, PC방, DVD방에 관한 문화적·사회적 흐름을 시기별로 분석하였다. 다음으로 구체적인 공간인 홍대 지역의 방의 형성과정을 홍대의 문화 및 사회적 이슈와 함께 정리하였고, 방의 현황 조사를 통해 현재 방이 도시공간에 분포하고 있는 양상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도출한 방의 공간문화사적 해석은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방은 사회적·문화적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그것들과 상호작용하면서 다양한 변화를 겪어 왔다는 것이다. 방들의 사회적·문화적 이슈에 대한 반응은 몇 가지 패턴을 따르게 된다. 이를 토대로 방의 생애 주기적 특성을 도출해내었다. 1세대 방들의 등장부터 현재까지 생애주기를 살펴보면 도입기-성장기-포화기(정체기)-생존기 또는 쇠퇴기의 단계를 거친다. 도입기는 방이 생성되는 시점으로 법적인 테두리나 운영 및 공간디자인에 관한 가이드라인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시기이다. 성장기에 방은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수가 급격히 증가하여 정점을 맞이한다. 방의 성장기 단계의 공통점은 모두 대학가를 중심으로 확산하였다는 것이다. 그만큼 방(房)이라는 문화소비공간은 대학생을 비롯하여 젊은 세대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나타낸다. 또한 밀실이라는 공간적 특이성 때문에 벌어지는 청소년 탈선과 음성적 공간으로의 변이에 관한 문제가 공통으로 발생하였다. 성장기의 끝에 방의 수가 정점에 이르면 포화기(정체기)가 시작이 되고, 이 시기의 방은 공급 포화 상태에서 경쟁이 과열되고 다양한 변신을 시도한다. 동시에 전문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다수 생성되며 방의 운영과 공간에 대한 고급화된 가이드라인이 형성된다. 생존기 및 쇠퇴기에 진입한 방은 서서히 그 운명이 결정되는데, 우선 노래방과 PC방은 방의 생애주기에서 살아남아 생존기로 진입하고, DVD방은 쇠퇴기를 맞이한다. 방의 생존에 있어서 큰 역할을 한 것은 전문 프랜차이즈 업체를 선두로 한 고급화·대형화의 흐름과 문화적·사회적 변화에 유연하게 상호작용 한 것이다.

두 번째 해석은 방(房)이 생존전략으로서 고급화·대형화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방 문화의 라이프사이클에서 살아남은 방은 노래방과 PC방이다. 노래방과 PC방은 침체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전문 프랜차이즈 기업이 다수 생겨나고 이 프랜차이즈 기업들을 필두로 고급화와 대형화가 진행된다. 실제로 홍대지역의 노래방과 PC방의 개업년도와 규모를 분석해 보았을 때, 최근 5년간 대형 노래방과 대형 PC방이 다수 생견 난 것을 확인하였다.

세 번째 해석은 방이 점점 복합 공간화 되었고, 도시공간이 방화 되었다는 것이다. 방은 형성과정에서 성장하고 정체기를 겪으며 매우 다양한 형태로 변형되어왔다. 그 과정에서 서로 다른 성격의 방이 결합되거나 기존의 방에 새로운 기능들이 덧붙여져서 복합 공간화가 진행되었다. 이제는 방의 뚜렷한 경계가 모호해지고 PC방에서 피자와 파스타를 먹으며 게임을 즐기고 내부에 설치된 1인용 코인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는 등 공간이 복합 만능적인 공간이 되어가고 있다. 또한 이러한 복합 공간적인 방들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밀집되면서 도시공간에는 방의 존(zone)이 생겨났다. 90년대부터 현재까지 점차 다양한 방들이 생겨나고 개체수가 늘어나면서 도시공간을 채워나갔다. 문화소비공간으로서 다양한 방들은 홍대의 도시공간에 다수 분포하며 홍대라는 공간을 하나의 방의 존(zone)으로 만들었고, 개별적인 공간인 방만을 소비하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홍대지역의 방의 존(zone) 자체를 소비하는 개념으로 바뀌었다고 볼 수 있다.

방문화는 등장한 이래로 계속해서 새로운 종류의 방을 탄생시키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문화공간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90년대부터 현재까지 나타난 다양한 방들에 관한 통합적이고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본 연구는 후속 연구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제시하고 방문화와 방 연구에 관한 기초연구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4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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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Graduate School of Environmental Studies (환경대학원)Dept. of Landscape Architecture (환경조경학과)Theses (Master's Degree_환경조경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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