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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Lutra lutra)의 먹이와 활동성의 계절적 차이
Seasonal differences in diet and activity of the Eurasian Otter (Lutra lu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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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지현
Advisor
이우신
Major
농업생명과학대학 산림과학부(산림환경학전공)
Issue Date
2018-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농업생명과학대학 산림과학부(산림환경학전공), 2018. 8. 이우신.
Abstract
야생동물의 생태적 특성을 파악하는 것은 해당 종의 장기적인 보전 및 관리를 위해 필수적이다. 특히 먹이와 활동성 변화에 관한 연구는 해당 종의 서식 상태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주기 때문에 개체군 관리에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수달(Lutra lutra)은 습지 생태계 내 먹이사슬의 최상위에 위치하며 핵심종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에도 산업화 및 도시화, 수질오염 등 다양한 위협에 노출되어 있어, 국내·외에서는 보호종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실시된 수달의 섭식생태에 관한 연구는 수달이 섭식한 먹이자원의 리스트를 밝히는 것이 대부분이며 활동성에 관한 연구는 포획 및 무선추적 등의 어려움으로 인해 기초자료조차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여름과 겨울의 수달이 섭식한 먹이자원과 먹이선호도 및 활동성의 차이를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실시되었다.

이를 위하여 여름(2017년 6월부터 8월까지)과 겨울(2017년 12월부터 2018년 2월까지) 연구 대상지인 안산갈대습지 내에서 수달의 잠재 먹이자원과 배설물을 채집하였다. 섭식한 먹이자원과 먹이 이용폭을 파악하기 위해 배설물에서 먹이 잔해물(food remains)을 분리하여 동정하였으며, 잠재 먹이자원 채집결과와 배설물 분석결과를 이용하여 먹이 선호도 지수를 산출하였다. 또한 양 계절 간 수달의 활동성(활동량, 활동패턴, 활동수준)비교를 위하여 여름(2017년 6월 16일부터 8월 31일까지), 겨울(2017년 12월 1일부터 2018년 2월 28일까지) 습지 내에 무인센서카메라(camera-trap)를 설치하여 수달을 촬영하였다.

먹이 분석결과, 수달은 경골어강에 대한 섭식율이 가장 높았으며 수달이 섭식한 먹이자원의 구성비는 양 계절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는 본 연구 대상지인 안산갈대습지가 유속이 느려 물이 고여 있기 때문에 계절 변화에도 어류의 군집 구성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양 계절 간 수달의 먹이에 대한 상대출현빈도와 생물량 비교 결과, 붕어와 잉어가 중요한 먹이자원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전체 어류에 대한 선호도를 비교한 결과, 계절에 상관없이 잉어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잉어가 수면 가까이에서 느린 속도로 헤엄치며 수심이 얕은 습지의 가장자리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수달이 섭식하기 용이한 먹이자원이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붕어의 경우 섭식 빈도가 높았으나 특별한 선호도는 나타나지 않았는데, 이는 습지 내 개체수가 풍부하고, 크기가 작아 수달이 섭식하기 쉬웠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된다. 배설물 1개에 출현한 먹이자원의 수와 먹이 이용 폭(FNB, FNBst)의 결과를 통해 수달은 여름에 더 다양한 먹이자원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름에는 겨울에 비해 다양한 생물들이 활동하여 수달이 이용할 수 있는 먹이자원이 늘어나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로 판단된다.

활동량은 여름보다 겨울에 현저하게 낮게 나타났다. 이를 통해 수달은 겨울에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휴식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체온을 유지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활동패턴은 양 계절 모두 일출・일몰 시간대에 활발히 활동하는 박명박모성(薄明薄暮性, crepuscular)이었으나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광주기의 영향으로, 활동이 활발한 시간대는 약간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활동수준은 여름 48%, 겨울 50%로 나타났으나 양 계절 간 유의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활동수준은 활동패턴을 정량화한 값이기 때문에 활동패턴이 유사한 경우 활동수준에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

결론적으로 안산갈대습지에 서식하는 수달은 양 계절 모두 어류, 특히 잉어를 가장 선호하였으며 일출과 일몰 시간대에 활동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먹이와 활동성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였을 때 수달은 가장 선호하는 먹이자원인 잉어가 계절에 상관없이 서식지 내에 충분하기 때문에 활동수준을 변화시킬 필요가 없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따라 서식지 내 먹이자원이 계절에 상관없이 충분히 유지될 경우, 먹이자원의 가용성에 의해 수달의 활동성이 제약을 받지는 않는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추후 연구에서는 계절에 따라 서식지 내 군집의 구성이 변화하는 지역에서 수달의 먹이와 활동성의 변화를 파악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1445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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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Agriculture and Life Sciences (농업생명과학대학)Dept. of Forest Sciences (산림과학부)Theses (Master's Degree_산림과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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