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지역별 국내총생산(RGDP)의 간접추계

Abstract

한국은행이 작성한 우리나라의 국민계정 통계에 의하면 기본적인 국내총생산(GDP) 시계열 자료가 1953년부터 시작되고 있다. 한편 통계청에서 추계한 지역내 총생산(Gross Regional Domestic Product: GRDP) 자료는 시계열 자료가 1985년 부터 시작되고 있다. 본 논문의 목적은 1953년부터 1984년까지의 지역별 국내총생산(RGDP)을 소급하여 간접추계 하는 데 있다. 여기에서 우리는 지역내총생산(GRDP) 대신 지역별 국내총생산(RGDP)이라는 개념으로 정의하였는데, 그 이유는 지역내총생산(GRDP)이 통계청의 공식 통계임에 반해 본고에서 간접추계 한 지역별 국내총생산(RGDP)은 한국은행의 국내총생산(GDP) 통계를 지역별로 간접 배분해 준 결과이기 때문이다. 본 논문에서 사용한 간접추계의 방법은 1953~1984년 기간에 대해 국민계정 상의 산업별 부가가치 자료에 지역별 · 산업별 취업자 비율을 적용하여 지역별 부가가치를 산업별로 추계하는 것이다. 다만 취업자 통계에 대한 기초 자료의 한계로 1960년 이전 취업자 비율에 대해서는 Ishikawa(1980)에서 제시한 한국의 1942년 산업별 · 지역별 취업자 비율 자료를 활용하였다.

분석기간 지역별 · 산업별 명목 부가가치를 살펴본 결과, 1차 산업의 지역별 명목 부가가치 비중을 보면 전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충북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인 2차 산업의 경우 경기도의 부가가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강원도의 경우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서비스업인 3차 산업의 경우는 제조업과 유사하게 경기도의 부가가치 비중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충북의 경우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전 산업의 경우 경기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부가가치 비중을 보이고 있으며, 충북과 강원도의 경우가 상대적으로 낮은 부가가치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명목 부가가치의 지역별 분포는 실질 부가가치에서도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stimate indirectly Regional Gross Domestic Product (RGDP) in Korea. Statistics Korea has defined it as Gross Regional Domestic Product (GRDP) and has released their estimates from 1985. But the series does not date back to 1953 when the Bank of Koreas estimate of Koreas GDP started. This study estimates indirectly RGDP during 1953-1984 and links the estimates with Statistics Koreas GRDP series after 1985. The estimation method we have adopted is to distribute the Bank of Koreas GDP series into RGDP by applying regional employment weights. Then the Bank of Koreas GDP in each of three broad categories of industries are redistributed among regions by adopting appropriate regional weigh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