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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최인호 소설의 뉴 웨이브 미학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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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장종주
Advisor
김종욱
Major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Issue Date
2019-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2019. 2. 김종욱.
Abstract
본 논문은 최인호가 뉴 웨이브 미학을 어떻게 수용하고 발전시키는지 그의 1970년대 작품을 중심으로 살피려는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최인호가 한반도에 주둔하는 미군의 영향으로 유년기부터 다수의 뉴 웨이브 영화를 접하며 성장한 과정이나, 그 영화 체험에서 얻은 뉴 웨이브 미학을 작품의 서사 구조나 서술 기법을 중심으로 소설적 변용을 시도한 구체적 결과를 검증하는 방법으로 논의가 전개되었다.
은 최인호가 시대적 상황에 어떤 방식으로 대응하는가 하는 점에서 관심을 끄는 작품이다. 최인호는 당대의 정치적 문제나 그것의 강한 영향 아래 있는 사회 문화적 문제를 다루는 일은 커다란 모험일 수도 있어서 사회 문제에서 개인 문제로 초점을 옮기는 방법을 택하였다. 특히 이런 위기를 벗어나고자 최인호는 감춤과 드러냄이라는 극단의 개념을 소설 창작의 기법으로 도입한다. 최인호가 에서 드러낸 것은 오경아라는 한 여성의 성적(性的) 편력이고, 감춘 것은 1인칭 나로 설정된 청년 김문오의 무기력함에 대한 고발이었던 것이다. 이런 점에서 1971년에 개봉한 알란 파큘라(Alan J. Pakula) 감독의 영화 클루트(Klute)와 견주어 볼 길이 열린다.
을 중심으로 그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대학생들의 상실감과 그에 의한 방랑의 서사를 우선적으로 살펴보았다. 이들은 1970년 유신 체제에 의해 억압된 자유와 이에 영합하는 기성세대와의 갈등과 맞서는 동시에 대학교를 다닐 수 있는 중산층이라는 죄책감에 휩싸여 있었다. 의지할 곳도, 앞으로 나아갈 곳도 없음에 고민하던 이들은 결국 정처 없이 길거리를 방랑했다. 최인호는 이들과 함께 바보들의 행진 대열에 참여했고 청년들의 로드무비의 동반자가 되었다. 소설 󰡔바보들의 행진󰡕은 정서적인 개념의 길의 단계에 그쳤는데 이를 최인호가 직접 영화 의 시나리오로 각색하는 과정에서 물리적인 개념의 길로 구체화되어 나타났다. 이러한 과정에서 로드 무비(road movie)적 특성은 더욱 강해져 소설에는 없던 비극적 결말이 영화에서는 부각되어 나타났다. 이러한 과정의 연장선상에 소설 이 존재하지만, 병태는 영철과 달리 고래를 자신의 안에서 찾고 가정으로 회귀한다. 이는 최인호가 1970년대를 관통하는 기성세대와의 갈등이라는 고민의 해답을 끝없는 갈등이 아닌 조정을 통한 자기 회복에서 찾음을 의미한다. 마이크 니콜스(Mike Nichols) 감독이 만들어 1967년에 개봉한 영화 이 대학을 갓 졸업한 주인공을 그려 대학생이 주인공인 과 유사성을 공유한다.
를 통해 최인호가 주어진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이거나 거부하는지 확인할 단서를 보여 준다. 만으로 작가 최인호의 태도를 추측해 보건대 그는 두 방식 모두를 취했다고 할 수 있다. 그가 에서 그려내는 선정성(煽情性)이나 폭력성(暴力性)을 통한 통속성(通俗性)은 독자들을 정치적 상황에 무관심하게 만드는 기능을 하게 할 수 있다. 그러나 그의 이러한 태도는 현실의 모습을 그대로 그림으로써 비판하는 사실주의적(寫實主義的) 태도로도 읽을 수 있다. 이런 양면성이 의 미학적 기반이다. 신분 상승을 꾀하는 김영후가 저지르는 악행은 그보다 더 심한 악행에 따라 용인될 수 있는 것으로 이해되는 것이다. 1960년에 개봉한 르네 클레망(René Clément) 감독의 영화 와 서사 구조상 매우 밀접한 친연성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최인호는 작품의 서술 기법을 뉴 웨이브 영화의 기법에서 찾아 구체화하였다. 최인호는 극단적 표현을 통해 한쪽으로 불균형적으로 몰릴 감정을 클로즈 업이나 롱 쇼트 같은 방법을 통해 조절하려고 하였다. 서술량을 극단적으로 줄이거나 늘리는 방법을 쓰거나, 서술량과 무관하게 추상적 언어를 사용하여 슬픔이나 분노 같은 감정을 조절하려고 한 것이다. 그리고 최인호는 있는 그대로를 리얼리즘적으로 묘사함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비판 의식을 강화하도록 시도하고 있다. 이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인물의 행위나 사건의 전모를 사실대로 묘사하여 비판하려는 의도에서 나왔다. 그리고 최인호는 다큐멘터리적 기법을 통해 이야기를 전개함으로써 독자 스스로 판단하도록 배려하고 있다. 다큐멘터리는 사실이고 소설은 허구인데, 이들이 형식과 내용으로 통일되도록 한 것이다.
이 작업을 통해 본 논문은 첫째, 소설과 영화의 상관 관계를 점검할 수 있는 근거로서의 의의, 둘째, 특정 시대에 작가와 독자는 서로 소통할 수 있음을 확인한 의의, 셋째, 특정 계층의 문화를 모든 계층이 공유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의의를 가진다.
This paper looks at how Choi In-ho applied and furthered New Wave Aesthetics in his writing, focusing on works published in the 1970s. Due to the influence of American troops stationed on the Korean Peninsula, Choi grew up watching countless New Wave films, absorbing the New Wave Aesthetic, and this paper discusses identifying the exact results of his experimentation with applying this aesthetic to the narrative structure or technique of his.
is a work that draws interest due to the ways in which Choi In-ho responds to the circumstances of the time period. Choi chose not to focus on the political issues of the time, nor the problems of society and culture under those strong political influences, but rather than tackle that enormous task, he chose to move the focus onto personal problems. In particular, in an attempt to break free from these dangers, Choi used theatrical concepts of concealment and revelation in his creative process. Through the character of Oh kyeong-ah in , Choi In-ho reveals the sexual exploits of one woman and conceals the helplessness of the first-person I, the youth Kim Mun-o. This opens the avenue of comparison between the text and Alan J. Pakulas which was released in 1971.
The wandering narration based on the sense of loss held by college students as found in Chois work was analyzed first, focusing on . These students were in conflict due to the oppression of freedom under the 1970s Yu-shin Constitution and the older generation which complied with it, all the while wrapped up in the guilt of belonging to the middle class and being able to attend college. With nothing to believe in, and no positive future to look forward to, the troubled students ended up wandering the streets with no purpose. Choi In-ho joined their march of fools and became a companion in the youth road movies. In the novel , these were limited to emotional concepts, but through Choi In-ho personally adapting it for the film scenario , he was able to flesh out these concepts in physical form. Through this process, the road movie specific elements became more pronounced and the tragic ending, which did not appear in the novel, became emphasized. An extension of this process can be found in , but Byeong-tae differs from Yeong-cheol in that he searches for whales within himself and returns to his family. This shows Chois answer to the conflict between the generations, showing that it is not an endless conflict, but one that can be found through personal adjustment and self-healing. The college student protagonist of shows many similarities with the recent college graduate protagonist of director Mike Nichols 1967 film .
In , Choi shows how to check if you are accepting the given reality or resisting it. It is possible to make assumptions about Chois own attitude through this work, is can be said that he held both positions. Through his depiction of conventionality through eroticism and violence in , Choi can make the reader disinterested in the political circumstances. However, this can also be read as a realist showing and critiquing the faithfully drawn reality. This duality in is based in aesthetics. Kim Yeong-hun commits wrongdoings in the pursuit of being upwardly mobile and therefore can accept and understand worse wrongdoings. The structure of this narrative can be closely connected with director René Cléments 1960 film, .
Choi In-ho found and realized the narrative technique for his works in the techniques of New Wave cinema. Through dramatic expression, he attempted to control the swell of emotions of unfairness through close ups and long shots. Using methods of dramatically increasing or decreasing the narrative, or using abstract language, regardless of the narrative, to adjust emotions of sadness or anger. By way of his as it is realist style of description, he attempted to strengthen the readers critical mind. Chois documentary style technique to present the reader with a story gives them space to come to their own conclusions. Documentaries may be real and novels are fantasy, but they are unified in their form and content.
Through this analysis, this paper shows that first, there is evidence that the connection between novels and films can be explored, second, that certain time periods of authors and readers can be proved to have communicated, and third, that particular levels of culture can be shared to all levels of culture.
Language
kor
URI
https://hdl.handle.net/10371/15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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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국어국문학과)Theses (Master's Degree_국어국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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