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수술 환자를 위한 환자 참여 영양 교육의 효과

Abstract

위암은 우리나라 발병률 1위로 질병의 조기 발견과 치료의 발전으로 생존율이 향상됨에 따라 환자의 영양 문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암환자들은 영양 불균형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은데, 특히 영양상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위암은 지속적인 영양 관리가 필요하다.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는 덤핑증후군, 알칼리 역류성 위염, 역류성 식도염 등 위절제 수술 후 합병증으로 인해 식이 섭취가 감소하고 영양 불량 상태가 되어 수술 후에도 영양 상태 부전과 기능의 저하를 경험한다. 그러므로 위암 수술 받은 환자의 영양 상태, 기능 상태 향상을 위한 적극적 간호 중재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위암 수술 받은 환자를 위한 영양 교육을 개발하여 환자 참여 영양 교육을 시행한 후, 대상자의 위암 수술 후 식이 증상, 식습관 이행, 영양 상태, 기능 상태, 교육 만족도, 영양 지식에 미치는 효과를 규명하기 위한 무작위 대조군 전후 실험 연구이다. 본 연구의 중재인 환자 참여 영양 교육에서는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가 능동적으로 식이 계획, 식단 작성에 참여한 후 식사량 증가와 식습관 행동 개선을 도모하였으며 연구자와 2회의 대면 상담과 2회의 전화상담을 하였다. 연구 대상자는 2011년 4월부터 7월까지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로 실험군 26명, 대조군 22명 총 48명이었다. 실험군은 12주간 환자 참여 영양 교육(대면 상담 2회, 전화 상담 2회)을 받았고, 대조군은 퇴원 시 제공되는 일반적인 중재만 받았다. 대상자의 인구학적 특성과 중재의 효과를 다양한 종속변수로 중재 전과 중재 2주 후, 중재 후 12주에 각각 측정하였는데, 종속 변수로는 위암 수술 후 식이 증상과 식습관 이행 정도, 영양 상태(체중, BMI, 상완 피부두께, 견갑골 피부두께, PG-SGA, 식이 섭취량), 기능 상태(FACT-G, KPS), 교육 만족도, 영양 지식을 측정하였다. 자료분석은 SPSS 18.0을 이용하였고 대상자의 일반적 특성, 영양 관련 특성은 빈도와 백분율, 항목별 평균과 표준편차로 구하였고, 동질성 검정은 Chie-square test와 t-test로 분석하였다. 실험군과 대조군의 중재 전, 중재 2주 후, 중재 12주 후 시점의 종속변수 차이 검정은 Repeated measures ANOVA와 paired t-test를 사용하였으며, 모든 통계의 유의수준은 0.05 로 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환자 참여 영양 교육을 받은 실험군은 대조군에 비해 위암 수술 후 환자의 식이 증상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하였다(F=25.489, p<.001). 2. 환자 참여 영양 교육을 받은 실험군은 대조군에 비해 위암 수술 후 환자의 식습관 이행 정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향상되었다(F=31.244, p<.001). 3. 환자 참여 영양 교육을 받은 실험군은 대조군에 비해 위암 수술 후 환자의 영양 상태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향상되었다. PG-SGA 점수(F=4.082, p=.02)와 식이 섭취량(F=10.296, p=.002)에서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4. 환자 참여 영양 교육을 받은 실험군은 대조군에 비해 위암 수술 후 환자의 기능 상태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향상되었다. FACT-G 점수(F=78.549, p<.001)와 KPS 점수(F=14.927, p<.001)가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5. 환자 참여 영양 교육을 받은 실험군은 대조군에 비해 위암 수술 후 환자의 교육 만족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하였다(t_post1=22.026, p<0.001/ t_post2=22.151, p<0.001). 6. 환자 참여 영양 교육을 받은 실험군은 대조군에 비해 위암 수술 후 환자의 영양 지식 정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향상되었다(F=26.088, p<.001). 이상의 결과는 환자 참여 영양 교육을 통해 위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이 자신의 영양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함으로써 위암 수술 후 식이 관련 부작용을 감소시키고 영양 상태, 기능 상태, 교육 만족도, 영양 지식 등이 향상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본 연구는 기존의 의료진과 환자 사이의 일방향적 영양 교육이 아닌 교육의 주체를 환자로 둔 환자 참여 중재의 개념을 위암 환자 영양 교육에 적용하였다는 점에서 향후 간호사가 영양교육을 시행할 때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