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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과 재생의 변증법 : A Dialectics of Corruption and Resurrection
『사랑에 빠진 여인들』에 나타난 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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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한솔지
Advisor
손영주
Major
영어영문학과
Issue Date
2012-0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Description
학위논문 (석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영어영문학과, 2012. 2. 손영주.
Abstract
이 논문은 『사랑에 빠진 여인들』에서 몸이 그려지는 방식에 주목하여, 산업화와 세계전쟁, 관념주의에 대한 로렌스의 비판 의식을 고찰한다. 로렌스는 서구 문명이 세계를 관념의 형태로 전유하려는 경향을 고수해 왔으며, 이로써 인간과 생동하는 물질적 세계 사이의 감각적인 교류가 불가능해졌다는 점을 비판한다. 그 결과 인간들은 제한된 삶의 가능성 속에서 마치 기계처럼 반복적인 일상을 영위하게 되었으며, 피와 살로 구성된 몸의 감각적인 경험은 배제되어 버렸다는 것이다. 로렌스는 이러한 상태의 인간은 마치 무덤 속에서 살고 있는 유령과도 같다고 말하며, 이러한 죽음과도 같은 상태에서 벗어나 몸을 되찾고 부활할 것을 역설한다.
본론 1장에서는 제럴드를 논의의 초점으로 삼아, 완결된 자아에의 지향이 건강하고 강인한 몸이라는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그러한 몸은 자신 내부에 존재하는 결핍을 은폐하고 외면하려는 것에 불과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제럴드의 강력해 보이는 신체는 모든 구성 요소가 본래 자신이 속한 자리에 위치됨으로써 완벽하고 고정된 전체를 이루어야 한다는 그의 기계론적 세계관을 체현한다. 그러나 그의 몸은 사실은 매우 억압되어 있으며 그의 존재를 역동적으로 반영해 내지 못하는, 껍질만 단단하고 속이 비어 있는 기계와도 같다.
본론 2장에서는 구드룬과 버킨을 대조해 봄으로써 이들이 20세기 초 지식인층이 나타냈던 인간 혐오적 태도를 체현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지만 결정적인 차이점 또한 지니고 있으며 그렇기에 로렌스에 의해 상반된 서사적 운명을 부여받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구드룬이 자신이 혐오하는 인류로부터 자신을 분리해 내는 반면, 버킨은 병, 더러움, 퇴폐와 같은 요소들을 자신의 몸을 통하여 겪어 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이를 통해 몸에 가해지던 억압을 파괴하고 타인과 다시 관계 맺을 수 있게 된다.
본론 3장에서는 어슐라와 버킨이 죽음으로 가득한 세계 속에서 절망하지 않고 어떻게 다시 삶을 선택할 수 있었는지를 죽음에 대한 이들의 태도 변화를 통해 탐색해 본다. 미지를 향해 열려 있는 어슐라의 태도는 죽음을 외면하고 기피하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임으로써 새로운 삶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 주며, 이러한 새로운 삶
으로의 이행은 버킨과 관계를 맺고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성취된다. 그러나 마지막 장에서 등장하는 제럴드의 시체는 어슐라와 버킨의 행복한 결혼에도 불구하고 현실에는 여전히 치유되지 않은 것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제럴드의 시체에 대한 여러 번에 걸친 고통스러운 애도 장면은 버킨과 어슐라가 행복한 결합이라는 개인적 환상 속으로 도피해 버리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 순간까지 부정적 현실을 맞대면하고 현실을 바탕으로 하여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려는 시도를 계속할 것임을 암시해 준다.
로렌스는 20세기 초의 인간성이 억압되고, 병들고, 타락한 모습임을 여러 인물들의 몸을 통해 보여준다. 그는 현대인들이 사회에 만연해 있는 부패와 죽음의 징후들을 자각하는 것을 의식적으로 회피하고, 계속해서 건강이라는 관념적 가치를 추구한다고 생각한다. 로렌스는 타락한 몸을 은폐하고 외면하는 대신 이를 인정하고 정면으로 마주해야 하며, 이를 통하여서만 존재와 밀접하게 닿아 있고 세계와 역동적으로 관계하는 몸을 회복할 수 있다고 본다.
Focusing on the way the motif of the body is utilized in Women in Love, this thesis aims to explore D. H. Lawrences criticism toward modern civilization and further investigate his ideal vision of a dialectical relationship between the individual and the surrounding world. Lawrence attacks modern industrialization and the long history of European idealism for leading modern people to live a repetitive, mechanized and limited life. Lawrence contends that modern people, devoid of the sense of a real, living body, are severed from the surrounding world. This results in their failing into a state of corruption, which Lawrence seeks to overcome by arguing for the need of the resurrection of the body.
The first chapter demonstrates that Geralds body, which appears on the outside to be healthy and powerful, is actually a manifestation of his ontological insecurity and inner hollowness. Geralds perfect body is a representation of his mechanical view of the world that all the components should be placed in the right and given position. The fact that he is always in need of other peoples desiring gaze to achieve his perfect body and establish masculine autonomy as well as self-integrity reveals how incomplete and dependent his condition of being is.
The second chapter closely examines the difference between the novels two intellectuals, Gudrun and Birkin, in order to illuminate the contrasting fates of the two characters in the narrative despite their shared pessimism about humanity. Gudrun draws a strict line between herself and the corrupted humanity she detests, making her hatred seem rather like a decadent attraction to abhorrence itself. Birkin painfully undergoes through his own body the sufferings, disease, corruption, and dissolution which he maintains are the condition of fallen modern humanity.
The last chapter demonstrates that an attitude of openness toward the unknown future enables Ursula and Birkin to move on courageously to a new life. The unknown is represented by death in the novel, and Lawrence emphasizes the necessity of the capacity to infuse the death-event with life-possibilities that will extend beyond death. However, the conspicuous display of Geralds body in the last chapter of the novel suggests the unreconciled conflict between individuals and the surrounding world. Birkins lamentations over Geralds death indicate that Lawrences vision of life and death lies on the hinge where the mystical after-life and the present condition of reality intersect.
The description of the bodies of the characters in the novel reveals Lawrences awareness of twentieth-century humanity as a repressed, diseased, and corrupted mass. Lawrence argues that modern people self-deceptively avoid the confrontation with their symptoms of corruption and death, and continuously pursue the idealistic value of health. He contends that the recognition of the prevailing degeneration and decay of European civilization is the only way to escape from the death-like state of the modern condition of being and to recover a dynamic relationship with the surrounding world.
Language
kor
URI
https://hdl.handle.net/10371/155262

http://dcollection.snu.ac.kr/jsp/common/DcLoOrgPer.jsp?sItemId=00000000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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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English Language and Literature (영어영문학과)Theses (Master's Degree_영어영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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