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 상황에서 유아와 어머니의 반응성

Abstract

이 연구에서는 놀이 상황에서 유아와 어머니의 반응성을 언어발달지연 유무에 따라 분석하여 비교하고, 유아와 어머니의 반응성이 관계가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또 놀이 상황에서 유아와 어머니 반응성의 진행이 어떠한 양상을 보이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먼저 놀이 상황에서 유아의 반응성(협력성, 민감성, 수용성, 참여성)과 어머니의 반응성(협력성, 민감성, 수용성, 참여성)을 분석하고 유아의 언어발달지연 유무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또 유아와 어머니의 반응성이 상관관계가 있는지 알아보고, 유아와 어머니의 반응성의 진행이 어떠한 양상을 보이는지 알아보았다. 연구문제를 검증하기 위해 언어발달지연 유아 20명(30-57개월)과 인지 및 언어 발달 연령을 비슷하게 맞춘 일반 유아 20명(17-32개월)과 그 어머니를 연구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연구자가 어린이집이나 치료센터에 방문하여 놀이 상황을 설정하고 어머니와 유아의 상호작용을 캠코더로 15분 녹화하여 전사하였다. 어머니와 유아의 반응성을 구분하여 1분 동안 반응성을 평정하였다. 각 하위범주마다 15회씩, 총 60회 평정하였다. 수합된 자료는 SPSS 18.0 프로그램에서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 t-검증, Pearson의 상관계수를 이용하여 통계처리 되었다. 주요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언어발달지연 유아와 일반 유아 반응성(협력성, 민감성, 수용성, 참여성)이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이는 언어발달지연 유아와 일반 유아의 반응성이 다른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 언어발달지연 유아 어머니와 일반 유아 어머니의 반응성(협력성, 민감성, 수용성, 참여성)이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이는 언어발달지연 유아 어머니와 일반 유아 어머니의 반응성이 다른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 유아의 반응성(협력성, 민감성, 수용성, 참여성)과 어머니의 반응성(협력성, 민감성, 수용성, 참여성)간의 관계는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었다. 일반 유아와 어머니의 반응성도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언어발달지연 유아와 어머니의 반응성과 반응성 하위 범주에서 유의미한 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가 유아에게 반응적이고, 유아의 시도나 신호를 잘 파악하고, 유아의 신호나 요구에 적절하게 반응하며, 즐겁게 상호작용에 참여 할수록 유아도 어머니의 요구나 시도를 적절하고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받아들이며, 어머니의 의견을 잘 수용하고, 상호작용에 잘 참여하였다. 언어발달지연 유아의 참여성과 어머니의 협력성은 정적 상관관계가 없었다. 넷째, 일반 유아와 어머니의 상호적 반응성의 양상은 약간 하향하는 경향이 보였지만 대체로 일관적으로 나타난 반면, 언어발달지연 유아와 어머니의 상호적 반응성의 양상은 일관적이지 않았다. 이것은 어머니가 언어발달지연 유아와 어머니가 언어발달지연이라는 유아의 발달적인 특성 때문에 상호작용 방식이 다르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어머니는 언어발달지연 유아를 놀이 상황에 참여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상호작용하였지만, 놀잇감을 활용한 놀이보다는 언어적 반응을 기다리는 행동을 자주 보였기 때문이다. 이 연구의 의의는 첫째, 언어발달연령과 인지발달연령을 비슷하게 맞추어 언어발달지연 유아와 어머니, 일반 유아와 어머니의 반응성을 비교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둘째, 언어발달지연 유아와 어머니, 일반 유아와 어머니의 반응성을 비교해 보았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셋째, 언어발달지연 유아와 어머니, 일반 유아와 어머니의 반응성의 시간에 따라 진행 양상을 살펴보았다는데 의의가 있다. 넷째, 언어발달지연 유아와 어머니의 상호작용이 부정적인 패턴을 보인다는 시각에서 벗어나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것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