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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이 만들어가는 인종과 젠더의 새로운 역동성 : 방탄소년단의 흑인 여성 팬덤 분석을 중심으로
K-Pop in Making of New Racial and Gender Dynamics: Focusing on Black Female Fandom of B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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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이지원
Advisor
홍석경
Issue Date
2019-08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케이팝방탄소년단혼종성팬덤상호교차성제3의 공간
Description
학위논문(석사)--서울대학교 대학원 :사회과학대학 언론정보학과,2019. 8. 홍석경.
Abstract
Focusing on Black female fandom of K-Pop boy group BTS, this study analyzes the potential of K-Pop in making the third space, in which cultural structures and identities are negotiated. By applying the intersectionality theory, the study observes the racial and gender practices of the black female fans and how their practices affect the cultural structures of K-Pop and their own identities. As this Korean boy group BTS has gained a global popularity and ever growing worldwide fandom, they have not only made racial discussion more visible but also raised an issue of race in discussion of romantic or even sexual relationship. This study uses online ethnography as a method, applying both online observation and qualitative interviews. Two online platforms - Twitter and Tumblr - were selected and person-to-person interviews were conducted with foreign BTS fans, who were recruited at the four sites of 2018 Love Yourself World Tour of BTS: Los Angeles, Fort Worth, Berlin, and Paris.
The study found out that in the process of consuming hybridized K-Pop, the fans were actively negotiating their cultural identities. Especially, black fans were experiencing a tension between a fear of assimilation and affection towards their favorite K-Pop artists on the issue of cultural appropriation. Black fans were not criticizing K-Pop for just appropriating Black culture but using aspects of Black culture without recognizing its origin. Thus, when BTS exhibited a proper appreciation of black culture, the black fans welcomed such hybridization and even confessed that they were empowered by it. Also, the fact that BTS borrows a lot from Hip Hop culture allows the black fans to rethink about the authenticity of Hip Hop and blackness. Even though BTS members are not black, most of the fans assessed that they are pursuing the authentic values of Hip Hop and in the process of supporting that claim the fans were introspecting and expanding the meaning of black authenticity.
Furthermore, the female fans within a K-Pop black fandom were struggling to overcome the intersectional invisibility of Black female and Asian male relationship through active fan practices such as producing fanfics and fan arts depicting romantic and sexual relationship between Asian K-Pop male artists and black women. As the media has represented black women as hypersexualized but romantically deficient and Asian man as asexual being incapable of forming a sexual relationship, this fan practice of depicting the relationship between Black women and Asian men itself resists the medias racial and gender order.
Based on these findings this research suggests the potential of K-Pop as hybrid culture. Also, as number of consumer of K-Pop is increasing globally, more in-depth discussion on cultural identities are made possible. Until BTS has gained worldwide popularity, K-Pop researchers had to generalized the fandom and therefore failed to contextualize different backgrounds of each fan groups. Therefore, the results of this study not only expands the discussion of K-Pop foreign fandom in general but provides a new way of approaching the hybridity of K-Pop. Especially, as the Black-Asian relationship cannot be explained with simple racial hierarchy because both racial groups have been considered as minorities, analysis on black fandom of K-pop even suggests the possibility of creating a cultural alternative values. Finally, this study provides an opportunity to bring the contextuality and locality of K-Pop fandom in scholarly discussion of K-Pop.
이 연구는 케이팝 남성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흑인 여성 팬덤을 중심으로 케이팝이 제3의 공간으로서 지니는 가능성을 제안하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교섭의 효과를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상호교차성 이론을 사용해 흑인 여성 팬덤의 인종과 젠더적 실천이 케이팝의 문화적 구조와 팬의 정체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찰하였다. 특히 한국인으로 구성된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적인 팬덤을 형성하면서 인종적인 논의를 가시화하였고 더 나아가 흑인 여성 팬이 어떤 방식으로 아시아 남성과의 관계를 상정하는지 살펴볼 수 있게 되었다. 이 연구는 인터넷 민속지학을 방법론으로 활용하여 팬덤의 활동이 활발한 트위터(Twitter)와 텀블러(Tumblr)를 온라인 관찰 대상으로 선정하고 방탄소년단의 해외 투어 러브유어셀프(Love Yourself) 콘서트 현장에서 해외 팬을 모집하여 면대면 인터뷰를 시행하였다.
연구 결과, 혼종적 케이팝을 소비하는 과정에서 흑인 팬들은 자신의 문화적 정체성과 케이팝의 문화 차용의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었다. 흑인 팬덤은 케이팝에 자신의 문화를 빼앗기는 공포와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에 대한 애정 사이의 괴리를 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고 이 과정에서 문화적 혼종화를 보다 복합적이고 순환적으로 이해하고 있었다. 이는 케이팝의 문화 차용을 무조건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문화적 전유에 대해서는 오히려 긍정적인 반응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방탄소년단이 케이팝 그룹 중에서 힙합의 장르적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는 사실은 흑인 팬들로 하여금 힙합의 진정성에 대해 다시 생각할 계기를 주고 있었다. 팬들은 방탄소년단이 흑인은 아니지만, 힙합의 진정성을 여러 층위에서 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그동안 남성적인 기준으로만 평가되었던 힙합의 진정성과 흑인성을 방탄소년단이라는 혼종적 문화 산물을 통해 새롭게 사고하고 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 더는 힙합을 흑인 남성의 전유물이 아닌 여성적인 언어로도 소비할 수 있는 문화적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또한, 흑인 여성 팬덤은 주류 미디어에서 배제되었던 흑인 여성과 아시아 남성의 관계를 팬실천을 통해 적극적으로 생산하면서 인종과 젠더의 교차적인 비가시성을 도전하고 있었다. 주로 케이팝 남성 아티스트와 흑인 여성을 주인공으로 한 팬픽이나 팬아트를 제작하고 공유하면서 팬들은 그동안 상상되지 않았던 인종간의 이성애적 관계를 생산하고 있었다. 그동안 흑인 여성은 하이퍼섹슈얼하지만 로맨스의 대상은 아닌 모순적인 역할을 담당하였고 아시아 남성은 주로 무성애적으로 그려졌기 때문에 흑인 여성과 아시아 남성의 관계를 상상하고 생산한다는 자체가 기존의 미디어가 제시한 인종-젠더 관계 질서에 대항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흑인 여성 팬들이 자신을 적극적으로 성애화하는 것은 여성학적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읽을 수 있지만, 그 자체가 기존의 문화적 질서를 저항하는 행위로도 읽힐 수 있게 된다.
위와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이 연구는 케이팝이 지니고 있는 문화적 가능성을 제시한다. 또한, 케이팝을 소비하는 해외 팬덤이 늘어나면서 심화된 문화적 정체성의 논의가 가능해졌음을 보여준다. 연구의 결과는 기존의 케이팝 해외 팬덤에 대한 논의를 확장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관점에서 분석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흑인과 아시아인의 정립되지 않는 인종적 관계와 케이팝의 혼종성, 그리고 확장하는 미디어 정경에서 흑인 여성 팬덤의 적극적인 실천은 어떻게 혼종적 문화가 지역적 상호작용을 통해 대안적 가치를 형성할 수 있는지 보여주었다. 이는 세계화의 보편적 특성으로 인해 지워졌던 지역성의 맥락을 케이팝의 혼종성에 대한 논의로 다시 가져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Language
kor
URI
https://hdl.handle.net/10371/161439

http://dcollection.snu.ac.kr/common/orgView/000000157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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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Social Sciences (사회과학대학)Dept. of Communication (언론정보학과)Theses (Master's Degree_언론정보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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