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 거주하는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의 건강이상 대처 경험

Abstract

본 연구는 도시에 사는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이 건강이상에 대처하는 상황을 상징적 상호작용론에 근간을 둔 근거이론의 방법으로 접근하여, 그들이 어떠한 사회적 맥락 안에서 건강이상에 대처해 가는지를 심도 있게 살펴보고 이해하고자 하였다. 연구의 질문은 한국의 도시에 거주하는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의 건강이상에 대한 대처 경험은 어떠한가이었다. 연구의 참여자는 도시에 거주하는 베트남 결혼이주여성 중 스스로 느끼기에 건강에 이상이 있었던 11명과 그들의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한국인 3명으로 총 14명 이었다. 2018년 11월부터 2019년 2월까지 개별 면담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Strauss & Corbin의 자료 분석법에 의해 분석하였다(Corbin, 2015).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도시에 거주하는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의 건강이상 대처 경험에 대한 핵심범주는 한국이라는 낯선 땅에서 건강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 도출되었다. 2. 맥락적 조건으로는 이주여성이기에 자유롭지 않은 한국 사회와 이주여성에게 제한적인 한국의 보건의료가 도출되었다. 3. 원인적 조건으로는 기대와 달리 익숙하지 않은 생활과 혼자서 갑자기 겪게 된 몸의 증상을 통해홀로 감당해야 하는 낯선 삶이 도출되었다. 4. 이러한 사회구조적 맥락 속에서,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은 한국사회에 고군분투하며 자리를 잡아가면서, 자신의 건강을 돌보거나, 불건강을 치료 아닌 다른 것에 의지하거나, 혹은 건강상태를 무시하는 작용·상호작용을 하였다. 5. 중재적 조건은 힘이 되는 사람,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장소, 베트남에서 형성된 성격으로,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이 자신의 건강을 우선시 할 수 있는 힘 이 되었다. 6. 그 결과, 자신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힘을 가지거나, 또는 삶의 주체성도 잃고 건강도 잃게 되는 자신의 건강상태를 얻게 되었다.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이 자신의 건강을 돌볼 수 없게 만드는 한국의자유롭지 않은 사회, 제한적인 보건의료의 맥락적 조건과 건강을 우선시 할 수 있는 힘의 중재적 조건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그들의 건강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한국의 사회적 책임으로써 시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본다. 본 연구를 통해, 도시에 거주하는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의 건강이상 대처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간호 교육과 중재, 그리고 사회적 인식 및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보건의료 시스템의 개선, 마지막으로 다문화에 대한 계속적 관심과 지속적 연구의 필요성을 제안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conditions of Vietnamese married immigrant women living in urban areas through a grounded theory based on symbolic interactionism and to find out how they cope with health problems in a social context in order to help them understand their circumstances more profoundly. The question of the research is How is the experience of coping with the health problems of Vietnamese married immigrant women living in the urban area of Korea? The study participants were 14 in total, including 11 Vietnamese immigrant women residing in the urban area who felt bad about their health and 3 Koreans who had a positive influence on their health. Data collection was conducted in depth through individual interviews from November 2018 to February 2019 and analyzed through Strauss & Corbin data analysis (Corbin, 2015).

The results of the study are as follows. 1. For the core category of the process of coping with health problems among Vietnamese married immigrant women living in Korean urban areas, it was inferred that health is not a necessity but a choice in a strange land called Korea. 2. For the contextual condition, it was found that Korean society is not liberal for immigrant women, and Korea has a limited health care system for immigrant women. 3. For the causal condition, Unfamiliar life to live alone through Unfamiliar life different from expectation and Symptoms of body suddenly suffering alone were derived. 4. In this social-structural context, Vietnamese married immigrant women showed through action-interaction that they have a tendency to struggle to settle in Korean society, take care of their own health, rely on others instead of curing for their unhealthy status or neglect their health status. 5. The intervening conditions were a person who is able to help me, a place to help me, and a personality formed in Vietnam. In addition, a Vietnamese married immigrant woman had her own health priority. 6. As a result, they gained "the power to preserve their health" or their own health status of "the initiative of life and losing health" .

The social responsibility of Korea that created the environment that makes Vietnamese married immigrant women unable to take care of their own health is to strengthen the contextual condition of non-liberal life and limited health care, as well as intervening condition of the power to prioritize health for the efforts of trying to improve their health status. Nursing education and intervention, as well as social awareness, which can positively affect the health problems of Vietnamese married immigrant women living in urban areas, address the improvement of health care system for married immigrant women, and continuous research on related topics are suggested in this stu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