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 v. Beethoven의 「Piano Sonata Op. 110」, F. Liszt의 '단테를 읽고'「Apres une Lecture du Dante」, M. Ravel의 「Scarbo from Gaspard de la Nuit」에 관한 분석

Abstract

This study presents a research on three pieces: L. v. Beethoven's 「Piano Sonata Op. 110」, F. Liszt's 「Apres une Lecture du Dante」, M. Ravel's 「Scarbo from 'Gaspard de la Nuit」from the program of my graduate recital.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nhance the persuasiveness of performance by analyzing the historical background and the structure of each pieces.Piano Sonatas by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are one of the most important collections of works in the history of music.Beethoven wrote his 32 piano sonatas between 1795 and 1822 and they can be divided by early sonatas, middle sonatas, and late sonatas.His early sonatas are from No. 1 to 15, middle sonatas are from No. 16 to 27 and late sonatas are from No. 28 to 32.Beethoven's No. 31 Op. 110 is considered as one of his late sonatas and was composed in 1821. The motive in the first movement develops throughout the first movement as well as in the last movement. This development throughout the movements shows unity as a whole.Second movement is in scherzo form. This movement is in 2 beats in a bar rather than 3 beats in a bar which is uncommon in scherzo form.The third movement develops as recitativo, arioso, fuga and etc. The form in this movement is rather uncommon in his time. Franz Liszt (1811-1886) was often criticized as immature composer by Viennese music critics as his way of composing was not in plan but by improvisation. Nevertheless, Apres une Lecture du Dante is considered as masterpiece. It was composed for 20 years by quoting the essences of his improvisations. It is well known that Italian poet Alighieri, Dante (1265-1321) has wrote <La Divina Comedia> and this has inspired Liszt to compose Apres une Lecture du Dante.The motive in dante sonata develops as a whole in the piece and this development shows that Liszt has actually planned to quote his sketches throughout the dante sonata under his plan which shows Liszt's maturity in composition. Maurice Ravel (1875-1937) is regarded as France's greatest living composer in Impressionism. The Scarbo from Gaspard de la Nuit is portraying the movements of a goblin called 'Scarbo' which appears in the poetry by a France's poet called Aloysius, Bertrand.Scarbo from Gaspard de la Nuit is renowned for it's technical difficulty as well as musical sensitivity. This thesis will be discussing scarbo from a performer's point of view.

본 논문은 본인의 석사과정 졸업연주 프로그램인 L. v. Beethoven의 「Piano Sonata Op. 110」, F. Liszt의 단테를 읽고 「Apres une Lecture du Dante」, M. Ravel의 「Scarbo from 'Gaspard de la Nuit」에 관한 연구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각 곡의 시대적 배경을 조사하고, 구조를 분석함으로써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설득력 있는 연주를 모색하는 데 있다. 루드비히 반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1827)의 작품목록 중 32곡 피아노 소나타는 그의 일생에 걸쳐 쓰여 진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힌다. 피아노 소나타 전곡은 초기, 중기, 후기로 나눠지는데, 모방과 소화의 시기에 해당하는 초기는 1번부터 15번, 구체화의 시기로 일컬어지는 중기는 16번부터 27번, 마지막 명상의 시기로 대표되는 후기는 28번부터 32번으로 대개 분류된다. 본 논문에서 논의될 피아노 소나타 No. 31 Op. 110은 1821년에 작곡되어 베토벤 후기 작법을 농축하여 담고 있다. 제 1악장 도입부의 주제 모티브는 해당 악장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하지만, 더 나아가 3악장의 푸가 주제로도 활용되어 슈베르트의 <방랑자 환상곡>(Wanderer Fantasie, 1823)에 앞서 이미 순환주제 기법을 예시한다. 스케르초 2악장은 일반적인 3박이 아닌 2박자를 취해 흥미로운 면모를 보인다. 마지막 3악장은 후기 소나타의 백미를 보여주는데, Recitativo, Arioso, Fuga 등 서로 상이한 섹션이 쉼 없이 이어져 베토벤이 말년에 시도한 형식적 혁신을 보여준다.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 1811-1886)는 즉흥연주의 귀재였던 만큼, 실제 작품을 통해서도 그의 연주스타일을 어렵지 않게 유추해 볼 수 있다. 비엔나 평단은 이러한즉흥연주 풍접근을 저급하게 여기기도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순례의 해 제 2년》에 수록된 <단테를 읽고>는 즉흥연주의 엑기스를 20여년에 걸쳐 계획적이고 논리적으로 풀어낸 역작으로 평가받는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중세를 대표하는 이탈리아 시인 단테 알레기에리(Dante Alighieri, 1265-1321)는 스승 베리길리우스의 안내에 따라 지옥, 연옥, 그리고 천국까지 저승세계를 여행하는 내용으로 인류에게 불사불멸의 거작 <신곡>(La Divina Comedia)을 남겼고, 이는 리스트에게 영감의 원천이 되었다. 철학적이고 내세적인 내용에 더해 작품의 견고한 짜임새까지, <단테를 읽고>는 리스트 내면의 깊이를 충실히 반영한다. 프랑스 인상주의 작곡가 모리스 라벨(Maurice Ravel 1875-1937)의 대표 모음곡《밤의 가스파르》(Gaspard de la Nuit) 중 마지막 <스카르보>(Scarbo)는 감각적인 음향과 화려한 기교로 리사이틀 프로그램에서 특별히 애호되는 작품이다. 프랑스 음유시인 알르아쥬 베르트랑은 자작시에서 스카르보의 민첩하고 생동감 있는 움직임을 묘사한 바 있다. <스카르보>는 피아니스트에게 도전이 되는 난곡으로도 정평이 나 있는데, 이에 연주관점의 자세한 해설을 또한 덧입혀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