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鐵凝 소설에 나타난 아동기 트라우마 : 鐵凝小說的兒童期創傷硏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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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유은하

Advisor
전형준
Issue Date
2020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Description
학위논문(석사)--서울대학교 대학원 :인문대학 중어중문학과,2020. 2. 전형준.
Abstract
本論文是筆者針對中國新時期代表作家之一,同時也是活躍於文壇、並具有市場、公職地位的作家─鐵凝的小說研究,筆者集中考察了鐵凝多數作品中所呈現出的兒童期創傷。鐵凝在超過三十年的創作生涯裡,獲得了四十多個文學獎項,一直受到文壇的好評。長篇小說《玫瑰門》一書在1988年問世以來,陸續再版多次,一直引起讀者關注,《無雨之城》和《大浴女》在中國暢銷逾百萬部,許多作品也被拍成電影或電視劇,吸引大眾居高人氣。此外, 鐵凝於2006年當選爲中國作家協會主席, 連任至今, 並兼任中國文聯主席及中共中央委員, 在中國文學界中的地位特殊, 也是重要的作家。
鐵凝的小說研究回顧,主要都是從性別觀點出發,以女性的生存與慾望、性慾等關鍵詞為中心做研究,儘管累積了很多研究成果,但是對於鐵凝的作品中出現主人公在兒童時期經歷的文革經驗和傷痛、家庭內部矛盾等,專研這方面的研究並不多。因此,本論文針對這些呈現出兒童時期文革經驗的作品,參照兒童心理學和精神分析學理論,分析人物關係和矛盾狀況,並觀察作者藉由小說想表達出來的問題意識。另外,筆者還關注小說結尾的「相似模式(雷同模式)」,試圖探討以文革那段黑暗的歷史為背景的小說作品,挖掘出其背後所呈現的心理層面的意義。
在具體討論之前, 首先對鐵凝的生平與時代背景, 文學市場狀況進行了全面的探索, 同時理清了不斷獲得讀者大衆青睞的鐵凝長篇小說的變化情況, 以及題材反覆性, 固有的創作風格等主要特點。1957年出生的鐵凝從九歲開始就經歷了文革, 在這文革十年間還與父母分開和外祖母一起度過了孤獨的時間。在本文所見的小說中, 出現了一個與作者年齡、環境相仿的人物, 回憶着兒童時期的經歷, 儘管已過很長時間, 但仍無法擺脫過去的傷痕, 這與作者身份經歷具有相似性。文革結束後,傷痕·反思等文壇主流文學大部分以知識分子受難史爲主再現文學敘事,而鐵凝的小說關注兒童的痛苦和孤獨。
鐵凝主要通過框形結構, 在小說內嵌話語中再現主人公的兒童時期, 在外部話語中再現成年主人公的現實情況, 本文第三章對主人公兒童時期的創傷進行了具體分析。在第一節, 筆者觀察了與時代特殊性有關的創傷。在文革時期主人公目睹了伴隨着身體暴力、性暴力等殘酷行爲, 也目睹了因惡意地誣陷他人而使其遭受紅衛兵襲擊的等行爲, 因而受到巨大衝擊。主人公不僅對這種行爲感到恐懼, 而且目睹了他們對犯下的行爲缺乏負罪感, 因此主人公感到極度的絕望,喪失了對人類的信任。在第二節中, 分析了因家庭內部的特質而引起的主人公的心理創傷。即使在同一時代度過了兒童時期,根據家庭成員的性格及家庭氛圍, 兒童也會出現不同的特點, 但小說中出現的父母或祖父母不會給子女提供適當的保護和關心。本文分析了小說中出現的家族內壓迫溝通和迴避溝通的現象。小說中的人物互相隱瞞錯誤, 不進行關於真相的對話,不揭露彼此的祕密, 卻因此鬱悶而苦惱。對此筆者具體分析了夫妻之間、父母和子女之間、姐妹之間發生的不溝通的情況和原因。另外, 在小說中, 作爲不溝通的隱喻, 不僅在小說中再現了打嗝、便祕、說夢話等各種身體症狀, 而且小說人物也呈現出自我分裂的人格, 這種症狀可以理解爲是壓迫溝通的結果。
本文第四章試圖對小說外部話語中再現的成年主人公如何重新認識過去、應對現實狀況做了批判性地考察。在鐵凝的小說中, 主人公雖然經歷了文革時期痛苦的童年, 但是成年後生活的很好, 擁有穩定的職業、優越的經濟條件, 於此相反, 脫離中國在美國定居的妹妹無論在心理上還是經濟上都表現出不安的狀態。主人公將痛苦的兒童期視爲現在成功的基礎, 逐漸承認和接受過去, 對父母或他人的錯誤和不負責任的行爲也漸漸採取包容和憐憫的立場。主人公終於放棄了對過去真相的查明, 理解那時只能那樣的態度可以解釋爲參與了默認的方式。
綜合第三章和第四章的分析, 小說關於過去的敘事中逼真地描寫出了兒童期的創傷, 可以窺見因個人對非倫理行爲的反省不足和個人之間溝通不足而導致的痛苦的惡性循環, 強烈地表現了作者對歷史的、家族史的過錯的揭露和批判的意志, 但關於現在的敘事中這種意志最終變得模糊, 成年主人公以現在的成功來接受過去的痛苦, 並參與到默認家人及歷史的錯誤的過程。對此, 筆者試圖從多個角度來探討如何理解上述特點、社會歷史脈絡以及作家個人的動機。
鐵凝現在也一直進行創作活動, 今後在中國社會的變化中, 鐵凝在文學創作方面如何處理歷史、個人創傷以及現實問題,將持續受到關注。另外, 如果在後續研究中進一步拓展, 將兒童期的文革體驗處理方式與鐵凝所處同時代的作家的作品進行比較的話, 將會成爲更有意義的研究。
본 논문은 중국 當代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명이자, 문단과 시장·공직에서 높은 위상을 확보해온 鐵凝의 소설에 대한 연구로, 鐵凝의 주요 장편소설에 나타난 주인공의 아동기 트라우마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고찰하였다.
鐵凝의 소설에 대해서는 그동안 주로 페미니즘 관점에서 여성의 생존이나 욕망, 섹슈얼리티 등을 다룬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어왔으나, 다수 작품에서 주인공이 아동기에 겪은 文革 경험과 상처, 가정 내 갈등이 재현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해 천착한 연구는 부족하다. 따라서 본고는 이러한 경험이 잘 나타난 작품들 -《玫瑰門》(1988), 《午后悬崖》(1997), 《大浴女》(2000) 등 - 을 중심으로 주인공의 아동기 트라우마를 아동심리학과 정신분석학 이론을 참고하여 분석하고, 文革을 포함한 어두운 과거사 및 개인의 상처를 대하는 작품 이면의 심리를 탐지해보고자 하였다.
2장에서는 鐵凝의 생애와 시대상황, 문학시장 상황에 대한 전반적 탐색과 함께, 중국에서 꾸준히 대중성을 획득해 온 鐵凝 장편소설의 특징과 주요 모티프를 알아보았다. 1957년생인 鐵凝은 아홉 살이 되는 1966년 文革이 시작되어 아동청소년기에 오롯이 文革 10년을 겪었으며 부모와 떨어져 외가에서 고립된 세월을 보내기도 했는데, 소설에서는 그와 유사한 처지의 인물들이 자주 그려진다. 文革이 종료된 후 문단의 주류를 이루었던 傷痕·反思 문학이 대부분 지식인들의 수난사를 위주로 한 文革 재현 서사였던데 비해, 鐵凝은 그 지식인들의 자녀이자 아동기에 文革을 겪은 세대로서 아동의 고통과 상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鐵凝은 주로 액자 구조를 통해 소설 내화(內話)에서는 주인공의 아동기를, 외화(外話)에서는 성인이 된 주인공의 현실 상황을 재현하고 있는데, 3장에서는 내화 또는 과거 이야기에 나타난 주인공의 아동기 트라우마에 대하여 상세히 고찰하였다. 1절에서는 文革이라는 시대적 특수성과 관련된 트라우마를 살펴보았다. 주인공은 文革 시기 신체적·성적(性的) 폭력이 동반된 잔혹 행위나, 타인을 악의적으로 모함하여 紅衛兵의 습격을 받게 하는 행위 등을 목격하며 큰 충격을 받는다. 주인공은 이 같은 행위를 보고 공포를 느낄 뿐 아니라, 그러한 행위를 저지른 이들에게 죄책감이 결여되어있음을 목도하며 극도의 경멸감을 느끼게 되고, 인간에 대한 신뢰를 상실한다. 2절에서는 가정 내의 특성으로 인한 주인공의 심리·정서적 트라우마를 집중적으로 살펴보았다. 동일한 文革시대에 아동기를 보냈다고 하더라도 가족구성원의 성격 및 가정 내 분위기에 따라 아동들에게는 상이한 특성이 나타날 수 있는데, 鐵凝 소설에 나타난 부모 또는 조부모는 자녀들에게 적절한 보호와 관심을 제공하지 않으며, 가족 구성원 간 소통이 억압되고 회피되는 양상이 두드러진다. 가족들은 서로의 비밀을 묵인하고, 과오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며, 주인공은 이러한 환경에서 자신의 감정을 공감 받을 수 없음에 괴로워한다. 소설에서는 不通의 메타포로서 딸꾹질이나 변비, 잠꼬대와 같은 다양한 신체적 증상들이 재현될 뿐만 아니라 등장인물들이 정신분열에 이르기도 하는데, 이 같은 증상들은 소통의 욕구를 억압받아 생긴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4장에서는 소설의 외화 또는 결말에서 성인이 된 주인공이 어떻게 과거를 인식하고 현실에 대처하는지를 고찰하였다. 주인공들은 성년이 된 후 안정된 직업이나 경제력을 갖고 여유롭게 생활하고 있으며, 고통스럽던 과거를 현재의 성공을 있게 한 밑거름으로서 수용해나가고, 부모나 타인의 과오에 대해서도 점차 포용하는 입장을 취하게 된다. 또한 주인공은 과거 자신이 저질렀던 잘못을 비롯하여 불편한 진실에 대한 규명을 포기하고, 지난날을 어쩔 수 없었다는 식으로 합리화하게 된다. 이러한 대응방식은 아동기에 겪은 상처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려는 방어기제가 작동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으나, 결과적으로 소설은 주인공이 어린 시절 그렇게 경멸했던 黙認 및 책임 회피란 방식에 가담하는 것으로 마무리되고 있는 것이다.
3장과 4장의 분석을 종합하면, 소설의 과거 이야기에서는 아동기의 트라우마가 핍진하게 묘사되며, 역사적·개인적 과오에 대한 폭로와 비판의 의지가 강하게 나타나는 반면, 현재 이야기에서는 그러한 의지가 흐려지고 주인공이 과거를 합리화하며 현실을 수용하는 모습으로 결말을 맞는다. 이러한 괴리에 대해서는 선행연구들에서 거의 논의되지 않았기에, 4장의 4절에서는 상술한 특징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지, 작가가 그런 창작을 하게 되었던 사회·역사적 맥락이나 개인적 동기가 무엇일지를 여러 각도에서 고찰하고자 하였다. 이에 소설을 과거사를 묵인하려는 현 중국사회에 대한 정치·사회적 알레고리로 볼 경우와, 작가의 직·간접적인 경험을 사실적으로 반영한 성장소설로 볼 경우 등으로 나누어 살펴보고, 화자의 서술태도에 주목하여 여러 해석의 가능성을 타진해보았다.
鐵凝은 현재에도 창작활동을 지속 중인 작가로, 향후 중국 사회의 변화 속에서 鐵凝이 역사적·개인적 트라우마와 현실의 문제들을 문학적으로 어떻게 처리해나갈지 귀추를 주목하고자 한다. 또한, 후속 연구에서 논의를 확장하여 鐵凝과 세대가 비슷한 작가들의 작품에서 아동기 文革 체험이 처리되는 방식과 비교 검토해본다면 보다 의미 있는 연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Language
kor
URI
http://dcollection.snu.ac.kr/common/orgView/000000159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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