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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전환 과정의 시민 참여와 변혁 학습 : 제로에너지주택 사례
Citizen Participation and Transformative Learning in Energy Transition: The Case of a Zero Energy Housing Compl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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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조미성
Advisor
윤순진
Issue Date
2020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Description
학위논문(박사)--서울대학교 대학원 :사범대학 협동과정 환경교육전공,2020. 2. 윤순진.
Abstract
In the age of climate crisis, social interest in zero energy buildings (ZEBs) is increasing for energy saving through building energy efficiency improvement. Accordingly, ZEBs are being constructed with policy support, in which residents live, and building performance are being monitored. ZEB can also be an expedient for energy transition, an effective learning resource for climate change education, and can work as a niche in transition as a site of adapting new sustainable building technology.
However, discourse on ZEB tends to be based on technology determinism and optimism. Discussions has been rarely conducted on the role of citizens and their learning. Most studies on ZEBs have been focused on their technical aspects, and few studies integrated social aspects with residents responses and interactions.
The purpose of this paper is to explore how zero energy housing works and what happened, through a qualitative case study on A zero energy houses. This paper focused on residents interaction with the technology, their understanding and interpretation, and learning by living. Furthermore, this research asked whether the residents had their own perspectives and produced lay knowledge. This study attempted to analyze the mechanisms that prevented the participation and learning of resident. As a framework, I applied cultural-historical activity theory(CHAT) to explore the actions of residents group as well as individuals in a structural context. The expansive learning and expansive cycle related to activity theory were applied as a framework for analyzing the learning process of the residents.
As a result, residents, the subjects of the activity system, pursued the object of energy saving and pleasant living through the tools of zero energy houses and online communication media. The rules for directing their activities were saving, democracy, fairness, and openness. Related stakeholders such as experts and managers formed a community in the activity system.
Contrary to the publicity and expectations of zero-energy houses, problems have been found in defects and energy use. Housing defects appeared in socio-technical systemic aspects of structural contradictions such as climate, engineers, and materials. There has also been a debate about the efficiency of renewable energy facilities, the rebound effect, and the causes of energy costs. The management, which is based on expertism and bureaucracy, has conflicted with the democratic decision-making process and the desire for participation of residents. Residents felt alienated because they could not speak actively about the reality of the houses against distorted publicity.
Managers implemented education programs about zero energy housing for residents. However, residents had difficulty accepting information delivery education. Collective expansive learning emerged as residents tried to reveal and solve problems. They had different perspectives and interests from experts about technology, and produced unique lay knowledge. Their perspectives and knowledge were integrated with everyday life experiences. The learning of residents showed limitations by not expanding to a larger vision and not changing existing inertia and paths.
This case allows us to reflect on what is the ultimate purpose of building a zero energy house. We need a strategy to prevent rebound effect and energy inefficiency with clarifying the vision of responding to climate change and energy transition. This case emphasizes the role of occupants participation in the development and application of technology, and stresses the need to expand technology to the socio-technical system, including its natural, social, and cultural context. Recognizing that there might be trial and error and failures in the journey to a sustainable transition, I suggest to adopt a niche and living lab perspective that establishes failure as a valuable learning opportunity. In addition, I argue that citizens need to be actively involved in technical innovation as technology users.
In terms of learning, divers and interactive learning is needed, including non-formal education and informal learning. Citizens should be respected as autonomous and active subjects. They are not passive and ignorant consumers. In this study, we could see the possibility of improving citizens subjective capacity and leading knowledge production. Citizens perspectives and knowledge can complement weakness in expert knowledge because they are based on contextual life experiences. This research suggests the possibility of collaboration between lay knowledge and expert knowledge. This study implies the needs for diverse views on knowledge and transformative learning premised on active participation of citizens for sustainable system transition.
기후 위기 시대 건물 에너지 효율 향상으로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다는 기대로, 제로에너지건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된 제로에너지 주택단지가 건축되고 실제로 입주민들이 거주하여 건물 성능에 대한 모니터링도 진행되고 있다. 제로에너지주택은 주거 분야 에너지 전환의 방편이자 동시에 효과적인 기후변화 에너지 학습의 소재가 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지속가능한 건축 기술이 적용되는 현장으로서 레짐을 바꾸는 전환의 틈새로 기능할 수 있다.
그러나 제로에너지건축 기술에 관련한 담론은 기술결정론과 기술낙관주의가 바탕이 되어 있고, 시민 참여에 대한 논의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또한 이에 대한 연구도 기술적인 측면에서만 진행하고 있으며, 거주자의 반응과 운영 관리 등을 포함한 문화적이고 사회적인 측면의 통합 연구는 거의 발견할 수 없다. 거주자와 관련 이해관계자의 학습에 대한 국내 연구도 전무한 실정이다.
이 연구에서는 A제로에너지주택단지에 대한 질적 사례연구를 통해 현실에서 제로에너지주택단지가 어떻게 운영되고 어떤 사건과 활동이 발생하는지 살펴보았다. 특히 거주자들의 입장에 초점을 맞추어 주민들은 이 기술과 어떤 상호작용을 하며, 기술을 어떻게 이해하고 해석하는지, 또한 주거 생활을 통해 무엇을 어떻게 학습하는지 탐색하였다. 더 나아가 주민들이 독자적인 관점을 가지거나 지식을 생산하는지 질문을 던졌으며, 마지막으로 이들의 참여와 학습을 가로막는 기제는 무엇인지 분석하고자 하였다. 분석틀로는 문화역사활동이론(CHAT)을 적용하여 개인이 아닌 집단의 행위와 활동을 구조적 맥락 속에서 탐색하였다. 활동이론에서 파생된 확장학습 관점과 확장적 사이클은 주민들의 학습 과정을 분석하는 틀로 적용하였다.
연구 결과, 활동체계의 주체인 주민들은 도구인 제로에너지주택과 온라인 소통 매체를 통해 에너지절약과 쾌적한 주거환경이라는 목적을 추구했다. 활동체계의 활동에 방향성을 제시하는 암묵적 규칙은 에너지절약, 민주주의와 공정성개방성이었다. 전문가와 관리자 등 관련 이해관계자들은 활동체계의 한 축을 이루는 공동체를 구성했다. 제로에너지주택에 대한 홍보나 대중의 기대와는 달리 현실세계에서는 하자, 에너지 사용 등에 있어서 문제점들이 드러났다. 주택 하자는 기후, 기술자, 자재 등 구조적인 모순이 얽힌 사회기술시스템적 양상들로 나타났다. 또한 재생에너지 설비의 효율성에 대한 논란과 반등 효과, 에너지 비용의 원인을 둘러싼 논쟁이 발생했다. 전문가주의와 관료주의를 기반으로 한 주택단지 운영과 관리는 주민들의 민주적 의사 결정과 참여에 대한 욕구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주민들은 언론 홍보와 다른 주택의 현실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소통이 어려워지면서 소외감을 느꼈다.
학습의 측면에서 제로에너지주택을 매개로 한 주민 교육이 진행되었지만, 주민들은 일방적인 전달식 교육 방식을 수용하기 어려워했다. 주민들은 문제를 드러내고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집단적인 확장학습 양상을 보였다. 이들은 전문가들과는 다른 관점과 관심사를 가지고 기술을 바라보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술과 관련한 독자적인 시민 지식과 아이디어를 생산했다. 이들의 관점과 지식은 일상의 경험을 통합적으로 반영한 성격을 띠었다. 그러나 주민들의 학습과 성장이 더 큰 비전으로 확장되거나 기존 관성과 경로를 바꾸어 내지는 못함으로써 한계도 보였다.
이 사례는 제로에너지주택의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성찰하게 해 준다.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전환이라는 비전을 보다 명확히 하여 에너지의 비효율적 사용과 반등 효과를 방지할 전략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또한 기술 개발과 적용에 있어 자연적사회적 문화적 맥락을 포함한 사회기술시스템의 관점으로 확장해야 할 필요성과 거주자의 역할을 강조한다. 지속가능한 사회시스템으로 전환하기 위한 여정에는 시행착오와 실패와 문제가 당연히 있음을 인식하고 이를 소중한 학습의 기회로 삼는 틈새와 리빙랩의 관점을 채택할 것을 제안한다. 더불어 기술사용자로서의 시민이 전문가 못지않게 기술혁신의 주체로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학습의 관점에서 비형식 교육과 무형식 학습을 포함한 보다 다양하고 소통적인 학습이 필요하다. 시민은 수동적인 소비자이자 무지한 존재가 아니라, 참여 욕구를 지닌 자율적이고 적극적인 주체로 존중 받아야 한다. 이 연구에서 시민들의 주체적 역량 향상과 주도적 지식 생산의 가능성을 볼 수 있었다. 시민들의 관점과 지식은 맥락적 삶의 경험을 기반으로 하기에 전문 지식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고, 시민 지식과 전문가 지식은 협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한다. 이 연구는 지속가능한 사회시스템으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지식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시민들의 능동적 참여를 전제로 하는 변혁 학습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Language
kor
URI
https://hdl.handle.net/10371/167563

http://dcollection.snu.ac.kr/common/orgView/000000159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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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Education (사범대학)Program in Environment Education (협동과정-환경교육전공)Theses (Ph.D. / Sc.D._환경교육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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