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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아동 생활글 연구 : 이오덕의 글쓰기 교육을 중심으로
A Study on the Children's Life-Writing

DC Field Value Language
dc.contributor.advisor손유경-
dc.contributor.author강도희-
dc.date.accessioned2020-10-13T03:54:27Z-
dc.date.available2020-10-13T03:54:27Z-
dc.date.issued2020-
dc.identifier.other000000163227-
dc.identifier.urihttps://hdl.handle.net/10371/170564-
dc.identifier.urihttp://dcollection.snu.ac.kr/common/orgView/000000163227ko_KR
dc.description학위논문 (석사) -- 서울대학교 대학원 :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2020. 8. 손유경.-
dc.description.abstract이 논문은 1980년대 문학장이 다양한 주체들의 참여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아동들의 생활글을 살펴봄으로써 글쓰기 주체로서 아동이 담론 속에서 어떻게 표상되고 그것을 초과하여 갖는 정치적 힘은 무엇이었는지를 분석한다. 1980년대 문학을 설명하는 열쇠어로 민중을 들 때 흔히 상상되는 남성-노동자의 틀을 벗어나려는 시도가 상당히 축적된 것에 비해, 민중의 구성원으로서 아동·청소년은 충분히 논의되지 못했다. 본고는 민중적 글쓰기 안에 분명히 존재했던 아동 생활글이라는 장르와 이를 둘러싼 여러 담론을 재조명해 아동에게 부여된 민중으로서의 역할이 무엇이었는지 고찰한다. 그리하여 민중이나 노동자 글쓰기의 역사 안에 아동 생활글을 단순히 복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담론으로부터 이탈하는 아동의 텍스트를 통해 민중문학의 규정적 잣대였던 리얼리즘과 노동자 주체성을 넘어 아동의 글쓰기가 구축한 창조와 관계성의 공통 지대를 확인하는 데에 목적을 둔다.
이 작업에 앞서 2장에서는 근대 교육과 문학의 제도적 발전 속에서 아동이 글쓰기 주체로 자리 잡았던 양상을 개괄적으로 고찰한다. 이 과정에서 문예글과 생활글 두 양식의 발달을 살펴본다. 아동의 문예글이 현상모집이라는 문예 제도 속에서 생산되어 초기 한국 아동문학의 형성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면, 생활글은 통신이나 교육 제도의 영향을 받으며 아동 전반의 글쓰기 능력을 보여주었다. 두 양식은 얼마간의 접점을 지니고 있었으며 그 구분이 뚜렷해진 것은 1960년대 초등 교육 현장을 중심으로 생활글을 하나의 문학이자 장르로 인식하는 움직임이 일어나면서였다. 여기엔 『안네의 일기』나 『저 하늘에도 슬픔이』와 같은 전후 아동 생활글 출판물이 대중적 인기를 끌었던 문화 현상도 한몫했다.
3장에서는 이러한 생활글쓰기 교육 운동의 중심부에 있었던 이오덕의 글쓰기론과 출판 활동을 통해 아동 생활글 담론을 살펴본다. 1970년대 말부터 노동자, 농민, 도시 빈민 등 기왕에 저자로 여겨지지 않았던 이들의 글쓰기가 주목받으면서, 아동 생활글 교육 역시 여러 글쓰기 단체와 출판물의 범람으로 이어지며 하나의 운동으로 모였다. 이 과정에서 이론적 구심점이 됐던 이오덕의 생활글쓰기론은 진실한 생활의 창조로 요약되는데, 이 진실한 생활은 사실만을 쓰는 윤리적 자세에 관한 교육적 규범(nomos)이자 실제 그대로 재현된 대상이라는 점에서 리얼리즘의 미학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규범들은 아동들의 실제 적용에서 기존의 훌륭한 아동 형상화 전략과 유사해지면서 맹점이 드러나며, 오히려 일부 아동 생활글에서 보이는 상상과 변형, 자기증언의 세계에서 생활글의 창조성과 수행적 진실성(veracity)은 발견된다. 또 아동 생활글의 이상적 저자를 일컫는 일하는 아이들 개념은 생활글의 수행적 창조 주체이기보다는 민중문학이 설정한 서민적 계급 주체에 가까웠다. 이는 기존의 이데올로기로 설명되지 않는 생산자이자 소비자로서 아동만이 갖는 특이한 위치를 노동계급(가족) 안에서 희석한다는 점에서 문제적이다. 그뿐만 아니라 일하는 삶에 대해 말하는 그 현재적 행위보다 그 결과인 계급 정체성에만 초점이 가중된다. 아동의 생활글쓰기는 주어진 환경의 재현적 결과이기보다 그 자체로 환경을 재구성하는 행위였다. 가령 『저 하늘에도 슬픔이』는 노동자의 정체성을 탈피하는 일기쓰기를 통해 윤복이 학생 주체성(혹은 탈-노동자적인 프롤레타리아 주체성)을 욕망하면서 삶을 긍정성을 얻었던 데에 의의가 있었다. 그런 점에서 생활글의 공간은 현실과는 다른 주체의 타자성들이 공존하는 공간이었다.
4장은 아동이 생활글의 세계에서 발견한 자신의 타자성을 현실의 타자들에 적용하며 관계를 맺어 나가는 양상을 탐구한다. 하나의 생활글이 쓰이고 그것이 다른 글들과 만나 모음집으로 출간되는 과정에는 다양한 관계들이 개입하는데, 그 출발점으로 본고는 아동과 글쓰기 교사와의 만남에 주목한다. 민중교육운동의 자장 안에서 활성화된 80년대 생활글 교육은 프레이리식의 억압된 자의 해방으로 생활글 교사의 특수한 역할을 설명했으나, 생활글 교육의 의의는 진실한 노동자로서의 가치를 알려줌으로써 농촌 아동의 열등감을 해소한 것이 아니라 아동이 그 어떤 특수성과도 관계없이 본래적으로 무언가를 배우고 말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스스로 깨닫게 한 데에 있었다. 이러한 지적해방은 교사가 대화 이전에 경청을 통해서 그 말이 소음이 아니란 것을 알려주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와 같은 신뢰 속에서 가치와 관점을 독자적으로 형성할 수 있게 된 아동은 타인의 창조성을 기꺼이 받아들인다. 특유의 놀이 정신에서 발동한 상상력, 그리고 학급이나 학교와 같은 공동체에서 터득한 우연성과 개방성은 아동이 낯선 개체의 감정, 특히 외로움이나 슬픔과 같은 감정에 쉽게 감화될 수 있는 토대가 된다. 여기엔 아직 그 신체의 한계를 모르는 아동의 잠재성이 작용하는바, 그 잠재성은 전혀 다른 공간이나 시간의 글, 그림, 음악 등과 묶여 또 다른 관계를 맺는 한편의 아동 생활글에도 똑같이 적용되었다. 이러한 생활글 문화는 아동이 비단 1980년대 한 시대에 한정되지 않고 더 넓은 세대와 시간을 관통하는 관개체적 공동체의 기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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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description.abstractThis thesis is about childrens life-writings which mainly appeared in the 1980s when the literary field sought for the participation of various subjects. I focus on how a child as a subject of writing has been represented in the discourse of the 1980s and what was the political power of themselves exceeding the discourse. There have been many studies until recently trying to deconstruct the male-laborer-centered image of the minjung(the people), which is a keyword of the 1980s, but few have questioned its adult-centered image and paid attention to children and young adult. By re-examining the genre of childrens life-writings located in the minjungs writing and the discourse surrounding it, I attempt to see the particular role of children among minjung. However, the purpose of this thesis is not just to retrieve the childrens life-writings to the history of writings of the minjung or the labor, it is rather to confirm the creativity and playful aspects of childrens life-writings that cannot be explained in the normative frame of realism or labor literature.
I do this by examining how children acquire agency through writing, against the history of the development of modern education and literature, in Chapter 2. Childrens writings were divided into literary writings and life-writings. The former referred to the childrens writing produced via literary contests. This was its own system of literary production and lay the foundation of childrens literature in the early stages. Life-writings, on the other hand, was composed of general writings such as diaries and letters, and these were heavily influenced by the education and communications system. The division between these two genres of writing was solidified in the 1960s when teachers in elementary schools proposed life-writings as its own literary genre. This was also the time when the publication of childrens life-writings such as The Diary of Anne Frank or Jeo Haneuredo Seulpeumi became popular.
Chapter 3 explores the discourse on childrens life-writings by focusing on the critical work of Lee Odeok, a teacher and a critic, who played a pivotal figure in furthering the life-writings. In the late 1970s, writings of factory workers, farmers, and the impoverished, those who had thus far been excluded from the literary framework as an author, started gaining footing and led a reformation of the literary field. Childrens writings and pedagogy were not immune to these changes, and educators and publishers were drawn to this genre.
Lee Odeok considered childrens life-writings as the honest creation of truthful living. This truthful living formed the ethos of pedagogy and was also the aesthetical foundation of realism. However, it is ironic that this ethos manufactured the representation of a good child that childrens life-writings tried to criticize. The imagination and distortion, self-testimony witnessed in childrens life-writings reveal not literal truth but performative veracity in life-writings. Also, I argue that Lee Odeuks concept of working children was less of a performative creator of life-writings and closer to the object created by Minjung literature. I rather focus on the act of the children reconstructing the world by writing about themselves, and not on the ideological discourse of their environment.
Chapter 4 examines how children discovered their alterity in the world and used it to form connections with other beings. A child encountered various relations from producing a piece of writing, to eventually getting a class collection published. The teacher played a central role in their experience, and with reference to Freires Pedagogy, life-writings education in the 1980s established the role of a teacher as a liberator of the oppressed. When a teacher teaches writing to a student, it is to make the child realize their own inherent ability to learn something. To accomplish this, a teacher is required to tell the student that their noise can be a word by listening to them before going into conversation. The confidence that this gives a child, allows them to form their own values and perspectives to accept the creativity of the others they encounter. The imagination activated while playing and the openness learned from the community is the foundation of many affects. Childrens life-writings related to other kinds of art forms, stretching across space and time, and the culture of life-writings constructed an emotional community expanding to other generations and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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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description.tableofcontents제1장 서론 1
제1절 문제 제기 및 연구사 검토 1
제2절 연구의 시각 9

제2장 아동 글쓰기 양식의 변화 19
제1절 아동문학 장의 형성과 아동 문예글 21
제2절 글쓰기의 일상화와 아동 생활글 교육 34

제3장 1980년대 아동 생활글 담론 45
제1절 진실의 규범성과 생활의 창조 46
제2절 일하는 아동의 유희세계 70

제4장 생활글 교육 및 문화에서의 개방적 관계성 88
제1절 경청을 통한 교사-학생의 지적 해방 89
제2절 감정의 촉발과 생활글 문화 공동체 99

제5장 결론 112
참 고 문 헌 116
Abstract 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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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language.isokor-
dc.publisher서울대학교 대학원-
dc.subject아동-
dc.subject생활글-
dc.subject문예글-
dc.subject이오덕-
dc.subject1980년대 문학-
dc.subject민중적 글쓰기-
dc.subject놀이-
dc.subject지적 해방-
dc.subject잠재성-
dc.subject타자성-
dc.subject관계-
dc.subjectChildren-
dc.subjectLife-Writing-
dc.subjectLiterary Writing-
dc.subjectLee Odeok-
dc.subjectLiterature in the 1980s-
dc.subjectMinjung Writing-
dc.subjectAutobiography-
dc.subjectPlaying-
dc.subjectIntellectual Emancipation-
dc.subjectPotential-
dc.subjectAlterity-
dc.subjectRelationality Community-
dc.subject.ddc810-
dc.title1980년대 아동 생활글 연구-
dc.title.alternativeA Study on the Children's Life-Writing-
dc.typeThesis-
dc.typeDissertation-
dc.contributor.AlternativeAuthorKang Do-Hee-
dc.contributor.department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dc.description.degreeMaster-
dc.date.awarded2020-08-
dc.title.subtitle이오덕의 글쓰기 교육을 중심으로-
dc.contributor.major현대문학-
dc.identifier.uciI804:11032-000000163227-
dc.identifier.holdings000000000043▲000000000048▲000000163227▲-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국어국문학과)Theses (Master's Degree_국어국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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