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의료 수용요인 및 정책선호에 관한 연구

Abstract

원격의료는 정보통신기술이 의료서비스와 융합된 분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유망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혁신분야이다. 원격의료는 의료 접근성 확대, 의료비 절감, 편의성 증대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일찍이 도입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지난 20년간 시범사업과 의료법 개정 등을 통해 원격의료 도입을 추진하였으나 원격의료의 안전성, 개인정보보호, 의료계 영리화 등에 대한 의료계·시민단체의 반발과 소비자의 우려로 인해 현행 의료법상 금지된 상태이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 19로 전 산업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의료분야에서도 적극적인 디지털 기술 도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또한 2020년 발표된 정부의 디지털 뉴딜계획에 원격의료 제도화 계획이 포함되는 등 한국에서도 원격의료가 점진적으로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나, 원활한 정책도입을 위해서는 잠재 사용자들의 수용요인을 식별하고 정책선호를 분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원격의료 도입에 대한 잠재 수용자들의 반발이 존재했으므로 향후 효율적인 도입을 위해서는 원격의료 정책 수용에 대한 충분한 사전연구가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는 개인의 원격의료 수용요인을 파악하고, 원격의료 정책에 대한 선호요인을 실증 분석한다. 또한 정책요인이 원격의료 수용의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함으로써 향후 원격의료 수용률을 제고시킬 수 있는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는 것을 논문의 목적으로 설정하였다. 본 연구는 원격의료 수용요인 식별을 위해 통합기술수용이론에 지각된 위험을 포함한 확장된 형태의 모델을 활용하였다. 독립변수로 통합기술수용이론 측면의 성과기대, 노력기대, 사회적영향, 촉진조건을 설정하고, 지각된 위험 측면의 성능위험, 개인정보위험, 비용위험을 포함하였다. 조절변수로는 혁신성향, 자기효능감, 접근성, 성별의 개별특성을 설정하였다. 수용요인 분석결과, 성과기대, 노력기대, 사회적영향, 촉진조건, 개인정보위험은 원격의료 수용의도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반면에 성능위험은 수용의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혁신성향 저집단과 자기효능감 저집단은 성능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수용의도가 급격하게 감소하는 반면에, 고집단에서는 성능위험이 수용의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또한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높은 집단에서는 비용위험이 높아질수록 수용의도가 급격하게 감소하였다. 다음으로 원격의료 정책의 속성을 제공자, 대상자, 의료범위, 제공방법으로 정의하고, 총 9가지의 속성수준을 가지는 것으로 설정하였다. 컨조인트 분석결과, 수용자들은 대상자, 제공자, 제공방법, 의료범위 순으로 중요하게 인식하였으며, 상대적으로 규제가 완화된 정책수준을 선호함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결과는 추후 도입될 원격의료 서비스 수용요인을 지각된 위험을 포함하여 사전적으로 분석하고, 수용의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정책 요인을 함께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는 원격의료라는 새로운 의료서비스가 기존 의료체계에 어떠한 형태로 유입될 것인가에 대한 정책적 방향성 제시에 기여한다.

As a promising technology in the post-COVID era, Telemedicine is an innovative area which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ICT) is converged with medical services. Since Telemedicine has benefits such as increasing medical access, reducing medical costs, and enhancing convenience, many countries have adopted Telemedicine. In Korea, there were several attempts to legalize telemedicine through pilot projects and medical law amendment for the past 20 years. However, the legalization has failed because there was huge opposition from the medical community and civic organizations against the safety of Telemedicine, protection of personal information, and the commercialization of the medical field. Nevertheless, as the digital transformation has accelerated in all industries due to COVID 19, the medical industry is also required to adopt digital innovation in as well. As the Korean governments Digital New Deal, published in 2020, also includes plan for Telemedicine, it is expected to be gradually introduced in Korea. It is important to identify potential users' adoption factors and analyze policy preferences for efficient policy introduction. As there was severe opposition from potential adopters, preliminary research on the adoption of Telemedicine policy is necessary. Therefore, this study aims to identify individuals Telemedicine acceptance factors and empirically analyze the preference factors for Telemedicine policy. In addition, the purpose of this thesis is to derive policy implications that can improve the Telemedicine acceptance rate in the future. This study used an extended model including perceived risk into the Unified Theory of Acceptance and Use of Technology (UTAUT) to identify adoption factors. In terms of UTAUT, the independent variables are Performance Expectancy, Effort expectancy, Social Influence, and Facilitating Condition and in terms of Perceived Risk, the independent variables are Performance Risk, Privacy Risk, and Cost Risk. As moderator variables, individual characteristics of Innovativeness, Personal Self efficacy, and Accessibility, and Gender were included. According to the results, Performance Expectancy, Effort expectancy, Social Influence, Facilitating Condition, and Privacy Risk positively affect acceptance intention. In contrast, Performance Risk negatively impacts on acceptance intention. On the other hand, in case of lower innovativeness group and lower personal self-efficacy group, the acceptance intention decreased sharply as the performance risk increased. Also, in the group with high accessibility to medical services, the acceptance intention rapidly decreased as the cost risk increased. Next, the attributes of Telemedicine policy were defined as Provider, Target, Service Scope, and Method with a total of 9 attribute levels. According to a result of the conjoint analysis, the recipients consider target as the most important attribute of Telemedicine policy and prefer deregulated policy level.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significant in that proactively analyzed the Telemedicine acceptance factors, including perceived risks, and provided policy factors that could increase Telemedicine accept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