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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수녀의 편지Lettres portugaises』에 나타난 여성 주체 - 나는 욕망한다 고로 존재한다 : Le sujet féminin dans les Lettres portugaises - Je désire, donc je su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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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신은영

Issue Date
2021-12
Publisher
한국불어불문학회
Citation
불어불문학연구 No.128, pp.5-36
Abstract
본 논문의 목표는 『포르투갈 수녀의 편지』를 통해 감정/욕망의 주체로서의 여성 문제를 규명하는 것이다. 편지의 유일한 발신자, 마리안의 사랑은 페드르나 클레브 공작부인의 그것처럼 불가역적인 것이다. 이 두 여주인공들과는 달리 마리안에게는 지배규범에 어긋나는 사랑에 대한 죄의식도 후회도 없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점은 마리안이 느끼는 쾌락인데, 감정과 쾌락을 아우르는 이 새로운 사랑의 감수성을 통해 우리는 욕망의 주체인 여성을 만나게 된다.
반데카르트적인 감성을 지닌 자신을 그녀는 데카르트적인 관점에서 판단하며 마침내 포기와 결별 선언에 도달한다. 연인보다 자신의 정념이 소중함을 깨달은 마리안은 대상과 분리된 자기감정/욕망의 주체로 서게 되는 것이다.
마리안이 제기하는 질문을 통해 작품은 당대 사교계 사랑의 양상을 보여준다. 연인과의 대화 시도인 편지 쓰기는 글쓰기를 통해 연인을, 사랑을 현존케 하려는 시도이지만, 침묵하는 연인에 의해 대화는 실패하고 대상과 분리된 정념만 남는다. 자신의 감정/욕망을 이성적인 시선으로 분석하고 이를 글쓰기란 지적 활동으로 실현해내는, 지적인 것과 감정적인 것을 수렴시키는 여성 주체는 앎/쾌락이란 욕망의 주체로서의 여성의 양상을 드러내준다.
ISSN
1226-4350
URI
https://hdl.handle.net/10371/185863
DOI
https://doi.org/10.18824/ELLF.12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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