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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한의 심성론 연구 : The Study on Jeong, Si-han's theory of Heart-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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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근희

Advisor
정원재
Issue Date
2022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정시한이황사단칠정도심인심리발일도
Description
학위논문(석사) -- 서울대학교대학원 : 인문대학 철학과(동양철학전공), 2022. 8. 정원재.
Abstract
퇴계학파로 분류되는 정시한 이론의 성격에 대해서는 그동안 상반된 두 의견이 제시되었다. 하나는 정시한이 이황을 중심으로 이이의 견해를 일부 수용하여 양 쪽을 종합했다는 주장이고, 다른 하나는 정시한이 이황의 이론을 충실히 계승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본 고에서 살펴본 바에 따르면 정시한은 사단칠정론에 대한 이황의 이중적 관점인 하나로 통틀어 보는 가운데 구분해 보아야 한다는 견해의 입장에서 그의 마음 이론을 전개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정시한의 이기론은 이황의 호발설이라는 형식을 끌고 가면서도 결국 리주기보(理主氣輔)라는 명제로 리와 기 사이에 주종관계를 확립함으로써 실질적으로는 리발일로의 성격을 갖게 된다. 이러한 정시한의 리기에 대한 관점은 리를 중시하는 이황 철학의 성격을 계승하면서 이를 더욱 강화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정시한은 사단칠정을 구분해 보면서도 통틀어보는 이황의 이론을 이어받는 한편, 이를 마음상의 논의인 인심도심에 적용해 발전시킨다. 이황은 도덕적 실천의 단서로서 본성에서 드러난 선한 감정인 사단에 주목했다면, 정시한은 도덕적 실천을 위한 실질적인 공부는 결국 본성과 감정을 거느리는 마음에서 이루어진다는데 주목한다. 정시한은 주희가 「중용장구서」에서 설명한 정밀하게 하고 한결같이 하는 공부는 드러나는 마음에서 하는 것이라고 하며, 인심도심의 마음을 중심축으로 그의 이론을 정립한다. 이에 따라, 정시한은 혼륜한 한 마음에서 사단칠정과 인심도심을 구분해서도 보고 하나로 합하여도 보아야 한다는 주장을 전개한다. 이황은 사단칠정의 감정을 하나로 보는 것에서 그쳤다면, 정시한은 여기서 더 나아가 혼륜한 한 마음에서 본성이 그대로 드러나면 인심도심도 하나라고 설명한다. 이러한 정시한의 주장은 실질적으로 리발을 의미하는 이황의 사단칠정론을 인심도심의 마음에 적용하여 리일원적인 마음의 구조를 명확히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감정에서 마음으로 초점이 옮겨진 정시한의 마음 이론은 곧 드러나는 마음의 기미에서 살필 것을 강조하는 이발의 성찰 공부로 연결된다. 이 기미를 살피는 공부란 본성의 리가 드러난 사단·도심인지 형기에서 생겨난 칠정·인심인지를 구별하고, 사단을 확충하고 칠정을 절제하며, 도심으로써 인심을 주재하여 인심이 도심의 명령을 듣게 하는 것이다.
Language
kor
URI
https://hdl.handle.net/10371/188466

https://dcollection.snu.ac.kr/common/orgView/00000017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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