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경제적 변수가 대통령 선거 득표율에 미치는 영향: 제17대~20대 대선의 서울시 행정동별 득표 결과를 사례로

Abstract

본 논문의 목적은 사회-경제적 변수가 대통령 선거의 투표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고자 하는 것이다. 1990년대와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의 선거는 지역주의가 주도했으나, 2000년대 중반 이후에는 이념, 연령, 경제, 부동산, 젠더 등 보다다양한 변수들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거론되고 있다. 본 연구는 최근 사회적, 학술적 관심이 증가한 부동산 변수에특히 주목하여, 어떠한 사회-경제적 변수가 정치적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17대부터 20대 대선 결과와 서울시 행정동별 자료를 활용하여 선형회귀모형(OLS)을 중심으로 분석한 결과, 연령과 성별 관련 변수는 선거에 따라 영향력이 다소 상이하게 나타났지만, 공동주택 실거래가 변수와 소득 수준을 대리한 대졸 이상 비율 변수는 민주당 및 보수당 계열 후보의 득표율에 각각 음(-) 및 양(+)의 일관된 영향을 미쳤다. 이와 같은 결과는 2000년대 중반 이후 한국에서 부동산 선거, 나아가 계급투표의 경향이 강화되고 있음을 실증적으로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