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변화와 가족복지

Abstract

가족의 구조와 구성원간의 관계는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 전통적 가족과 비교하여 가족의 기능이 축소해 감에도 불구하고 가족의 복지제공 기능은 여전히 중요하다. 사회적 차원의 복지서비스 제공이 미약한 우리사회에서 복지제공자로서의 가족의 역할은 여타 선진국과 비교하여 더욱 중요하다. 가족복지정책은 다양한 가족관련 서비스를 통하여 가족이 내외적 충격에도 가족 구성원들의 원활한 역할 수행과 사회참여를 지원하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사회에서는 문제상황에 처한 한계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선별적 제한적 가족복지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급속한 노령화 여성의 역할변화 등을 고려할 때 이러한 서비스는 전계층을 대상으로 보편적서비스로 변화하여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가족의 변화를 염두에 두면서 가족복지 욕구가 계층별로 어떻게 다른가를 파악하려고 했다. 가족복지욕구는 계층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극빈·빈곤 계층에서는 피부양자의 부담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작용하는 경향이 강했고, 중산층에서는 피부양자로 인한 정서적·심리적 고충을 많이 호소하는 편이었다. 계층별로 상이한 복지욕구를 감안하여 다양한 가족복지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크다. 가족구성원의 복지를 전적으로 가족에게 맡기는 가족에 의한 복지에서 가족의 보호기능을 보완하고 지원하는 가족을 통한 복지로의 이행이 절실히 요구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