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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승지 고(考) : Survey of ten dispensation terri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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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황선명

Issue Date
1999
Publisher
서울대학교 종교문제연구소
Citation
종교와 문화, Vol.5, pp. 157-171
Abstract
정감록(鄭鑑錄)에서 말하는 굶주림과 병마가 없다고 하는 십승지지(十勝之地)는 풍기(豊基)의 금계촌(金鷄村), 안동(安東)의 춘양면(春陽面), 보은(報恩)의 속리산(俗離山), 운봉(雲峰) 두유산(頭流山), 예천(體泉)의 금당동(金堂洞), 공주(公州)의 유구(維鳩)와 마곡(麻谷) 영월(永越)의 정통상류(正東t流), 무주(茂州)의 무풍동(皮豊洞), 부안(扶安)의 변산(邊山), 성주(星州)의 만수동(滿水洞)을 가리킨다. 그런데 이 열 곳의 복 받은 땅은 자연 혹은 인문 지리적인 특별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서 선택된 것이 아니라, 그저 설화적으로만 전해 내려오는 관념상의 존재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자의 풍수사상이나 역술에 관심을 갖는 이들은 대체로 이 십송지지는 도선(道詵)이 계시한 조종지법(祖宗之法)에 따라 남사고(南師古)가 점정(占定)한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실증할 만한 근거는 희박하다. 이 십숭지지의 관념은 근세에 들어와서 국사(國史)에서 여러 차례에 걸친 위난의 상황에 접하게될 때마다 맹렬한 기세를 떨치면서 유언비어라든가 실제로 소규모의 민족이동을 방불케 하는 집단적 움직임을 시현(示顯)하게 했다. 이 십승지지설은 그것을 포괄하고 있는 정감록(鄭鍵錄)의 여러 비결류(秘訣類)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예언설이다. 그러면서도 이러한 예언설은 한국의 특수한 역사 문화 조건에서 양성된 것 으로서, 그것을 금과옥조로 신봉하고 설화상에서 말하는 풍수의 시조라고 일컫는 인물들을 신비화하는 풍수가(風水家) 내지 일반 작가의 주장과 종교사학의 입장 사이에는 현격한 차이가 있다는 점을 전제하면서 본론에 들어가고자 한다.
ISSN
1976-7900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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