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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國의 '下位階級' (Underclass) 論爭 : 미국의 '하위계급' (Underclass)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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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李廷雨

Issue Date
1999-03
Publisher
서울대학교 경제연구소
Citation
경제논집, Vol.38 No.1, pp. 27-57
Abstract
이 논문은 최근 미국에서 치열히 전개되고 있는 下位階級(underclass) 논쟁을 정리하고, 평가한 글이다. 미국 경제는 현재 유례없는 호황을 구가하고 있으나 그 養面에는 貧富隔差의 심화, 대도시의 빈곤 실업, 마약, 폭력, 범죄의 만연 등 심각한 사회문제가 있음을 결코 가벼이 볼 수 없다. 이런 현상이 생기게 된 가장 종요한 배경으로서 미국 경제의 構造轉換을 들 수 있으나 사회경제 구조의 문제 이외에 미국의 복지정책, 문화,인간의 심리와 대도 등 여러 측면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새로운 사회병리 현상이라고 진단할 수 있다. 이 글은 하위계급의 개념 정의,특징,발생 원인 규모와 구성, 새로운 연구 동향 등을 소개하고 있다.

이 글의 목적은 최근 미국에서 큰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下位階級(underclass)에 관한 논의를 정리하고 평가하는 데 있다. 1980년 대 이후 미국에서는 빈부격차가 심해져서 한편에는 빌 게이츠와 샅은 억만장자가 나타나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는 최하층 빈민이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집이 없어서 길거리에서 잠을 자는 露宿者들( the homeless)

이 적지 않은 숫자이고, 대도시의 시내 빈민가(inner cities)에는 실직한 대규모의 하위계급이란 존재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빈곤은 인류의 역사와 더불어 오래 된 문제이지만 하위계급은 최근에 와서 처음으로 나타난 문제이다. 하위계급은 새로운 현상이면서 동시에 대단히 복잡하고 심지어는 상당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미국의 수많은 대도시에서는 하위계급의 등장으로 인해 전례 없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서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그 단적인 예로서 1992년 봄에 발생한 로스엔젤레스 폭동을 들 수 있다. 이 사건은 로드니 킹 (Rodney King)이란 흑인 청년을 무자비하게 구타한 백인 경찰들의 무죄방면을 보고 흑인들의 분노가 폭발해서 일어난 사건이다. 흑인들은 화풀이 대상으로 평소 감정이 쌓였던 한국인을 선택했고,그 결과 수많은 한국인 가게가 습격을 받아 엄청난 피해를 입었음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사건이 일어난 남중부 로스엔젤레스는 이 도시에서도 가장 가난한 지역이다. 성인 1인당 평균소득은 연 1만 달러에 불과하며,이 지역의 가구 중 30%는 빈곤선 이하에 속한다[Emory(1993, p.54)]. 이 사건의 성격을 검토해보면 흑백간의 인종차별과 한국인과 흑인 사이의 갈등도 물론 작용했지만 그 동안 잠재되어 있던 도시 하위계급 문제가 폭발적으로 나타난 것이기도 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6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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