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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사화(國史畵)의 전개-소화기(昭和期)의 역사화 : Development of History Painting and Its Aftermath : History painting during Showa Re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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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s
- Issue Date
- 1997
- Publisher
- 서울대학교 조형연구소
- Citation
- 造形 FORM, Vol.20, pp. 79-90
- Abstract
- 일본에서 모던 이어러 즉 근대 라고 하는 시대의 시작은 1868년부터이다. 이때부터 덕천막부의통치시대가 끝나고 명치천황을 최고 권력자로 하는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다. 이 1868년부터 명치천황이 사망하는 1912년까지를 우리들은 명치시대라고 부르고 있다. 다음에 즉위한 대정천황의 시대, 즉 '대정시대' 는 1912년부터 1926년까지이다. 그러나 그 다음 소화천황의 시대, 즉 '소화시대'는 오랫동안 지속되어 1926년부터 1989년까지 계속되었다. 그 후는 평성이라고 불려지는 시대로 지금의 시대이다. 가장 긴 소화시대는 1945년 일본패전이라는 분기점을 사이에 두고 있어서, 전전.전후라는 두 시기로 크게 나뉘워진다. 나의발표는 주로 소화 전 시기, 즉 1926년에서 1946년까지의 "역사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반적으로 일본 근대 미술사에 있어서 역사화는 명치시대의 미술 문제로서 논의되고 있으며 소화시대의 미술 문제로서는 거의 취급되지 않고 있다. 1993년에 병고현미술관과 신내천현미술관에서 역사화에 관한 전람회가 열렸다. 그 전람회의 명칭은 '그려진 역사'였다. 일본에서는 소화 전기의 미술이나 그 전의 대정시대 미술 모두 통상 근대 일본 미술의 범주 속에 있는 것이지만, 이 전람회에 출품된 작품 90%이상은 1912년 이전의 명치시대 작품이었다. 또 중촌의일의 저서 '속일본근대미술논쟁사'에는 일본에 있어서 역사화를 둘러 싼 논쟁이 간명하게 그리고 풍부한 자료에 의거하여 소개되고 있지만, 거기에서도 역사화의 융성은 '명치 30년 경에 절정에 달한 느낌'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이런 사실들에거 일본에서는 역사화가 명치시대와 밀접하게 결부되어 간주되고 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역사화 전람회에 있어서 전시 구성이나 미술사적인 위상은 명치 이후미술계에 있어서는 역사화가 사회적으로나 미술사적인 중요성을 갖고 있지 않은가 하는 인상을 받기 쉬운 것이다. 그러나 일본에 있어서 '역사화'는 내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소화전기 시대에 있어서아마도 가장 많이 제작되고있어서 그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일본에서 출판된 미술에 대한 전문적인 한국의 연구자들도 의아해 할 것이다. 그래서 나는 감히 여기에서 '소화시대의 역사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나의발표 제목에 쓰인 국사화라는 말은, 일본에서도 그다지 익숙하지 않은 용어이다. 아마도 2,000명이 넘는 일본미술사학회 회원들조차도, 역사화라는 말을 들은 학자는 열 명도 되지 않을 것이다. 일본에서도 거의 잊고 있는 이 장르에 관해서 여러분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오늘 나의첫째 목적이다. 그리고 다음으로 국사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전쟁화에 관해서 간단히 말씀드리고, 마지막으로 천황을 중심으로 한 역사관이 패전에 의해 마지막이 된 1945년 이후의 미술에 관해서도 약간 언급하고 싶다. 금년 여름, 동경도 사진미술관에서 '전쟁은 어떻게 전달되었던가'라는 전람회가 있었다. 그때의 강연회에서 나는 근대 일본에 대하여 한마디로 상징적으로 나타낸다면 그것은 '천황 폐하 만세' 라고 말하였다. 카미요 시대부터 계속되어 온 천황을 중심으로 하여 축적되어 온 역사.문화.국토를 찬양하고, 이천황의 나라의 위신을 세계에 찬연히 빛나게 하는것. 이것이 근대 일본이 취한 가장 기본적인 방침이었다.
- Language
-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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