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owse

한국회화의 현대화 문제

Cited 0 time in Web of Science Cited 0 time in Scopus
Authors
이종상
Issue Date
1991
Publisher
서울대학교 조형연구소
Citation
造形 FORM, Vol.14, pp. 31-38
Abstract
일랑의 진경정신같은 현장성은 다양성을 동반한다. 그것은 작품내용을 비롯 재료나 기법 등의 다양성을 일컫는다. 초기의 '작업'과 같은 사실적인 작품에서부터 최근의 '근원현상' 시리즈의 추상계열까지 그 변모의 다양성은 매우 크다. 재료사용에서도 그렇다. 전통벽화에 관한 연구는 가히 독보적인 만큼 일가견을 이루고 있다. 그것은 몇 편의 논문과 함께 실제의 창작까지, 가령 벽화부문에 있어서의 '남다름'은 간과할 수 없게 한다. 벽화 뿐만 아니라 전통기법의 초상화 분야에 있어서도 활발한 활동을 했다. 채색의 북종(北宗)화를 비록 한반도의 옛 기법까지 섭렵해서 많은 기록화나 영정같은 것을 제작하기 위해 일랑은 전국 각지를 여행하며 관계 자료를 수집했다. 물론 기록화나 영정같은 것을 제작하기 위해 일랑은 전국 각지를 여행하며 관계자료를 수집했다. 또한 그는 장지기법이라든가 특히 우리네의 은돌방에서 쓰고 있는 실제의 장판지를 사용하여 그림을 그렸다. 그는 종이 자체도 스스로 만들어 사용할 정도였다. 어떻든 일랑의 미술재료학에 관한 경지는 단연 돋보일 정도이다. 그와 같은 다양한 재료실험은 그의 예술세계를 풍요롭게 하는 훌륭한 주춧돌 역할을 하게 된다. 그것은 또 전통미술의 현대화 작업과도 연결된다. 일랑에게 있어 현대성은 매우 중요하다. 그는 구시대의 낡은 양식에 연연하는 작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항상 실험하고 새로운 양식을 창출하려는 그의 자세가 복고주의를 배격케 한다. 매너리즘에의 반기도 그 중 하나이다. 그는 이런 인습을 지적한다. '기억자용에 의한 되풀이, 관념적 소재의 한계성, 회고주의적 안일성, 저항정신의 빈약성 등과 넓은 의미에서는 현시대에 맞지 않는 논리과, 사회적 폐습, 인간의 고질적 습벽 등'을 정신적 관성작용으로 보았다. 물론 현대성은 위와 같은 병폐의 척결 이후에야 성취된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67231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Fine Arts (미술대학)Visual Arts Institute (조형연구소)Form (조형)Form (조형) vol.14 (1991)
  • mendeley

Items in S-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