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문제선정과 형성에 수반되는 몇가지 문제점

Abstract

록히일드사건으로 형무소생활을 하던 일본의 전중 수상이 옥중에서 국회의원에 입후보하여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되었다. 8•8 조치 직전에 우리나라의 부동산에 대한 투기붐은 그 가격의 오름세를 걷잡을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하였다. 이군은 자타가 공인하는 미남학생인데 어떤 한쪽 눈이 찌부러진 여학생을 열렬히 따라다닌다. 또는 어떠한 사람이 어떤 계기로 고등학생인 자기 아들이 몇일전부터 학교에 등교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한여름에 눈이 내린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어제 까지 멀쩡하던 자기집 고양이가 죽어 있다. 이러한 여러가지 현상들은 우리가 일제생활에서 당면하는 것들이다. 사실상 우리는 항상 크고 작은 문제들을 겪어가면서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호기심이라든가 학구전인 열의에 의하여 문제를 찾아다니기도 한다. 전술한 몇가지 현상을 포함한 이러한 문제들은 대체로 근본적으로는 그것이 뭣이냐 하는 문제와 왜그렇게 되었느냐? 또는 어떻게 하여 그러한 현상이 야기되었느냐 하는 질문이 명백하게 또는 잠재적으로 함축되어 있다. 예를들면 전중 전일본수상의 당선을 가능하게 한 것은 뭣이냐? 또는 어떻게 당선이 가능하였는가? 우리나라에서 그와같은 부동산투기가 왜 야기되었는가? 그러한 현상이 우리나라 경제에 유해한 것이냐? 만일 유해한 것이라면 그것을 억제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이냐? 어찌하여 미남대학생 이군이 한쪽 눈이 찌부러진 여학생을 따라다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