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이론사의 재편성

Abstract

어떤 좋은 idea란 문제에 봉착하여 그것을 해결 하려고 노력하는 순간 떠오르는 수가 있으며 그때는 정말 숲속에서 헤매다 길을 찾은 것과 같이 기쁘게 느껴지는 때가 우리와 같이 몇시간이고 서재에 앉아 읽고 쓰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때때로 있게 마련이다. 여기에 이러한 제목하에 글을 쓰려는 내용도 1968년에 행정이론을 필수로 본교에서 강의를 처음하게 되어 필연적으로 그 내용으로서 행정이론사를 강의하여야 하는데서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다가 생각이 떠올랐던 것이다. 왜 행정이론사를 강의하는데 문제를 느꼈느냐 하면 첫째로, 대상이 되는 학생들이 극히 이질적이라고 하는 것이다. 즉 이미 학부에서 행정학과를 나왔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행정학을 응시과목으로서 시험을 치르고 들어 왔으니 이미 그러한 책에 나와 있는대로의 내용을 되풀이 강의 한다고 하는 것은 우수한 학생들을 우롱하는 것이고 또한 강의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극히 흥미없는 일이라고 하는 것과 또하나의 이유는 내 자신도 10여년 전에 행정학 연구를 시작할 때부터 현재까지 여러 저자들이 쓴 단행본, 논문을 읽어 보았으나 읽을 때는 어떻게 발전, 변화, 연구되어 왔는가 하는 것을 이해한 것 같으면서 막상 독파하고 난 다음에 정리 할려면 막연해지는 것을 언제나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