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quisse de la société sénégalaise à travers la littérature et lart

Abstract

본 논문은 세네갈의 문학과 예술이 프랑스의 형식과 자신의 전통을 차용하는 방식을 조망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우선 식민지배의 역사와 맞물리며 발전해온 프랑스어권 아프리카 문학의 역사 속에서, 세네갈 문학사를 크게 네 단계의 시대로 구분해 살펴볼 수 있다. 세네갈 작가에 의해 프랑스어 아프리카 문학이 시작된 것은 1920년대로, 이때부터 1945년까지는 프랑스 식민 지배와의 타협의 문학이라 부를 수 있는 시대이다. 두 번째 시기는 2차 대전 이후부터, 식민주의를 비판하기 시작하고 강한 문화정체성을 표현하기 시작했던 시기로, 특히 2차 대전에서 프랑스 군대를 대신하 여 나치와 싸운 세네갈 용병들이 새로운 세계관을 갖기 시작했고, 셍고르, 세제르의 네그리튀드 운동이 일어나면서 더 힘을 얻어 세네갈이 60년에 독립할 때까지 이런 경향은 계속된다. 그러나 1960년 독립 이후부터는 독립에 대해 비판하기 시작한 환멸의 시기 또는 독립에 대한 평가의 시기를 맞게 된다. 마지막 시기는 현재로, 작가들의 화두가 다양해지고, 여성문학이 놀라운 힘으로 부상하는 등 새로운 글쓰기로 특징지어진다. 이러한 전 시기에 걸쳐 세네갈의 소설에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주제로 우리는 유러피언 드림 혹은 프렌치 드림이라 할 수 있는 바깥 세계에 대한 동경, 그리고 세네갈의 가족상과 사회상을 그대로 그려 보이는 풍속화적 경향 두 가지를 꼽으려 한다. 우선 다른 곳ailleurs에 대한 동경과 그 좌절의 주제는 우스만 소세, 켄 불, 파투 디움 등의 작가들의 작품에서 드러난다. 이 작품들은 대부분 유럽에 대한, 특히 프랑스에 대한 꿈을 꾸었으나 이루지 못하는 이들을 등장시켜 이민자 문제, 조국 세네갈에 대한 애착 등을 다룬다. 두 번째 풍속화적 경향을 보이는 작품 가운데서는 페미니스트 작가인 마리아마 바와 남성작가 알리우 엔다오의 작품을 예로 들 수 있는데, 세네갈 소설 중 가장 유명한 작품 중 하나인 『이렇게도 긴 편지Une si longue lettre』에서 바는 주인공의 명철한 시선 을 통해 일부다처제, 여성착취, 가부장제적 권력 등 변화하는 사회 속 세네갈 가족의 문제들을 다루며, 알리우 엔다오의 소설은 개인주의, 기회주의, 위선과 허영으로 움직이는 사회적 관계를 꼬집는다. 한편 소설과는 별도로 세네갈의 미술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세네갈의 미술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오는 12월 세네갈에서 열리는 제3회 세계 아르 네그르 축제는 다양한 형태의 전시뿐 아니라 문화간 상호교류와 만남의 장이 될 것이다. 다른 예술장르들과는 달리 회화는 20세기 후반에 들어서야 시작되었는데, 대표적으로 음보르 파예와 엔디야에 그리고 곧 한국에서 전시회를 열칼리두 카스와 같은 작가의 향후 작업을 기대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