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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코의 담론 이론과 『캔터베리 이야기』: 「방앗간지기의 이야기」와 「바스에서 온 부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Foucaults Discourse Theory as a Method of Reading The Canterbury Ta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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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응산
Issue Date
2011
Publisher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영어영문학과
Citation
영학논집, Vol.31, pp. 1-23
Keywords
discoursediscourse of truthThe Canterbury TalesFoucaultpower reversalspeaking subject
Abstract
초서(Geoffrey Chaucer)의 『캔터베리 이야기』(The Canterbury Tales)만큼 중세의
여러 인간 군상들의 모습을 생생히 그려낸 작품을 찾기는 쉽지 않다. 약 30명에 달하는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우연히 한데 어울려(sondry folk, by aventure yfalle In
felaweshipe) 순례 여행을 떠나게 된다는 배경에서부터 이미 다양한 계층에 대한 초서
의 관심은 시작된다. 작자 초서는 이에 덧붙여 이야기 놀이라는 장치를 고안함으로써
특정 계층이 주도가 되어 이야기의 향방이 결정되는 현상을 지양하고, 순례 여행의 각
구성원들이 각자의 목소리를 한껏 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거의 모두가 이야기꾼으로서 자신의 경험, 취향, 계급적 특색에 맞는 이야기들을 만들
어 내고 있으며, 또한 작품 속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작중 화자는 이를 다시금
순례 여행길에서의 이야기 모음으로 구성해내고 있다. 작중 인물들은 서로가 서로에 대
한 이야기꾼이자 청자로서 기능하며, 이와 같은 그들의 이야기를 자신의 논평을 덧붙여
서 다시 독자에게 전달하는 작중 화자 역시 이야기꾼으로 기능하고 있다. 그리고 작중 화자를 포함한 모든 이들은 순례여행이라는 내러티브 속에서 기능한다. 때문에 단순히
구전이나 사본으로 전해지기 때문이 아닌, 오히려 이야기 속에서 이야기 자체의 속성을
드러내고 있기에 이 작품에서 소위 담론3)의 기능은 실로 중대하다고 하겠다. 작품에서
등장인물들이 만들어내는 담론은 단순히 이들의 상상력의 표현수단으로서만 기능하
는 것이 아니라 이들 각자의 경험과 문제의식을 통해 만들어진 구성체로서, 담론의 각
축장에서 이들의 무기가 되어준다. 바로 이 지점에서 이 작품의 또 다른 성취가 드러나
는데, 작자 초서는 이 작품에서 당대 여러 계층들의 가치관이나 언어, 혹은 생활상을 단
순히 사실적으로 드러내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담론의 전쟁을 통해 이들의 사
고와 가치관이 충돌, 반목, 혹은 타협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등장인물들과 그들의
주장, 그리고 그들이 지어낸 텍스트, 곧 그들의 서론과 이야기는 인물의 계층적, 성별적,
경험적 특성을 오롯이 반영하고 있으며,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들의 서론과 이야기에
서 이들의 욕망, 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계층 및 성별 등에 있어서의 불리함을 변화시
키거나 이를 넘어서서 상승하고자 하는 욕망이 투사되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
서 오늘날 근대 독자인 우리들은 이 작품 속에서 각 계층 간 아슬아슬한 반목의 현장과,
아울러 담론이라는 날 없는 칼을 통해 서로의 치부를 드러내고 자신의 이익을 주장하는
결투의 현장을 목도하게 되는 것이다.
Although many recent studies on The Canterbury Tales have focused on
discourse analytical approaches, the notion of discourse as not just linguistic
but as a power-related structure in general, or in other words discourse as a
Foucaultian concept, has been fairly overlooked. Chaucer deploys the taletelling
game in this work, which results in imaginary power exchange and
class reversal through discourse. The discourse mediated by the storytellers
including narrator projects desires either to amend and transcend or to stabilize
and maintain the social norms inflicted upon its agents, reflecting class,
gender, and religion struggle. So the tale-telling game emplifies the contradictory
desires of the storytellers making the narrative itself a battlefield.
According to Michel Foucault, this contradictory quality is already an attribute
of discourse. As Foucault points out, the discourse of truth, or precisely
speaking, the discourse fashioned as truth by hegemonic class or society
might transmit and produce power as much as it might also become a point
of resistance to the truth when acculturated by power-excluded subjects. In
both cases, discourse reveals power structure and domesticates subjects, or
eventually fashions subjects. In this regard, the narrative in The Canterbury
Tales functions as a proxy war gaining power, which is virtually impossible in
the real world. The weapon of overpowering the opponents is story itself. The
storytellers in this work reverse the discourse of others by reconstructing the
normative discourses. For instance, Millers parodying and desacralizing the
Knights Tale in his own tale, and The Wife of Baths rewriting the masculine
romance genre could be interpreted as efforts to deconstruct the social norms
and reconstruct the desires of power reversal. In short, in this work, the
discourse itself empowers these historically forgotten subjects as significant speaking subjects.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76263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English Language and Literature (영어영문학과)영학논집(English Studies)영학논집(English Studies) No.3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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