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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족(宗族)과 사회 : 한국과 중국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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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성철

Issue Date
1997
Publisher
서울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Citation
비교문화연구, Vol.3, pp. 109-129
Abstract
동아시아 사회구조의 인류학적 연구는 중국 종족(lineage)에 대한 프리드만(Freedman)의 기념비적인 책(1958, 1966) 이 출판됨으로 신기원을 맞이하게 된다. 프리드만은 영국 사회인류학자들이 1940, 50년대에 아프리카의 자료를 기초로 정리한 전형적인 단계출계집단(unilineal descent group)으로서 종족의 고전적 인 모텔을 중국사회 에서 검토하고자 하였다. 프리드만이 아프리카 부족사회와 중국을 비교하던 중, 중국에는 예로부터 중앙집권적 사회가 존속되어 온 사실에 근거하여 프리드만은 영국 사회인류학자들이 주장하는 종족 모델과 중앙집권적 체제가 양립할 수 없다는 논의를 부정할 수 밖에 없었다. 즉 아프리카 부족사회에서 종족의 사회적 기능 중 정치적인 기능이 가장 중요한 바 이를 기초로 부족사회의 정치체계를 이루어 나가는 것이기에 종족은 중앙집권적 사회체제하에서는 존재할 수 없다는 논의를 프리드만은 부정하고, 대신 중국의 종족들이 어떻게 중앙집권 적 사회체제 하에서 존속할 수 있었나에 대한 해석을 시도하였다.

프리드만은 한국사회에 관해서도 일부 언급하며, 장자 출계의 원리가 분명한 한국에서는 종족 내 위계질서가 분명하므로 내부의 분지가 중국에서 만큼 용인되지 못했을 것으로 보고 이런 맥락에서 한국의 종족이 어떻게 중앙집권적 사회체제 하에서 존속될 수 있었나에 대해서는 또 다른 해석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했다. 자넬리부부 (Janelli and Janelli 1978)는 한국 종족 내 분지가 중국만큼 활발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서는 동의하고 있다. 하지만 그 이유는 프리드만이 생각하듯 한국 종족에서 장자우선의 원칙이 분명해서가 아니라, 한국사회에는 지위를 입증하는데 제약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종족과 이질 요소로 구성된 사회체제의 양립에 관한 프리드만과 자넬리부부의 논지를 기초로 한국과 중국에서 종족과 사회간의 관계를 재평가하고자 한다.
ISSN
1226-0568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79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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