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cations

Detailed Information

말브랑슈의 필연적 연결의 부재 (No Necessary Connection) 논증에 대한 고찰

Cited 0 time in Web of Science Cited 0 time in Scopus
Authors

김성연

Issue Date
2012
Publisher
서울대학교 철학과
Citation
철학논구, Vol.40, pp. 265-292
Abstract
기회원인론은 종종 데카르트 이원론의 심신상호작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임시방편으로 제시된 것처럼 소개되곤 한다. 전적으로 상이한 실체인 정신과 물체의 상호작용을 설명하기 위해 기계장치의 신(deus ex machina)을 도입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기회원인론은 단순히 이원론적인 체계에서 서로 다른 종류의 실체 간의 상호작용에
대한 특수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되었던 이론은 아니다. 그보다는 당대의 철학적 배경 안에서 인과 관계의 본성에 대한 전반적인 철학적 숙고를 통해 구성된 것이었다. 전능한 신이 세계를 창조했을 뿐 아니라 피조물들의 존재를 계속
해서 유지하고 있다는 신학적 전제는 17세기 당시의 그리스도교 신학자들과 유신론적 철학자들 사이에 널리 공유되고 있던 생각으로서 자연에서의 인과 작용에 대한 논의의 배경을 이루고 있었다. 말브랑슈는 이러한 철학적 환경 속에서, 특별히 자연의 대상들이 어떤 본성이나 힘, 또는 활동의 내적인 원리와 같은 것을 가진다는 아리스토텔레스주의적인 자연 이해를 논박하고자 했다. 그는 데카르트주의에서의 실체들에 대한 분석과 인과 관계의 본성에 대한 철학적 숙고를 통해, 자연의 과정에서 오로지 신만이 진정한 원인이고 피조물들은 기껏해야 기회원인일 뿐이라는 결론을 끌어낸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79630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Altmetrics

Item View & Download Count

  • mendeley

Items in S-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