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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2012: 모래 절벽 위의 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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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contributor.author우석균-
dc.date.accessioned2013-03-28T01:35:44Z-
dc.date.available2013-03-28T01:35:44Z-
dc.date.issued2012-09-
dc.identifier.citationTranslatin, Vol.21, pp. 85-95-
dc.identifier.issn2093-1077-
dc.identifier.urihttp://translatin.snu.ac.kr-
dc.identifier.urihttps://hdl.handle.net/10371/81485-
dc.description.abstract가끔씩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과연 페루는 필자의 인생에서 어떤 곳인지. 벌써 20여 년 전 2년의 유학생활을 하면서부터 던져온 질문이다. 딱히 정답은 없었다. 그저 미운 정이 든 나라라고나 할까. 필자의 유학 시절은 연 1만%의 인플레와 극단적인 혁명 좌파 빛나는 길(Sendero Luminoso)에 나라 전체가 쑥대밭이 되어 있던 시절이었다. 갑자기 물가가 치솟으면서 가게가 쌀을 팔지 않아 1주일 동안 밖에서 식

사를 해결하고, 시험 기간 중에는 빛나는 길의 송신탑 테러로 정전이 되어 전전긍긍하고, 가는 곳마다 구걸을 하거나 외국인 돈주머니를 노리는 사람들이 즐비하니 도무지 페루에 마음을 붙일 수 없었다. 게다가 그저 우리나라보다 생활이 불편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무조건 모든 것이 다 마음에 차지 않을 정도로 내 마음도 편협한 시절이었으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페루를 찾을 때마다 이 나라는 언제쯤 잘 살 수 있을까 하는 안쓰러운 생각이 마음 한구석에 늘 있었으니 내 마음을 알다가도 모를 일이었다. 첫 정이라는 것이 참으로 지랄 맞은가 보다. 그래서 내게는 페루가 미운 정이 든 나라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번 페루 행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한편으로 이제는 페루가 달라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정말 달라진 것일까 하는 생각도 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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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language.isoko-
dc.publisher서울대학교 라틴아메리카연구소(SNUILAS)-
dc.title페루 2012: 모래 절벽 위의 백화점?-
dc.typeSNU Journal-
dc.citation.journaltitleTranslatin-
dc.citation.endpage95-
dc.citation.pages85-95-
dc.citation.startpage85-
dc.citation.volume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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