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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두 선생님에 대한 개인적 기억들 몇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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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이봉재

Issue Date
2013
Publisher
서울대학교 철학과
Citation
철학논구, Vol.41, pp. 1-6
Abstract
언제부터였는지는 이제 기억나지 않는다. 다만 대학원의 그 어느날부터 나는 김남두 선생님과 철학책을 읽어왔다. 데카르트, 스피노자, 비코, 푸코, 도킨스 등 사상사를 자유롭게 오갔던 것 같다. 그러나 책읽기보다 더 기억남는 것은 이야기였다. 선생의 책읽는 그룹에
서는 책에 대한 이야기부터, 세상사에 대해서, 대학과 학생 그리고 가정의 소소한 일상까지 생각나는대로 기탄없이 이야기했던 것 같다.
책을 읽고난 늦은 저녁이면 낙성대를 함께 걸어내려오기도 했고, 화창한 오후에는 관악산을 넘기도 했다. 걸으나 넘으나 우리의 즐거움은 오직 토론이었다. 이야기가 하도 많고 끊기지 않으니 선생을 만난날이면 조금 피곤했지만, 그 이야기만큼 재미있는 철학은 내게 없었다. 이제 선생께서 퇴임하신다니, 가장 오래동안 함께 이야기하고 책을 읽었던 제자 중 한사람으로서 내 기억 속에 남아있는 선생의 모습 몇가지를 기록해 두련다. 기억이니 정확할 자신은 없고, 그저 윤곽 정도가 분명한 스케치같은 것이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82114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Humanities (인문대학)Philosophy (철학과)철학논구(Philosophical forum)철학논구(Philosophical forum) 제41집(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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