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cations

Detailed Information

글의 안부를 묻다 - P君에게

Cited 0 time in Web of Science Cited 0 time in Scopus
Authors

박정희

Issue Date
2011-06
Publisher
서울대학교 교수학습개발센터 = Center for Teaching & Learning(CTL)
Citation
가르침과 배움, Vol.24, pp. 41-44
Abstract
선생님, 오는 방학에는 이 글을 꼭 완성해보겠습니다.두 달여 동안 힘겹게 쓴 학기말 보고서를 담당 선생님께 제출한 날, 군은글쓰기교실에 찾아와 나에게 고맙다는 말과 함께 이 말을 남기고 떠났소. 그간 P군의 안부와 더불어, 완성하겠다던 그 글의 안부도 궁금해서 몇 자 적소.

채 한 학기도 안 되는 시간이 지났을 뿐인데, 군과 처음 만나던 그날이 꽤 오래 전의 일 같소. 우리가 처음 만났던 그날, 군의 모습이 떠오르는구려. 군도 알다시피글쓰기교실상담 프로그램은 여러 가지가 있소. 예약 상담, 이메일 상담, 당일 방문 상담, 학기별로 진행되는리포트 튜터링프로그램 등. 군이 신청한 것은리포트 튜터링프로그램이었소. 다른 상담과 달리 이 프로그램은 한 학기 동안 보고서 작성의 전(全)과정을 상담 선생님과 함께 진행하는 것이오. 신청을 하고 선발이 되어야 하는데, 이 프로그램에 군이 선발되었던 것이오. 상담실을 방문한 첫날, 군은 나에게 세 번의 지원 끝에 드디어 선발되어서 기쁘다는 말을 했소. 그 말과 함께 이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글쓰기에서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자 하는 바도 비교적 정확하게 요구했소. 상담실을 찾는 학생들의 경우, 대개는 침묵하거나 자기 방어를 하거나 선생님의 말에 일방적으로 기대는 경우가 많은데, 군은 의욕이 넘쳤소. 군을 만난 첫날의 그 의욕적이었던 한 마디 한마디가 생각나는구려.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83724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Altmetrics

Item View & Download Count

  • mendeley

Items in S-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