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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한국미술과 동양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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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최열

Issue Date
2011
Publisher
서울대학교 조형연구소
Citation
Form archives, Vol.3, pp. 253-255
Abstract
한강을 건너 관악산을 바라보며 정문을 들어설라치면 날카로운 건물 한 채가 사람을 이끈다. 서울대학교미술관 MoA인데 지난 해엔 ‹한국전쟁의 초상›전이, 올 해엔 ‹근대 일본이 본 서양›전이 발길을 잡아당겼다.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은 국립현대미술관이나 국립중앙박물관은 뭘하고 있는가 하는 의심과 분노다. 그곳에서 했어야할 주제와 규모를 갖춘 전시였으니까 말이다. 그런데도 대학미술관인 서울대학교미술관에서 문제의 전시가 열렸는데 정형민 관장의 노력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던 게다.
정형민 관장이 세상에 내놓은 ‹‹근현대 한국미술과 동양 개념››이란 저술을 펼쳐 보면, 그처럼 중요한 전람회가 왜 이곳 서울대학교미술관에서 열릴 수 있었는가를 손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폭넓은 시야와 앞선 관점으로 근현대미술의 발자취를 살펴보는 학자의 역량을 바탕에 깔고 있는 정형민 관장은 또한 공공미술관의 사명과 역사의식으로 우리 근현대 미술사가 요구하는 주제를 미술관에 적용해 나가는 탁월함을 갖추고 있었던 것이다.
이번 저술은 저자의 역량을 거울처럼 드러내는 바가 있다. 이른바 동양이라는 거시관점을 도입하여 그 사이 횡행했던 협소한 시야를 일거에 뛰어넘는 가운데 근세 수백년 동안의 동양 미술에 대한 관념을 가로지르고 있는 것이다. 16세기 대항해 시대로부터 20세기에 이르는 한국에서의 동양개념은 과연 무엇이었던 것일까. 이러한 질문을 끈질기게 추구함으로써 그와 관련된 매우 풍부한 해석과 담론의 지평을 마련한 이 저술은 근현대미술사학사에서 하나의 기념비일 것이다.
ISSN
2093-1263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8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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