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감상과 삶의 거리

Abstract

우리는 왜 책을 읽는가 하는 이유를 알지 못하면서도 삶의 滋養이 된다는 지극히 추상적인 생각만을 가지고 책을 읽어 왔고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하는 일에 從事하기도 한다. 그런데 새삼스럽게 왜 책을 읽는가라는 질문을 놓고， 그것의 해답을 구하는 것은 마치 아들 딸 낳고 아무런 잘못 저지르지 않고 잘 사는 할머니에게 왜 사느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하라는 것과 같은 것으로 생각될 수 있다. 삶이란 설명의 필요없이 그냥 지나갈 수 있는 것이고 더 나아가서는 이념이나 당위의 문제가 아니라 현실이고 존재에 해딩하는 문제일 것이다. 그런데 그것이 문제시 될 때， 그것이 해결되지 않으면 마치 인생을 잘못 산 것 같고， 그래서 한 없이 주눅이 들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