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언어와 제2언어로서의 한국어 습득 - 발음/형태 오류를 중심으로

Abstract

언어 습득 과정에 나타나는 오류는 언어의 보편성이나 습득 원리를 밝히는 중요한 열쇠가 될 수 있다. 이 논문은 학습자의 중간언어에 나타난 발음 오류와 형태 오류를 토대로 제1언어와 제2언어로서의 한국어 습득 과정의 유사성을 찾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외국인 학습자들의 오류 패턴을 관찰하고, 모국어로서의 한국어 습득에 관한 선행연구 결과들을 검토하여 언어 습득 과정에 어떤 원리가 작용하는지 살펴보았다. 그리고 모국어로서의 한국어 습득 과정과 제2언어로서의 한국어 습득 과정에 어떤 규칙성이 있는지 알아보았다. 그 결과, 유아의 모국어로서의 한국어 습득 과정과 마찬가지로, 외국인 학습자들은 모어를 단순히 한국어로 번역하기보다 한국어의 발음과 형태에 관해 가설을 세우고 이를 실제 사용에 적용해보면서 언어를 배우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즉, 제2언어 습득 과정 역시 언어의 보편성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따라서 학습자의 중간언어에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학습자의 인지 기능을 강조하는 언어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게 될 것이다.

Error analysis is one of the most useful methods for language acquisition research. This paper discusses about the characteristics common to L1 and L2 acquisition of Korean language on the basis of the phonological and morphological Errors. I have analyzed the characteristics of the interlanguage shown by foreign adult learners. In addition, I have probed for the principles governing L1 acquisition by examining the previous studies. Empirical results provide strong support for the systematicness in L1 and L2 acquisition. L2 Learners do not simply translate between the L1 and the L2, but apply hypotheses to the L2, and the same is true of the L1 learners. Thus, We might expect linguistic generalities to play an important role in acquisition of L2. In conclusion, it is necessary to note the interlanguage of language learners to develop the methodology of language teaching that emphasizes learners' cognitive fun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