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루쇼프의 주택 정책과 소련사회의 일상

Abstract

1.서론. 1956년 2월 모스크바의 제20차 소련 공산당 대회에서 제1서기장 니키타 흐루쇼프가 1,500여명의 당원 앞에서 스탈린의 개인숭배를 비난하는 역사적인 비밀 보고를 행함으로써 소련 사회의 탈스탈린화를 공식적으로 개시하였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탈스탈린화는 스탈린 치하에서 인민의 적으로 부당하게 낙인 찍혔던 사람들에 대한 복권과 창작의 자유를 고무하는 문화 분야에서의 자율성 확대, 그리고 소비재 및 농산물 생산의 증가 조치를 비롯한 여러 경제적 구조 조정 등, 정치, 경제, 외교, 사회 문화 부분에 이르는 소현 사회의 거의 모든 분야를 망라하였다. 이 전면적인 개혁조치 덕분에 1953년 3월 흐루쇼프가 스탈린의 급작스런 사망으로 소현 최고 지도자들 중 한 명으로 떠오른 때부터 1964년 10월 개혁에 대한 반발로 다른 소련 지도자들에 의해 물러날 때까지의 10여년의 기간은 헤빙이라는 적절한 별칭을 얻었다. 흐루쇼프의 개혁은 일반적으로 말해 스탈린이 재임 기간 내내 유지하였던 억압 조치 때문에 그가 죽을 때까지 연기될 수밖에 없었던 이른바 소현 사회의 정상 상태로의 복귀를 촉구하는 것이었다. 또한 개혁은 제2차 세계대전에 의해 중단되었던 공산주의 건설이라는 평시의 역사적 과제로 되돌아감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