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 매덕스 편, 『미국학의 이론과 실제』 김성곤 외 옮김(서울대출판부, 2006)

Abstract

이 책은 편저로서 모두 17개의 논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국학의 종합선물세트라고 해도 좋을 만큼 다양하고 심도 깊은 글들을 내보이고 있는데, 각 글의 말미에는 그 글에 대한 논평까지 실려 있다. 종합선물세트이니만큼 한꺼번에 숙독하기에는 많은 양이지만 내게 가장 구미가 당기는 것들부터 차근히 읽어나가기에 좋고, 그러다 보면 내가 지금까지 먹어보지 않았던 과자까지도 한번 맛을 보고 싶게 만드는 그런 선물세트라고 하겠다. 과자 각각에 대한 간단한 내용설명과 평가까지 덤으로 붙어있으니 더욱 좋다. 말하자면 그 구성에 있어 고르고 알차며 과자들의 질이 매우 높은 종합선물세트라고 할 수 있다. 책의 원제(Locating American Studies: The Evolution of a Discipline)는 이 책을 편집하게 된 의도가 미국학의 그간의 흐름을 개관함으로써 현재 미국학이 서 있는 지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가늠하고자 하는 데 있음을 암시 해주고 있다. 옮긴이들이 붙인 제목(미국학의 이론과 실제)은 책의 내용에 대해서 잘 말해주고 있는데， 제목 그대로 이 책은 미국학에 있어서의 핵심적인 이론적 쟁점들을 다룬 논문들과 구체적인 연구 사례에서 그것들을 적용한 논문들로 이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