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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hil Pal Singh, Black is a Country: Race and the Unfinished Struggle for Democracy. Cambridge, Mass.; London: Harvard University Press, 2004. 285 p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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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김의영

Issue Date
2010
Publisher
서울대학교 미국학연구소
Citation
미국학, Vol.33 No.2, pp. 305-313
Abstract
1990년대 미국사회는 인종의 문제에 있어서 뒷걸음질 치는 모습을 보이곤 했다. 예를 들면, 적극적인 차별 철폐 조처가 역차별이라는 여론이 형성되더니 과거에 어렵게 일구어낸 제도적인 장치들이 제거되었다. 한편에서는 인종차별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마치 시대착오적인 발상인 것으로 치부되었다. 흑인은 없고 미국인만이 있을 뿐이라는 이 입장은, 겉으로 드러나는 평등의 논리와는 다르게 사회경제적 불평등을 외면 또는 심화시키는 효과를 낳고 있었다. 닉힐 팔 싱의 저서는 미국 흑인의 저항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여 90년대부터 팽배한 인종적 색맹의 논리에 일침을 가한다. 보다 넓은 의미에서의 민주주의를 이룩하고자 노력해온 미국 흑인의 여가는 미국의 국가이념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재해석되고 편입되어온 경향이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20세기 중반의 흑인민권운동을 들 수 있다. 흑인민권 운동에 대한 보편적인 역사서술에 따르면 이는 1950년대 중반에 시작되어 1960년대 중반까지 지속된 사회운동으로써 미국 남부에 남아있던 악습 인종분리를 철폐하는 결과를 낳았고 미국의 민주주의 정신의 승리를 보여주는 사건이다. 더 나아가 현재 미국에는 그 어떠한 법적 인종차별로 존재하지 않으며, 미국은 모든 시민이 본래의 출신을 버리고 미국인이 되어 동등하게 살아가는 유일무이한 국가라는 것이다.
ISSN
1229-4381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88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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