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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적 타락과 자의식 성장의 이중적 서사: 「감자」에 나타난 복녀의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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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趙潔; 苑英奕

Issue Date
2014
Publisher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동아문화연구소
Citation
동아문화, Vol.52, pp. 51-64
Abstract
「감자」는 1925년 창작된 단편 소설로 김동인의 대표적인 자연주의 경향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한국현대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연구는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기존의 연구를 개괄하면 대체로 세 가지 경향을 보이는데 많은 학자들은 환경 속에서 한 여자가 어떻게 수동적으로 변해가는가, 둘러싸고 있는 환경으로 인한 한 여인의 파멸과 타락, 비극 등에 대한 분석들이다. 예컨대 주인공 복녀를 통해 모순된 사회 속에서 자기를 상실해 가는 제시한 작품이다.(윤홍노, 1980)라는 관점이나 도덕적인 환경에서 자란 복녀를 비도덕적인 환경으로 던져넣음으로써 환경결정론에 의해 그녀가 지니고 있던 도덕관을 어떻게 공허화 시키는가를 제시하려고 한 것이다.(김주란, 2011)라는 관점이 대표적이다. 이와 같은 관점들은 자연주의 환경론의 시각에서 「감자」를 분석하고 복녀의 이미지를 규정한 것으로, 이른바 사람이 환경의 변화에 따라 저절로 변화해간다는 논리이다. 이와 달리 역사적, 사회적 관념으로 작품을 분석하고 이 작품이 사회악을 고발한다는 점을 주목한다는 관점도 있다. 예컨대 이주형에 따르면, 「감자」는 주인공 부부가 어떻게 타락하여 어떠한 사회악을 형상하는가를 보임으로써 사회악의 현실적 영상을 고발한 작품이다(이주형,1982)라는 자각은 인간의 타락과정을 통해 식민지 사회의 최악을 드러낸다고 주장하였다. 그 외에 소수 학자들은 상기한 두 가지 의견에 대해 반대되는 입장을 견지한다. 복녀의 가난과 불행, 죽음을 복녀 자신의 터무니없는 질투 때문이었거나 그의 남편의 게으름 때문이라고 규정함으로써 자기가 살고 있는 현실을 날카롭게 밝혀내는 데는 미흡했다라는 주장이 대표적인 경우이다.
ISSN
1598-0200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95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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