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의 과잉, 상호작용의 과잉: 페이스북에서의 네트워크 크기와 상호작용 질

Abstract

우리는 얼마나 많은 친구를 둘 수 있는가? 이 논문은 페이스북을 포함해 SNS에서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는 관계의 과잉, 상호작용의 과잉 현상을 해명하기 위해 페이스북을 대상으로 네트워크 크기와 네트워크 속성 사이의 관계, 그리고 네트워크 크기와 상호작용의 질 사이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대화의 관점에 의거하는 선행 연구들과 달리, 이 논문은 과잉의 관점을 제안하고, 구체적으로 첫째, 네트워크 속성과 상호작용의 질을 결정할 것으로 간주되는 이른바 던바의 수가 얼마인가, 그리고 둘째, 던바의 수를 기준으로 네트워크 속성과 상호작용의 질이 어떻게 달리 나타나는가라는 두 가지 연구 문제를 설정하였다. 페이스북 이용자를 대상으로 페이스북이 제공하는 API를 활용해 데이터 크롤링을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던바의 수에 따라 네트워크 속성과 상호작용의 질이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고, 나아가 오프라인 던바의 수(138명)와는 구별되는 온라인 던바의 수(300명)의 가능성이 제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