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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비평] 소리꾼 이자람,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작품을 열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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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s

정민정

Issue Date
2016-09
Publisher
서울대학교 라틴아메리카연구소(SNUILAS)
Citation
Translatin, Vol.34, pp. 103-111
Abstract
높은 사다리 위 의자로 기타가 오르고 평상 위에 북이 자리한다.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무대 위로 두루마기를 걸친 소리꾼이 들어온다. 현대판 판소리를 선도하는 작창가(作唱歌) 이자람이다. 소리꾼 이자람에게 무대는 언어를 풀어내는 흰 종이다. 무대는 이자람의 이야기에 따라서 제네바의 골목, 병원이 되었다가 위키피디아나 세계지도의 편린이 되기도 한다. 사실 이자람은 12살에 국악에 입문하여 서울대학교 국악과 학사, 석사과정을 마치고 박사과정에 진학한 전통 판소리 이수자이다. 게다가 1999년에는 20세의 나이로 8시간에 걸친 춘향가 완창에 성공하여 최연소 춘향가 완창 기록을 기네스북에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대학 시절부터 이자람은 전통에 머무르지 않고 판소리의 현대화에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 중 가장 돋보이는 작업은 판소리 고유의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모노드라마를 다양한 음악적 장치와 창법으로 변주한 것과, 현대 대중에게 와 닿지 않는 고어를 배제해 현대어로 작창한 것이다. 이런 시도의 일환으로 이자람은 브레히트의 희곡 과 에서 착안하여 (2008)와 (2011)를 성공시켰고, 이런 작품을 통해 현대 판소리를 이끄는 젊은 국악인으로 자리를 굳혔다.
ISSN
2093-1077
Language
Korean
URI
https://hdl.handle.net/10371/98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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