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ERP

시공간 영역의 공공미술 연구: 현대 공공미술의 장르 다각화와 행정체제의 변화 분석
A Study on Public Art in Temporal-Spatial Realm: Analysis on Genre Diversification and Administrative System Changes in Contemporary Public Art

Cited 0 time in webofscience Cited 0 time in scopus
Authors
이슬기
Advisor
정영목
Major
미술대학 협동과정미술경영
Issue Date
2015
Publisher
서울대학교 대학원
Keywords
공공미술시공간 영역시간성장소성전환의 공간
Description
학위논문 (박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 협동과정미술경영, 2015. 2. 정영목.
Abstract
공공미술은 문화예술, 사회과학, 도시계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논의되고 있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공공미술을 고대로 거슬러 올라가 모뉴먼츠와 메모리얼 등의 공간예술로서 인식해온 반면, 사회과학에서는 정치적 이념 및 장소성의 맥락에서 다루어왔다. 도시계획 분야의 논의는 공공미술의 문화·경제적 가치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와 같이 다양한 분과에서 연구가 간헐적으로 이루어지고는 있으나 공공미술을 하나의 예술장르이자 사회적 현상으로 인식하는 종합적인 연구는 미흡하다. 본 연구는 공공미술의 예술적 실천과 행정적 체제 그리고 환경의 변화를 융합적으로 파악하고 이에 접근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인 학문적 접근을 시도하고, 더불어 공공미술의 다양한 양상들을 읽어내는 분석 및 비평의 틀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 연구에서 공공미술이란 공공장소에 설치되는 미술, 공공정책에 의해 이행되는 미술, 재원조성 혹은 행정적 절차에 있어 공공지원을 받는 미술이라는 세 가지 요건을 모두 만족하는 미술을 뜻한다. 공공미술은 예술적 실천의 문제만이 아니라 사회·문화·경제 등 도시의 다양한 여건들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장르이기 때문이다. 공공미술에 대한 체계적이고 융합적인 연구가 유보된 것은 각 분야에서마다 상이하게 설정된 공공미술의 정의와 범주에 기인한다. 공공미술의 광범위한 범주는 결국 공공미술의 기능과 가치에 관한 논의에 있어서도 조율되지 않은 다양한 기준과 지나치게 포괄적인 개념의 확장만을 야기하거나 역사주의적 관점으로 형식의 유사성이나 시대적 중첩 등을 바탕으로 접근하는 한계를 갖는다. 그중 장소성 및 장소특정성의 논의는 공공미술의 시대착오적 관습을 극복하고 새로운 예술적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2000년대 초반부터 성행하였다. 그러나 장소성의 개념도 다양한 분야에서 공용되고 각기 다른 맥락을 반영하여 광의로 해석되면서 담론적 충돌과 혼란만 가중하였다. 본 연구는 이와 같은 문제의식을 중심으로 기존의 공공미술 선행연구의 의의와 한계를 살펴보고 현대 공공미술의 다양한 양상을 읽어낼 수 있는 분석의 틀과 개념을 사례연구와 함께 제시한다. 특히 공공미술 작품의 물성과 영구성을 강조하는 정책적 관습과 이론적 논의의 배경을 비판적으로 살펴보면서 공공미술 작품이 설치되는 ‘장소’의 개념을 시간과 공간이 공존하는 ‘시공간의 영역’으로 새롭게 조명한다. 연구의 방법에 있어서는 일차적으로 공공미술 담론이 확장되어온 과정을 살펴보고 기존의 논의들이 현대 공공미술의 양상을 읽어내는 데 있어 갖는 논리적 한계를 제시한다. 우선 선행 담론들은 공적 가치와 공공성 개념의 변화 그리고 이로 인한 공공영역과 사유영역의 이분법적 논리의 해체와 두 영역의 혼존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예술적 실천, 사회·문화적 현상 그리고 공간의 변화를 동시에, 그리고 총체적으로 다루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과거 정부와 시 정부 주도의 공공미술과 달리 현대 공공미술은 정치적 이데올로기보다 예술의 창조적 가치와 유동적 기제들, 다양한 문화와 사회적 요소 그리고 도시민의 일상과 삶을 반영해야 한다. 나아가 공간을 정의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을 시의적으로 작동시키면서도 분산된 도시공간과 삶에 관계망을 형성하며 현대 도시에 적합한 시민가치 또한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본 연구는 특히 한시적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증가하는 현상에 주목하면서 장소특정성을 넘어 시기특정성이 부가된 ‘시공간 영역의 공공미술’의 사례들을 집중 분석한다. 우선, 시공간 영역의 공공미술의 개념과 이론을 소개하고, 시공간 영역의 공공미술이 공공영역과 사유영역이 혼존하는 전환의 공간에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에 유의한다. 이에 따른 현대 공공미술 장르와 예술적 실천의 다각화 사례를 통해 체험과 형식에 대한 공간적 인식 그리고 예술적 실천과 수용에 대한 현상적 변화를 분석한다. 공공미술은 순수 예술과 같은 재현의 문제만이 아니다. 시공간 영역의 공공미술은 미술 제도권의 공간과 달리 통제가 용이하지 않고 공간 활용에 제약과 규제가 따르는 도심의 공공공간에서 펼쳐진다. 즉 행정체제 와 정부 및 지자체의 지원과 협력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예술적 실천이 구현될 수 있으며 나아가 성공적인 사업으로 발전될 수 있다. 본 연구의 IV장에서 시공간 영역의 공공미술의 공간 및 현상적 변화를 다양한 예술적 실천의 사례를 통하여 분석하였다면 이어서 V장에서는 이것을 실행에 옮기는 데 기반이 되는 행정체제의 문제를 뉴욕과 런던의 사례를 중심으로 집중 분석한다. 현대 공공미술에 대한 시공간 영역의 공공미술의 특성은 다음과 같은 배경으로부터 비롯된다. 행정적 측면에 있어서는 우선, 문화예술에 대한 공적 자금이 점차적으로 감축되고 있는 추세이다. 그리고 사유공간의 확장에 따라 공공공간이 감소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제도권을 벗어나 대안적 공간을 모색하는 예술적 실천이 증가하면서 이를 도모할 수 있는 행정적 체계의 확보가 요구되는 것이다. 여기에 자본주의 도시의 논리 속에서 부동산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공간의 사유화가 급증하면서 공간적 대안의 마련 또한 공공미술 사업에 있어 주요한 과제로 대두되었다. 즉 공공미술은 공적 자금으로만 운용되는 것이 아니라 민간에게도 그 책임이 공유되면서 정부와 지자체의 행정적 지원의 중요성이 강화된 것이다. 또한 공공미술 사업은 정책 이행과 사회적 책임의 차원을 넘어 장소마케팅의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활용되면서 공익기업과 다양한 비영리 조직들 그리고 민간기업 및 부동산 개발업체에 의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팝업 건물과 인스턴트 건축의 증가로 인한 ‘임시 도시’의 출현이 급증하고 있다. 더불어 공공미술 프로젝트가 일시적인 행사 내지 홍보 프로젝트로 기획되면서 정부의 심의와 공적 시선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지게 되었고, 이에 따른 보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형식과 내용의 공공미술 작업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것은 앞의 작품 분석을 통해 살펴본 장르의 다각화와 직접적인 연관성을 지닌다. 시공간 영역의 공공미술을 통해 드러나는 장르의 다각화는 대중에게 현대미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와 작품의 형성 및 소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동시에 제공한다. 현대 공공미술은 오직 관과 시민의 책임이 아니다. 개인, 기업, 나아가 ‘민간’이라 인식되었던 주체들과의 협력 속에서 지속가능한 모두의 사회·예술적 책임이다. 요컨대 시공간 영역의 공공미술은 특정 장르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거나 묘사하는 양식이 아니다. 시공간 영역의 공공미술은 시대와 공간의 변화에 따라 함께 연동하여 변화해나가는 공공미술을 읽어내는 분석의 틀이자 사회·예술적 패러다임이다. 사회과학의 영역과 예술영역의 융합이 가속화되면서 공공미술 뿐만 아니라 현대미술 전반이 도시 공간에 대한 인식변화, 사회·경제·행정 등의 유동적 메커니즘 그리고 작가의 태도와 수용자의 심미적 체험변화 등의 필연적 상호 작용에 의해 나타나기 때문이다. 또한 다문화주의와 다원주의가 확장되고 있는 가운데 도시공간이 다양한 가치관과 문화를 포용하는 데 있어 예술과 사회과학의 조응이 보다 요구되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예술은 본질적인 인간가치와 더불어 삶에 결여된 혹은 삶이 필요로 하는 미적 가치를 가장 직접적으로 제시하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향후 정책과 관련된 의사결정의 참조 틀로서 뿐만 아니라, 작가의 예술적 실천을 모색하거나, 그리고 시민의 일상을 개선하고 도시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필요한 하나의 사회 및 예술적 현상에 대한 분석의 틀로서 그리고 사회·예술적 패러다임으로써 시공간 영역의 공공미술이 활용되고, 나아가 이에 따라 사회, 문화, 예술이 총체적으로 융합되는 담론의 확장이 가능해지기를 기대한다.
Discourses on public art may be found in many fields. Art historians and theorists have studied public art in terms of spatial art — for example, monuments and memorials from the ancient Greek period up to the modern era. Social scientists have studied public art in the context of political ideology and site matters. In urban planning, public art can be a marketing tool that enhances property value. While discourses on public art have developed over last half decade, interdisciplinary studies on the matter have been sporadic. As a result, it is difficult to find a comprehensive analysis of public art that deals with both art practices and administrative systems. Public art is a social-artistic practice that encompasses the domains of fine arts and the social environment. This thesis proposes a interdisciplinary approach to the critical analysis of public art that links all aspects of the visual arts, administrative systems, and the urban environment. Such an approach enhances the viewing of public art as both a social and artistic phenomenon and expands critical perspectives in the reading of public art. This thesis defines public art as follows: an artwork or art project that is installed or happens in a public place under public policy with either financial or administrative support from the public entities such as the government and municipalities. In general, if an artwork satisfies one of the above conditions, it is conventionally regarded as a public artwork. However, this is insufficient because public art has evolved into a social-artistic practice. Public art practice is a concern not only for artists, but also for policy-makers and the public itself. The delay in the advancement of discourse around public art is due to the lack of an interdisciplinary approach to public art practice. Each of the aforementioned fields is only concerned with its own historicism and methodology, failing to recognize connections with related fields. This has resulted in the indiscriminate expansion of the public art genre without clear consensus on what public art is in a temporal-spatial sense. Although concepts like site-specificity and new-genre public art have been introduced, discourse has been so focused on artistic practices and theories that these newer concepts have rarely been integrated into policy. For example, the various fields mentioned above has accepted the concept of site-specificity. However, its usage has become so broad that it is at best meaningless and at worst confusing. This thesis focuses on the significance of existing public art discourses and aims to investigate their anachronistic aspects in relation to contemporary public art and propose a new analytical framework: public art in the temporal-spatial realm. Public art in the temporal-spatial realm combines site-specificity with an additional criterion: time. Permanence in terms of physical location and durability of artwork has been the core concern for the public art for administrator. Permanence and durability is equivalent to the formation of ideology. Ideology is a result of consensus. However, when the status quo changes, it is replaced by a new normal. What remains is the physical traces of the past, in this case, public art. Public art should no longer be a visual representation of power. It should be clearly differentiated from propaganda. Public art should be a reflection of everyday life and people. And life is never static. Thus, art must adapt accordingly. When time or time-specificity is considered with site-specificity, visual art often becomes temporal-spatial matter that reflects the present instantly and is bound to change as the moment passes. Temporal-spatial matter does not depend on the past or aim to secure a place in a distant future. It is about connecting dispersed space and minds, understanding the environment we live in, and imagining a better world. The analytical framework of this thesis stems from a review of literature on public art discourses. The analysis proves that prior discussion often evades issues such as changes in public values and the binary definition of the public and private spheres, which is no longer valid in the contemporary urban environment where the two spheres often overlap. This evasion is due to an academic rigidity that fails to approach the matter openly and exhaustively. In the contemporary urban setting, the arts, social sciences, economics, and politics are inevitably interlinked and must correspond to one another to thrive or risk becoming superfluous and instantly obsolete. It is crucial to understand that the public and private spheres co-exist in contemporary urban life, especially when the public realm is expanded to include the Internet and social networks. The most private aspects of individual life can be share with the world. Things can be both as private and public as one chooses. Public art in the temporal-spatial realm activates space by enlivening dormancy, filling vacancy with novel objects, circulating creative ideas, and embracing new peoples and cultures. Unlike site-specific public art that is set out to discover, define, and fix identity and culture in a specific place, public art in the temporal-spatial realm travels around the world, allowing the people who experience it to interpret it and decide what to make of it. What matters most is how people reciprocate, how they understand and appreciate the work. Here, collective participation is construed as shared experience. While appreciation of art takes place privately, shared experience in and around public art is translated into community and civic values. Unlike art in white-cube galleries, public art takes place in public settings. That is, the artist has to work within the constraints of regulation. He or she is under constant scrutiny. Public places are operated and maintained by different city departments. For instance, most roads are met by streets and pedestrian sidewalks, which are also met by plazas, squares, or other gathering places, and buildings. Some roads surround park in round about. Roads, sidewalks, squares, buildings, and parks are operated by different city departments. This means when working in public places, one needs approval from each department. Temporary public art projects or public art in the temporal-spatial realm is only possible when different city policy-makers and administrators collaborate. It is important to note that the public art administrator’s main responsibility is to support and coordinate projects. Curatorial aspects of public art projects should be delegated to experts and the people themselves. Through examinations of temporary public art projects in London and New York City, this thesis aims to demonstrate how city officials and administrators utilize policy in order to carry out successful public art projects and how policy is enacted and amended to accommodate changes in cityscapes. This balanced analysis between public artistic practices and public art administration proves that the urban conditions for successful public art are all interlinked. The most important finding from these case studies is that public space is diminishing and private space is increasing. That is, what people conceive of as public spaces — malls, theaters, hospitals, etc., — are indeed owned and / or operated by private entities. Places where public and private values coexist are liminal and processual spaces: thresholds or boundaries between public and private where values are shared and transformed by sojourners. It is therefore a transitional space where norms are unfixed and reflect changes in society instantly and people are prone to experience changes with open minds. Public art in the temporal-spatial realm has the power to transform space to transitional space for a set amount of time. People become territorial in terms of civic ownership. However, they become more open-minded when public art is only temporary and when they are not financially responsible for it. Many of the cases analyzed in this thesis are carried out under public and private partnership. Traditionally, public art is understood as artwork funded by public money. In the contemporary urban setting, public art has diversified. Publicly funded artworks can be found in government and city-owned buildings. However, this type of space is limited and artworks are often installed permanently. City officials have tried to utilize privately owned public spaces to enhance city life for the better. And place-owners and real-estate developers have a better understanding of public art’s value. It is often carried out in forms of place-marketing and place-making. As public funding for arts and culture is stagnating due to economic crises and artists are looking for alternative spaces in the city, public-private partnerships in public art projects should be explored further. Public art should be found in everyday settings, reflecting everyday life and values. Public art should be understood as a shared social-artistic responsibility. Therefore, a new analytical framework and discourse for contemporary public art must address artistic practices, administrative systems, urban environments, and the people’s perceptions simultaneously. Public art in the temporal-spatial realm is not a style attempting to define a specific movement. It is a paradigm for reading public art practices in cities. As sociologist Zygmunt Bauman asserts, in the “liquid” modernity we live in, nothing is static. Everything is in constant motion while the foundation lies in modern values. Bauman’s remark is significant especially given the prevalence of pluralism and multi-culturalism. Art has the power to prompt people to realize what we need and what we lack in life. At the same time, art is responsible for presenting life honestly and reflecting social changes that impact us all. What enhances urban life are considerate gestures and creative usages. Through practices of public art in the temporal-spatial realm, artistic practices and cultural policy come together, expanding the possibility for a great confluence of the public and private, ideas and technology, arts and business, and, in the broadest sense, culture and society.
Language
Korean
URI
http://hdl.handle.net/10371/120919
Files in This Item:
Appears in Collections:
College of Fine Arts (미술대학)Program in Arts Management (협동과정-미술경영전공)Theses (Ph.D. / Sc.D._협동과정-미술경영전공)
  • mendeley

Items in S-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Browse